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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스키

IP : fc7ef1f8dac61c8 날짜 : 조회 : 2554 본문+댓글추천 : 0

아버지와 스키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1995년도의 어느날 나는 잠실 롯데백화점 10층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아버지의 주민등록증과 도장을 가진 채. 당시 아버지는 사업의 성과가 나오지 않아 비감에 젖어 계시던 시기였는데 그래도 매일 출근은 양복을 입고 하셨으며 퇴근도 적절한 시각에 하시던터라 회사에 출근하신 아버지를 만나러 내가 왜 아버지 회사가 아닌 롯데백화점으로 가야하는지 영문을 몰랐다. 하지만 어머니께서는 그저 심부름 내용만 말씀해 주셨을 뿐이었으므로 난 가타부타 말 없이 그저 어머님의 심부름 내용만을 들은 채 롯데백화점 10층에서 아버지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찾아간 롯데백화점은 증축 공사로 한창이었는데 증축전 맨 마지막 층인 10층은 이벤트 행사나 또는 디스카운트 상품들을 판매하던 일종의 상설매장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었다. 그날 때마침 열린 스키용품 행사로 10층엔 사람들이 북적였는데 1995년도만 해도 스키는 그다지 대중화 되지 않았던 때였으므로 중산층은 되어야 즐길 여력이 있는 어찌보면 함부로 즐길 수 없는 고급 스포츠였으니까 한눈에 보기에도 부티나는 고객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아버지를 기다리며 서성인지 30분 즈음이 흘렀을까... 스키용품 판매점 사이로 아버지께서 그 모습을 드러내셨다. 나뭇가루가 가득한 머리와 허름한 작업복을 걸치신 채로 부티나고 곱게 차린 아주머니들 사이로 환하게 웃으며 그렇게 아버지는 내게로 다가오셨다. 그랬다. 아버지의 사업은 이미 실패했던 거였다. 분명히 잘 다려진 정장과 깨끗한 셔츠와 말끔한 넥타이를 보기좋게 차려입고 집을 나섰던 내 인생의 히어로인 아버지가 허름하고 낡은 작업복에 몸을 맡기곤 때가 절은 얼굴로 나를 보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았을 때 부티나는 아주머니들이 아버지가 지나치자 눈살을 찌푸리며 황급히 물러서는 광경을 보았을 때 매장의 점원들이 지나가는 아버지를 보곤 마치 더러운 무언가를 본 듯 양미간을 좁힐 때 나는... 급기야 고개를 돌리고야 말았다. 일주일에 한 번 정성스레 스무켤레도 넘는 구두에 광을 내며 "사내의 진정한 멋은 구두에서 나온다"고 말씀하실만큼 멋을 아는 남자였던 아버지께선 백화점 화장실 세면대에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감으셨는데 이내 아버지가 부끄러워 칸막이 안으로 숨어버린 싹수 노란 아들을 찾으시며 "이따가 아버지랑 소주 한 잔 하자"며 너털웃음을 짓고는 콧노래를 흥얼거리셨다. 그 싹수 없는 아들 되는 나는 화장실 칸막이 속에서 불도 잘 붙지 않은 담배만 뻐끔 빨아대면서 볼우물 가득 나도 몰래 흘러내리는 눈물을 담아두고는 누군가를 향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그런 분노에 주먹을 굳게 쥐었다. 주민등록증과 도장은 아버지의 노동에 적합한 급여를 받기 위한 수단이었는데 멋스럽지만 잠시 멋을 포기한 아버지와, 애써 멋을 부리지만 싹수가 노랗게 바래 멋이라곤 찾을 수 없는 나는 나란히 서서 아버지 당신의 급여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서 있었다. 아버지는 얼굴 가득 흐릿한 미소를 담아낸 채 나를 바라보셨다. "기다리기 지루하지?" 가슴이 미어지면서도 내 자신이 수치스러운 심경 때문에 얼이 반쯤 빠져 아버지의 말씀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 아들을 바라보다 못한 아버지는 옆에 서 계시던 어느 인부에게 말을 거셨다. "이봐요 황씨. 급여가 좀 늦는데 우리 아들이 찾아왔거든요. 내 주머니 사정이 그렇고 그런지라 아들하고 소주 한 잔 할래도 여의치 않으니 내게 3만원만 빌려줘요. 내일 급여를 받게 되면 갚으리다." 황씨라고 불리운 중년 사내는 흔쾌히 허락하였다. 아버지가 "김사장"이 아닌 "김씨"로 불리울 수도 있다는 사실을 그때서야 처음 깨달았고 내 인생의 히어로는 그렇게 말라버린 갈대숲이 발자국에 짓눌리듯 그날 휙... 무너졌다. 남의 돈 천원도 빌리는 게 쑥스러워 늘 제 돈으로 사업하고 그 돈이 모자라 사업에 실패하고 늘 갚지 아니해도 될 돈 덮어쓰고 갚느라 허리가 휘는 경험을 숱하게 했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남에게 돈을 빌리는 광경을 나는 처음 목도하게 되었다. 내 주머니에도 있는 3만원이 없어 싹수 노란 자식 술 한 잔 먹이려고 돈을 빌리는 아버지를 말이다. 아버지와 나는 롯데백화점 지하 식품코너를 찾았다. 갖가지 회를 미리 썰어두고 이모저모 고르면 전자 저울에 달아 계산해주는 저렴한 냉동회집을 찾았고 그렇게 한잔 두잔 마시던 것이 소주 8병까지 불어났다. "아버지는 말이다. 네게 미안하다." "뭐가요 아버지" "지갑만 들고 나왔어도 네게 들키지 않는건데..." "..." "네게 조금도 아픈 마음을 갖게 하기 싫었는데 말이다" 아버지는 당신이 생각하는 집안의 중심이자 희망인 내게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해 낙오자의 인생으로서 막노동판에서 일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일부러 귀찮고 또 귀찮고 무시무시하게 귀찮게도 매일 옷을 갈아입는 번거로움과 같이 일하는 인부들의 비웃음을 참아가면서 정장차림으로 출근하셨던 것이었지. 싹수 노란 아들놈이 기죽는 게 싫어, 아버지 걱정하는 게 싫어, 맘 아픈 게 싫어 내 인생의 히어로 나의 아버지는 귀찮음과 고됨과 아픔을 잠시 미뤄뒀던 것임을 쉽게 알 수 있었다. 나는 대답했다 "아버지. 내일부터는 그냥 편하게 입고 출근해요" "그래... 그래도 되겠지?" "아버지 앞으로는 제가 열심히 할께요" "그래 고맙다. 아버진 네게 늘 고맙다" 무엇이 그렇게 고마운지 묻고 싶었지만 가슴 어딘가를 망치로 얻어맞은 것 마냥 아려오고 저려와서 여쭤볼 수 조차 없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아버지와 나는 어깨동무를 하고는 낮은 목소리로 둘이 함께 아는 트로트를 부르며 걸었다. 아버지는 흥에 겨워 즐거워하였지만 내 눈에는 절절하게 눈물이 흐르고 있었던 것으로 나는 그날 밤을 그렇게 기억하고 있다. 세월이 흐르고 또 흘러 지금은 모든게 안정적이 되었고 부모님도 그리고... 이제는 성인이 되어 개인의 삶을 꾸려가는 나와 내 동생 가족 모두는 각자 그 때 생각을 하며 웃는 낯을 보인다. 각자에게 남은 잔상과 의미는 모두 다르겠지만 어쨌거나 지금은 스마일이다. 지금은 스폰지보다 말랑하고 생고무보다 탄력적인 부드럽게 변해버렸지만 청년시절의 어느 지점 즈음에 한 때 독하고 딱딱했던 강성위주였던 내 성격은 대부분 스무살 내 대학 신입생 시절의 그 때 아버지와 함께 술잔을 기울인 그 날 만들어졌는데 아버지를 아프게 한 세상에 대한 어렸던 내 분노의 표출이었고 아버지를 고생하게 하는 세상에 대한 내 마음가짐의 하나였던 것 같다. 내 부끄럽고 치기어린 마음을 먼저 탓해야 했겠지만 어떻게든 열심히 하려고 무언가를 누군가를 무언가를 미워할 수 밖에 없었다. 스무 살의 그날 이후로 난 어떠한 일도 어떠한 역경도 어떠한 아픔도 내게 부담스럽고 고되고 힘들다 여긴 적이 없다. 나는 아버지의 아들이고 아버지가 그러했듯 나도 그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인거다. 평생을 쫓아도 다가갈 수 없이 등만 바라보겠지만 내가 힘이 다하는 어떤 날까지라도 최소한 그를 쫓기라도 한다면 그게 내 최선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난 스키를 싫어했었다. 어린시절 어느 스키장에서의 재미를 늘 떠올릴 수 있었음에도 나는 스키를 싫어했었다. 아니 싫어했어야만 했다. 그 날... 스무 살의 어리고 여린 마음에 롯데백화점 10층의 어느 부티나는 여인이 허름한 작업복 차림의 아버지를 보곤 길거리의 "쓰레기"마냥 마주하지 말아야 할 물건인 듯 황망히 비켜서며 아버지를 피했을 때 아마 그때부터... 나는 스키가 싫어졌었는가보다. 내 모든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내 스스로 만족하는 정상에 서는 날 나는 스키장에 서 있을 것이다. 내 인생의 히어로와 함께 말이다. p.s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게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0년전 즈음에 썼던 글인 것 같네요... 그 때 스무살 스키가 싫어진 이후 딱 12년 만이던가 서른 둘에 아버지와 스키장을 다시 갔었어요. 요새 아들에게 뭔가 마음 서운한 게 있으신지 연락이 뜸하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문득 이 글이 떠올랐어요. 전화 드리고 오후에 찾아뵈어야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꾸벅~

1등! IP : ebc2f4de2cd8fdc
선배님.. 흑흑....

선배님 멋쟁이....ㅎㅎ

오늘 아버님께 맛난거 사드리세요...







저도 스키 싫어합니다..



예전 운동시합하다 다쳐서 관절이 좋지 않아

스키는 타지 못합니다
추천 0

2등! IP : b226c4968d4a706
훌륭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셨네요
어르신들께 효도 하시고 가정에도 평화가 늘 함께하기 바라겠습니다..
추천 0

IP : 887109bb3852490
아버지가 말씀 하십니다" 이노무 스키 철 들었구먼" ㅎㅎ

장하십니다 황금빛잉어님

아버님의 건강과 가내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추천 0

IP : fc7ef1f8dac61c8
영준아빠님// 이크!! 그럼 조심조심 하셔야겠어요.
저도 아내가 스노우보드 타다가 골절이 된 적 있어서
하하하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이제 겨울 스포츠는 전혀 안합니다.
그러니!! 이제 저에게 영준아빠님의 낚시비법을 전수해주세용!! 물낚시를 길게 길게 1년 내내 하고 싶어용!!

무동아빠님// 예!! 효도 많이 해야 하는데 참 제가 못나서 마음 같지가 않네요.
앞으로 더 노력하겠습니다. 호부 밑에 견자라 좀 창피합니다용 ^^ 헤헤~

달랑무™님// 아 그러시군요!! 반갑습니다아 ^^
제가 95년에 스무살. 저 글을 썼을 때가 2003년 28살
그리고 올해가 10년 딱 지나서 38살 입니당.
거의 대부분이 선배님들이시라 비슷한 연배인 분들 뵙게 되면 참 신기해요~

소풍님// 오늘도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래요.
선배님 외부에 계실 땐 조심조심하시고요
입이 마르지 않게 자주자주 차 드세요오~~

하얀부르스님// 예 맞는 말씀이셔요. 아직 전 어린 나이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 살 한 살 더 먹어갈수록 아버지를 떠올리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휴...
선배님들께는 어떤 의미일까 생각하면 더 가슴이 울리네요.

붕어와춤을님// 덕담 감사드립니다... 다정한 아들이려고 노력해왔는데
어찌보면 든든하지 못한 아들이어서 아버지께 참 죄송스럽고 그렇네요.
저 아직도 철들려면 한참 멀은 것 같아요. 헤헤~

晝주茶다夜야娑싸님// 음..다른 건 다 필요없고 그저 건강하기만 하셨음 좋겠어요
요새 자주 뭔가를 잊으시고, 잃어버리시고 하셔서 걱정이 참 많이 됩니다.
곁에서 챙겨드리면 참 좋겠는데 분가해서 아내와 살다보니
자주 찾아뵙고 그러면서도 마음이 편치가 않아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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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fc7ef1f8dac61c8
피터™님// 선배님. 업무 때문에 군산에 계신걸로 알고 있는데
항상 식사 잘 챙기시고 날이 요새 궂으니깐 옷도 두툼히 입으시고요
제가 여장하고 책임져 드릴까용!!!!!! 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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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7aa382fe46aef0
안타고 구석에 처밖아논 스키 3벌 있습니다
버리자니 아깝고 팔자니 10년도 더 된걸 돈주고
사갈 사람도 없을것같고,,,,,,,,,
이제라도 필요하시면 오세요 먼지 털어내고
드릴께요,,,,,,
코끝 찡한 글에 가슴이 먹 먹 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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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5f6dbe7340fba3
피러/ 갱고!




어젯밤 문득 아부지가 생각났었는데…

아부지와 함께한 그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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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3cc86cc3dc853c
그 무엇보다도 고귀한

우리들의 아버지, 어머니...


떠난 뒤에 목 놓아 불러보아도 소용 없다는 걸
너무 늦게 깨닫은 저로서는

황금빛잉어님의 청년 시절이 글이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군요.
추천 0

IP : a007089606ae441
감동입니다.

문득 어느새 회색으로 바래고 성그러져버린 아버지의 머리카락이 생각나 가슴이 찡해지네요.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글 참 잘 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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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7af182f093d11c
읽어내려갈수록
코끝이 찡해지는걸 어쩔수없네요.
아버님께 효도하시고
자주 찾아뵙는 다정한 아들이 되시길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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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b8538189199241
제가 황금빛잉어님의 아버님 처지가 될듯하여 마음이 허허롭습니다

아직 한참 더 달려야 하는데요...아직도 긴시간....... 중간 어디쯤일뿐인데...

근 며칠 생각이 생각을 불러와서 끊임이 없네요

여튼 세상의 아버지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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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bd36bf9343eaeac
가슴이먹먹해지네요

아버지 당신인생의 반만이라도 따라갈수있다면...

늘좋은일만 있기를바라며 잘읽었습니다.
추천 0

IP : 5ca09a748d96953
글이 좋아서 다시 들어왔어요.
잔소리하러.

'수 밖에'가 아니라 '수밖에'.

많은 사람들이 틀리죠.
고마우면, 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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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fc7ef1f8dac61c8
소풍님// 헛...그렇군요. 그럼 피터 선배님과 같이 저도 여장을...쿨럭쿨럭;;;

유미아빠2님// 차게 식어버린 날씨처럼 말고요 따뜻한 햇살같은 마음으로
오늘 기분 좋게 보내세요!! 으라차!! 화이팅입니다.

도톨님// 헤헤~ 이 시대의 아버지들께서 고생들 많이 하시지만
역시 이 시대의 아들들도 아버지들을 참 그리워하고 고마워하니까
사람은 참 짠한 것 같아요. 감정을 조금은 감추고 살다보니...

아부지와함께님// 예 그저 어릴 때 썼던 글을 가져왔을 뿐인데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뚜벅이조사님// 제 스스로에겐 참 아픈 상처였는데 이제 다 극복한 것 같아서 기쁩니다.
오늘 공기가 아직 좋지 않다는데 외출시 조심조심 하시고 마스크 준비하세요~~

톡™님// 아... 가슴이 아픕니다. 제가 어찌 이해하겠습니까만
해주신 말씀 읽다보니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사립옹님// 글을 잘쓰긴요...스물 여덟살에 아마 술 먹고 아부지 생각이 나서 쓴 글일겁니다.
그래도 덕담 감사하고요. 긴 글인데 읽어주셔서 제가 참 감사드립니다.

加味님// 예. 해주신 말씀 명심하고 할 수 있는데까지 노력하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소요님// 정말 화이팅입니다!!!!!!!!! 요새 참 이모저모 넘 어려운 세상인 것 같아요.
저도 아직 어린 나이인데 사회를 헤쳐나가기 참 힘드네요
아버지는 그래도 묵묵하게 언제고 맞서서 싸워 이기셨던 것 같은데...
아무튼 소요님!! 힘내시고 식사도 잘하시고 잠도 편히 주무시면서 마음 가볍게 화이팅 하세요
다 잘 풀리고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대물도사™님// 휴...저도 정말 아버지 당신의 반만 쫓아갈 수 있다면...하고 바라는데
그게 이렇게 어려운 건 줄 몰랐습니다. ㅠㅠ

나이스초이님// 아버님께서 아마 곁에서 지켜주시지 않을까요...
이렇게 생각해주고 가슴에 새겨주는 아들을 하늘에서 예뻐하실 거라고 믿어봅니다.

피터™님// 의존형 단어인데 제가 착각을 자주 합니당!! 헤헤헤
제가 정말 많이 틀리는 부분인데 지적 감사해요.
일단 저 맛있는 것도 사주시면서, 낚시 장비도 분양해주시면서 차근차근 가르쳐 주세요
그럼 500원 드리겠슴다!! 쿠쿵~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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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fc7ef1f8dac61c8
풀소리바람소리님// 점심은 맛있게 잡수셨어요?
오늘 오후도 혹여 마음은 그렇지 않더라도 명랑하게 가볍게 기쁘게
그렇게 즐겁게 오후 보내셨음 좋겠습니다.
우리네 부모님들이 제일 바라고 바라셨던 건 역시 자식의 웃는 얼굴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화~~~이~~~팅!!!!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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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b9329715f0bc93
아버지란 이세글자가 이세상에 모든무거운짐을 지고 갈수있고

아버지란 이세글자가 하고싶어도 할수없고 잠시라도 한눈을 팔수없고

세상에 모든 아버지가 황금빛잉어 아버지처럼 다 같은 마음 일겁니다.

그래서 어버지란 이세글자는 존귀하고 천대를 받을수없고 함부로 논할수도 없는것이 아닐까 합니다.
추천 0

IP : eab4e28f76c0a49
바윗돌 처럼 늘 그렇게 계실것만 같았는데...

아려지는 가슴을 잉어님 책임지세요...

아들놈 훈련소 퇴소식에 마주서서는 새롭게 느껴지는 감정이 있었습니다...

아버님이 참으로도 그립고, 보고싶습니다...

먼 훗날 눈 감으면, 그때도 아마 호탕하게 웃으시며 절 안아주시겠지요...

황금빛 잉어님...남겨진 시간들 어르신과 좀 더 행복하시길 빌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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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b5b5eda414d1601
이 생각 저생각에
그저
눈물만 뚝 뚝..

오늘 불금인데...
영준아빠님 채금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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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920005b16682af
아...

오늘은 일찍 들어가서 큰애하고

불금을 보내야겠네요..

눈탱이 벌개지며 갑니다............
추천 0

IP : fc7ef1f8dac61c8
쌍삼봉님// 정말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입니다.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말씀 감사합니다.

물골™태연아빠님// 예 남겨진 시간들...행복해야죠.
그리 되도록 노력도 하고요...
태연아빠님께서도 아드님과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주암님// 헉!! 전 영준아빠가 아니라 황금빛 잉어입니당~

제시켜알바님// 넵. 불타는 금요일 가족과 불꽃처럼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시고요
주말내내 가족과 소중한 시간 보내세요 ^___^ 맛난 것 많이 드시고요

박라울님// 헛...감사는요. 제가 감사드리죠.
긴 글 읽어주시고 덧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날 춥고 공기 안좋습니다. 항상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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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b5b5eda414d1601
황금빛잉어님...

이런 주글죄를..
눈도 침침해지고
기억도 가물가물...

용서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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