내 어렸을때에 어지간히 횅~했던 마을 김포.
강서구 화곡동에 으슥한 언덕을 지나고
탈탈거리는 버스로 한참을 더 가야 했던 김포에
어느 순간 아파트가 막 올라가고 전철이 들어갔고,
농사짓던 아저씨들이 갑자기 졸부가되어 사라지고
거기에 살던 말썽꾸러기 친구들도 하나둘씩
다른데로 빠져나가 버리고 이젠 그 추억들도 모두다 사라져 버렸다.
그야말로 신도시 답게 여기저기 삐까뻔적한 아파트들만 숲을 이룬다.
예전엔 서울 사는 내가 괜히 어깨에 힘주며
깔끔한 구두 신고 온몸에 부티도 빵빵하게 내고서 가끔 만나고 그랬었는데
그랬던 김포가 이젠 역전되어 서울이 된단다. (아니 될지도 모른단다.)
일산(고양시) 사는 현재의 나는 꿈도 못꾸는...그 대단한 in ~서울을
김포 시민들은 그야말로 얼떨결에 이루게 될지도 모른다.
서울 살면 첫번째 자부심이 전화번호인데.
031,032 이런거 아니구 그냥 02이다.
폼나지 않는가 전화번호 02 .
게다가 자산의 가치 또한 상승이 되어
은행 방문시 대우도 아마 훨씬 달라질 것이다.
부럽기도 하고,
아니면 덩달아 내 사는 이곳 덕양구도
사실상 서울이 될 여건이 더 크다고 생각되니까
어렴풋이 희망도 가져 보고 그래야겠다.
베드타운인 김포보다 경제적 자립 인프라가
훨씬더 갖춰진 일산구.
그리고 서울과 거대면적이 닿아있는 덕양구.
우리도(고양) 좀 끼워주라.
그러면 과천도 구리도 ... 다들
어쩔???
캬 ..복잡하네.
- 정치적 비방의 뜻 없으며 횡설수설 쓴 (자게)글입니다.
지도 보면 진짜 웃겨요.
새로운걸 떠들어야 신빙성이 있을텐데..
걍 어제 술먹다 생각난 걸 오늘 말하는걸로 생각이 드네요 ㅡㅡ
ㅋ넘 깔끔하자네~ㅎㅎ
어쨌든 흥미롭습니다.~^^
합칠 수도....ㅋㅋ
중요한건 명분이 의심스러워 쉽지는
않아보이네요
예전 일산 살때 주말에 아이와 자전거타고 놀던 기억이 새롭습니다.ㅎㅎ
그러나 이젠 애들도 얼굴보기 힘든 나이가 되어버린듯 합니다.^^
아 .. 일산은 (훌륭한?)낚시터도 아주 가깝습니다.
그러기엔 너무 땅끝인가?ㅡ.,ㅡ;
그건
조상의 은덕이 넘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