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대접 같은 모양에 깡통이 달인 무언가에 주먹만한 시멘트 덩어리 같은 것을
넣고 물어 담궈 불을 붙이면 그게 랜턴이 되는게 저는 참 신기 했습니다. ㅋㅋㅋ
하루는 당시 기억으로 동네에 강원대 공대에 다니는 나이 많은 형이 있던것 으로 기억 하는데
주머니에 손 넣고 동네서 동무들과 놀다가 맥 없이 그형네 집에 오후에 들려 그형 한테 물어 봅니다.
그 시멘트 주먹만한게 " 카바이드 " 라는 것이고 물에 넣으면 즉 물과 합성 되면 가스가 발생 된다...
뭐 이런 내용 이었습니다.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그것 말고 대나무로 만든 밑밥통 이나 챙이 넓고 긴 낚시방 모자 등등
그 대나무 밑밥통은 아버지 께서 두꺼운 레자 같은 천을 안에 대서 고기를 자주 담아 오셨습니다.
아버지는 재래시장 기름집 할머니 한테 들려 깻묵 눌러서 크게 덩어리 진것을 사료푸대 같은 봉지에 이따금 얻어 오셨고
가끔 강냉이 튀기는집 에서 강냉이가루 등도 큰 봉지에 가득 얻어 오시곤 하셨습니다.
연배 있으신 분들은 아시지요 병따개로 따는 소주 ㅋㅋㅋ
흰머리가 가득 하시고 젊으셨을때 그모습을 어디 한구석도 찾을수 없는 아버지의 현재가
측은하기 까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