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

승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희 비행기는 "인천공항"을 이륙하여 목적지인 "이탈리아"의"로마"까지 약 12시간 15분의 비행시간이 소요될 예정이오니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나긋나긋한 "스튜어디스"의 목소리를 뒤로하고 순미는 창식의 손을 꼭 잡고 앞으로 펼처질 멋진"신혼여행"을 꿈꾸며 깊은 잠에 빠져든다. 순미와 창식. 오월의 퀸 순미... 그리고 교내 대표 몸짱 창식... 봄 꽃이 흐드러지게 핀 대학 교정에서 둘만의 사랑을 곱게. 그리고 예쁜 만남으로 이어진 인연은 주위에선 부러움의 대상이였고 질투의 화신이기도 하였다. 창식이 군에 있을땐 편지는 물론이요 일주일이 멀다하고 면회를 다녔고 제대후 복학땐 거의 학교옆 그의 자취방에다 어머니가 만든 밑반찬을 몰래 가져다 주시 일쑤였다. 사실 창식은 외모부터 남달랐다. 큰 키.핸썸한 마스크. 그리고 요즘 젊은이들이 열광 한다는 "쵸코렛 복근"까지... 그런 창식에게 수미는 자존심이고 뭐고 내던지고 먼저 청혼을하여 결혼에 이르렀으니................... 기내 방송에 눈을 뜨니 비행기는 어느새 서서히 그리고 부드럽게 "로마" 공항에 착륙하고 있었다. "서울"에서 미리 예약한 "한국인"이 운영하는 시내 호텔에 여장을 푼 창식과 순미. 짐도 풀기전에 "로마"시내로 구경을 나왔다. "트레비 분수"에 동전도 던저 보고...................... "오드리 햅번"과 "그레고리 펙"이 주연한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스페인 계단"에 앉어도 보고.... 세계 3대 미항이라는 "나폴리" 그리고 물위에 도시 "베니스" "베네치아"까지....... 저녁 늦게서야 호텔로 돌아온 두 사람. 은은한 음악과 함께 화려한 "이탈리아 로마"의 시내 야경을 감상하면서 둘인 와인잔을 부딛치며..................... 어느새 수미는 야시시한 잠자리날개 모양의 나이트 까운을 갈아입고 그윽한 눈으로 창식을 바라보고... 창식 또한 거북이 등짝같은"쵸코렛"복근을 들어 내고 가뿐 숨을 몰아 쉬며 순미 귓가에 끈적끈적한 멘트를 날린다. "순미"... 난 지금 "다이나마이트" 같에.........심지에 불만 붙이면 폭발할건만 같다구!!!!!! "순미" 은은한 조명에 "홍조"를 띤 순미가 창수의 흰 까운을 서서히 서서히............. 순간.... 순미의 실망이 가득찬 말투와 눈길로 창수에게 묻는다.......... * * * * * * * * * 근데 왜???????? "심지"가 이렇게 짧어???????!!!!!! 허~~~걱 @#$%^&*&^%$#@..........................................끝. 즐거운 휴일과 건강에 유의 하십시요. 씨^____^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