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성초

를 물에 끼레 차로 마시는 중입니다. 어성초가 염증에 효과가 좋답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중이염에도 그 효능이 탁월하다네요. 마침 집에 말려둔 어성초가, 못해도 6개월 정도는 먹을 양이 있어(큰외숙모께서 작년에 주고 가심), 적당량 떼어내 방에 있는 코펠과 버너로 물을 끓여 먹고 있습니다. 벌써 1주일 정도 마셨는데, 양쪽 귀가 먹먹하던 증상도 조금, 아주 조금 완화된 듯도 하고 뭐니뭐니 해도 염증이 덜하네요. 덕분에 이뇨제도 끊었습니다. 이뇨제를 오래 먹었더니 몸에 힘도 없고 비틀 거리고 괜히 더 피곤하고 그랬었는데요. 제 중이염 증상은 양쪽 귀에서 농이 나오고 귓속이 자주 간질간질하거나 욱신거리는 통증도 간혹 있어 이비인후과적인 수술을 알아보니, 의사 샘은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말더군요. 너무 오랜 시간 중이염을 방치해두고, 막걸리 먹고 물장구 치고 했으니 수술도 어려운 당연한 결과겠거니 했었습니다. 근데 또 똥 뀐 늠이 승질 낸다고, 병원을 나오며 괜히 괘씸한 생각이 스치더군요. 이 병원을 장풍으루다가 날려 남산타워 꼭대기에 보내버려? 하는... ㅡ,.ㅡ; 염증에 좋은 또 다른 약초에는 인동초, 느릅나무 껍질(유근피), 비단풀, 민들레가 있다 합니다. 이 중 두 가지 정도를 같이 물과 함께 끓여 복용하면 효과가 더 좋다는데, 조만간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혹여 주위에 중이염을 비롯한 염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계시면 어성초와 다른 약초를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