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형님과 술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그 형님이 최근들어서 세번정도 낚시를 해 봤는데 아직 물고기는 못 잡아 봤다면서
혹시 낚시 해 봤냐고 묻더군요.
취미삼아 가끔 다닌다고 했습니다 < 사실 매주 2~3회 출조합니다 >
그 형님 친 동생 엮시 낚시를 해 보기위해서 노지세트를 구입했고 지금도 어느 수로에서 낚시 중이라고 하십니다.
아쉽게도 아직 물고기를 못 잡아 봤다고 하더군요... 이상하네...
겸사 겸사 낚시나 같이 가자고 하고 근처 당골집으로 쐈습니다.
워낚 당골이라 포이트를 잘~ 알고 있는곳이죠.
도착하니 얼마 후 물구경하러 낚시 한번 해 본 친구도 옵니다.
이렇게 네명이 낚시를 하려고 폼을 잡았는데...
친구 = 낚시 저 따라 가봤는데 폰만지느랴 입질 못 봄, 아니 안 봄, 그날 불루길 한 마리 잡고 낚시는 재미없다고 단정.
형님 = 낚시 막 시작 하심. 낚시대 그런거 없고 그냥 물가가 좋다고 하심 세번 해 보셨음. 아직 물고기 못 잡아보심.
형동생 = 막 시작하신 분, 노지 기다리는 낚시를 배우시기 시작. 낚시대 확인 후,,,, 찌 맞춤 안되어 있음.< 못 잡은 이유 알게됨 >
도착한곳...당골 유료터 !!!
나란히 안아서 낚시 세팅 해 주고 글루텐 말고, 떡밥 말고,,, 했는데
형님이 글루텐을 신기하게 보십니다. 먹어 보고 싶다며.. ㅋㅋ
월척 회원님들 다들 아시죠??
요즘 시즌에 새벽 4시~ 아침엔 잘 나오는 사실,,,네 명중 저만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아직 집어의 개념이 없으셨던 그 세 분에게 같은 곳에 집어하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잔소리를 시작 합니다...
시작 할 때 찌가 깔딱 거려도 걍 채보라고... 빨리 밑밥 갈아주라고,,,
처음에는 이상하게 절 보면서 왜 자꾸 갈아자냐고,,물으셨지만 다들 시키는 데로 하십니다...
깔딲~깔딱~ 슬슬 집어가 된듯.,.. 시간은 슬슬~새벽 4시 정도,,,
터집니다..
걍 넣으면 나옵니다..
물론 잔챙이들이지만 생전 처음 낚시로!!! 물고기를 잡아보는 두 분,,,
감동하십니다...
저른 존경의 눈으로 쳐다보면서 이것~저것~ 물어 보십니다..
특히 글루텐에 관심을 보이십니다..
봉다리를 보여주면서 이모글루텐,,, 와다 글루텐,,,말해줍니다.
일본어도 읽을 줄 아냐며 존경의 눈빛에 신기함이 뭍어 납니다,,<저 일본어 못 합니다>
잠시 귀찮아 하던 그 불루길 헌터 친구도 슬슬 절 믿으며 바빠집니다.
눈 부심에 전 전자 케미를 안 씁니다. 걍 일반 밤 케미 씁니다.
그 친구가 제 낚시대로 바쁘게 움직이다가 담뱃불을 붙이더군요...
아실겁니다. 라이터불 보다 찌보면 잠,,,,시 찌가 흐려짐을,,,
때마침 찌가 오르더군요,
친구녀석이 찌를 못 볼때 뒤에서 친구 뒷통수를 딱 치면서 채~!!!! 라고
소치치고,,,
그 친구는 걍 모르고 챕니다....
피아노 줄 소리.... 월척입니다.
친구는 감격해서 절 보며 어찌그리 타임잉을 잘 보냐구 물습니다,.,,,
속으로 "니가 담배불땜서 못 본거다..." 라고 하며
겉으론,,, 한 10년 하니까 보이네.. 하며 우쭐 대 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돌아오는길,,,, 세명의 이제 막 낚시에 재미가 든 분들이 절 이렇게 부르더군요...
낚시의 신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세명 다 낚시대 산답니다. 하도 절 띄워줘서
기분에 형님께 32대 한대를 선물합니다. 뉴 보론옥수...
참 질긴대라고 설명하고 드렸죠...
아마 지금쯤 집에서 낚시대 왁스 바르실 듯, ㅋㅋㅋㅋ
비록 구라로 일관한 하룻밤이였지만
제 덕분에 낚시에 미쳐버린 세명의 조사가 태어났습니다.
문자왔네요,,,,
낚시 가자고.ㅋㅋㅋ
이상 낚시의 신이였습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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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나게 읽었십니다.^^
여기까지들리네요ㅋㅋㅋ
추억이 새록새록나네요^^
배척 당합니더
자기들만의 비밀터
만들어가 왕~따
됩니더
유경험자~~ 미끄덩
붕신요.
축하드림미다. ㅡ,.ㅡ;
제가 모임에 워크숍을 좌대로 갔다가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낚시 한번 안해본 제가 멍대리고 있다가 케미불이 올라오길래 챔질하고 랜딩 성공...
생애 첫 월척!!
그 손맛과 찌맛을 못잊져 낚시에 빠져서
별일 없음 매주 출조하는 낚시 환자가 되었네요.
아마 그분들도 저처럼 낚시에 빠지겠네요.
걱정됩니다.
낚시대 업그레이드, 좌대며 받침틀이면 지금까지 중형차 한대값은 쪽히 넘게 들텐데...
큰일났네요.ㅎㅎㅎ
낚시는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중병입니다!
그 재주도 좋으시네요
또 세명의 환자 탄생이 안타깝네요
하도 *꾼 *꾼들이 많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