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호 보트낚시하시는분들 계시면 봐주세요.

양심고백할께요. 예전 2~3년전쯤부터네요. 봄 산란특수기때죠. 아산호 소벌섬에 보트가 쫙~ 깔렸었죠. 제 기억으로 그때가 제일 어머어마했던것같네요. 소벌섬안쪽에 낡은 좌대?같은곳에 살림망이 있었어요. 안되는줄 알지만 너무 궁금해서 살짝 들어봤더니 안들리더군요. 힘껏 올렸더니... 허리급부터 사짜까지 그 큰 살림망을 가득 채웠더군요. 그반은 전부 죽었고요. 보아하니 나머지도 죽을것같길래 제가 다 놔줬습니다. 그분이 만약 혹시라도 이글을 보신다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때 제 짧은 생각엔 그 상황이 너무 화가나고 터무니없었습니다. 죽은지 며칠씩지난 붕어를 취하진 않을꺼란 생각에 그랬습니다. 그후에도 소벌섬 옆 수로 쪽에도 물가에서 약간 떨어진곳에 나무에 살림망을 두개 걸어놨더군요 망설이지 않고 가슴장화 신고 건져내보니 역시 2/3는 죽어있더군요. 이글 쓰면 욕먹을거 아는대요. 왜 그러시는건지 정말 묻고 싶어서 글올립니다. 보트낚시하시는분들께 죄송합니다. 보트낚시를 욕보일려고한건아닙니다. 그후로 지금까지 보트타시는분들 노지쪽에 걸어놓은 살림망 일주일이상 같은 자리에 꽂혀있는걸 봐왔어요. 남의것에 손댄것 다시한번 고개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남의일에 왈가왈부할 주제는 못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왜 그런지 이해를 할 수 없어서 글올렸어요. 얼굴도 보기힘든 붕어인데 더 커서 보자고 놔주시면 복 받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