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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부터 낚시의 신이 되었습니다 ㅋ

IP : 640162ab08c97e4 날짜 : 조회 : 8598 본문+댓글추천 : 0

친한 형님과 술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그 형님이 최근들어서 세번정도 낚시를 해 봤는데 아직 물고기는 못 잡아 봤다면서 혹시 낚시 해 봤냐고 묻더군요. 취미삼아 가끔 다닌다고 했습니다 < 사실 매주 2~3회 출조합니다 > 그 형님 친 동생 엮시 낚시를 해 보기위해서 노지세트를 구입했고 지금도 어느 수로에서 낚시 중이라고 하십니다. 아쉽게도 아직 물고기를 못 잡아 봤다고 하더군요... 이상하네... 겸사 겸사 낚시나 같이 가자고 하고 근처 당골집으로 쐈습니다. 워낚 당골이라 포이트를 잘~ 알고 있는곳이죠. 도착하니 얼마 후 물구경하러 낚시 한번 해 본 친구도 옵니다. 이렇게 네명이 낚시를 하려고 폼을 잡았는데... 친구 = 낚시 저 따라 가봤는데 폰만지느랴 입질 못 봄, 아니 안 봄, 그날 불루길 한 마리 잡고 낚시는 재미없다고 단정. 형님 = 낚시 막 시작 하심. 낚시대 그런거 없고 그냥 물가가 좋다고 하심 세번 해 보셨음. 아직 물고기 못 잡아보심. 형동생 = 막 시작하신 분, 노지 기다리는 낚시를 배우시기 시작. 낚시대 확인 후,,,, 찌 맞춤 안되어 있음.< 못 잡은 이유 알게됨 > 도착한곳...당골 유료터 !!! 나란히 안아서 낚시 세팅 해 주고 글루텐 말고, 떡밥 말고,,, 했는데 형님이 글루텐을 신기하게 보십니다. 먹어 보고 싶다며.. ㅋㅋ 월척 회원님들 다들 아시죠?? 요즘 시즌에 새벽 4시~ 아침엔 잘 나오는 사실,,,네 명중 저만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아직 집어의 개념이 없으셨던 그 세 분에게 같은 곳에 집어하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잔소리를 시작 합니다... 시작 할 때 찌가 깔딱 거려도 걍 채보라고... 빨리 밑밥 갈아주라고,,, 처음에는 이상하게 절 보면서 왜 자꾸 갈아자냐고,,물으셨지만 다들 시키는 데로 하십니다... 깔딲~깔딱~ 슬슬 집어가 된듯.,.. 시간은 슬슬~새벽 4시 정도,,, 터집니다.. 걍 넣으면 나옵니다.. 물론 잔챙이들이지만 생전 처음 낚시로!!! 물고기를 잡아보는 두 분,,, 감동하십니다... 저른 존경의 눈으로 쳐다보면서 이것~저것~ 물어 보십니다.. 특히 글루텐에 관심을 보이십니다.. 봉다리를 보여주면서 이모글루텐,,, 와다 글루텐,,,말해줍니다. 일본어도 읽을 줄 아냐며 존경의 눈빛에 신기함이 뭍어 납니다,,<저 일본어 못 합니다> 잠시 귀찮아 하던 그 불루길 헌터 친구도 슬슬 절 믿으며 바빠집니다. 눈 부심에 전 전자 케미를 안 씁니다. 걍 일반 밤 케미 씁니다. 그 친구가 제 낚시대로 바쁘게 움직이다가 담뱃불을 붙이더군요... 아실겁니다. 라이터불 보다 찌보면 잠,,,,시 찌가 흐려짐을,,, 때마침 찌가 오르더군요, 친구녀석이 찌를 못 볼때 뒤에서 친구 뒷통수를 딱 치면서 채~!!!! 라고 소치치고,,, 그 친구는 걍 모르고 챕니다.... 피아노 줄 소리.... 월척입니다. 친구는 감격해서 절 보며 어찌그리 타임잉을 잘 보냐구 물습니다,.,,, 속으로 "니가 담배불땜서 못 본거다..." 라고 하며 겉으론,,, 한 10년 하니까 보이네.. 하며 우쭐 대 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돌아오는길,,,, 세명의 이제 막 낚시에 재미가 든 분들이 절 이렇게 부르더군요... 낚시의 신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세명 다 낚시대 산답니다. 하도 절 띄워줘서 기분에 형님께 32대 한대를 선물합니다. 뉴 보론옥수... 참 질긴대라고 설명하고 드렸죠... 아마 지금쯤 집에서 낚시대 왁스 바르실 듯, ㅋㅋㅋㅋ 비록 구라로 일관한 하룻밤이였지만 제 덕분에 낚시에 미쳐버린 세명의 조사가 태어났습니다. 문자왔네요,,,, 낚시 가자고.ㅋㅋㅋ 이상 낚시의 신이였습니다.ㅋㅋㅋㅋㅋ

2등! IP : 15102ebe9dc8fa5
그기분압니다ㅋㅋㅋㅋ지인분들 앞으로 돈나가는소리가
여기까지들리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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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b792e1812089dc
쪼매 시간이 지나믄
배척 당합니더
자기들만의 비밀터
만들어가 왕~따
됩니더
유경험자~~ 미끄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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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06de5e5f5f84f1
낚시는 종류가 많으므로 '붕어낚시의 신' 즉, '붕신'이 되신 겁니다.
붕신요.
축하드림미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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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eb8b8723589aab
ㅎㅎ 낚신이 강림하셔서..배회하는 중생들을 구하셨네요..잼나게 읽고..화이팅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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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52e1dcb2030f95
어이구 옛날 생각납니다.
제가 모임에 워크숍을 좌대로 갔다가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낚시 한번 안해본 제가 멍대리고 있다가 케미불이 올라오길래 챔질하고 랜딩 성공...
생애 첫 월척!!
그 손맛과 찌맛을 못잊져 낚시에 빠져서
별일 없음 매주 출조하는 낚시 환자가 되었네요.
아마 그분들도 저처럼 낚시에 빠지겠네요.
걱정됩니다.
낚시대 업그레이드, 좌대며 받침틀이면 지금까지 중형차 한대값은 쪽히 넘게 들텐데...
큰일났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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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060f546e523d57
그 분들이 나중에 이글 보시면 ㅎㅎ 또 한번 같이 웃을 날이 있겠네요 ^^ 보기 좋으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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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dfce1e184f27f48
재밋게 읽었습니다
그 재주도 좋으시네요
또 세명의 환자 탄생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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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fdfb22d83cd16c6
새로 시작하신 세분께는 낚시의 신님께서 정도의 낚시만 전수하여 주십시요..

하도 *꾼 *꾼들이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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