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촌놈조사 잉어바위 입니다.
먼저 제가 살고있는 곳은 경상도의 지방이며, 나이는 40대 중반임을 알려드립니다.
오늘은 낚은 붕어를 취하는 행위에 대하여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저는 지방에서 교대근무를 하는 직장에 다니고 있는 관계로 비교적 시간이 많아, 출조빈도가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제가 자주가는 저수지나 낚시터에서 마주치면 인사정도하고 지내는 지인이 몇분 있는데 이분들이 제가 철수할때면
고기를 모조리 방생하는 것을 알고, 하루는 한분이 오시더니 "이따가 갈때 고기 안가져 갈려면 날 주면 안되겠나?"고
묻기에 한번쯤 필요한사람 주는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판단하고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철수길에 그날 잡은고기를 모
조리 주려고 살림망에서 3~4치 되는 놈들만 골라 방생을 하고 있었더니 그분이 "그냥 다 주세요" 그러길래 약간은
언짢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냥 다 주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그 저수지에 갈때마다 그 분이 자릴 하고 있으며, 그분이 웃으며 다가와 부탁을 하는 겁니다. 그래
서 그분이 주로 앉아서 하는 반대포인트로도 옮겨보고, 아예 살림망을 꺼내지 않고 낚는 족족 바로 바늘을 빼서 바로
바로 방생을 하였더니 이제는 자기의 여분의 살림망을 내 자리로 가져와서 "여기에 담아 주세요" 그러내요
그래서, "저는 낚시의 즐거움이 낚았다가 집에 돌아갈때, 붕어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즐거움인데 선생께서 계속해
서 이러시면 저의 즐거움을 빼았는 꼴 아닌가요" 했더니 그분이 "이번에 붕어소주를 내리려는데 붕어가 좀 부족하다"
하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참고로 그분은 50대 후반정도의 나이고 , 3~4치 정도의 붕어를 탐하는 것으로보아 붕어소주 1번으로 끝날 위인도 아
닐것 같은 예감이 들더군요.
그리고 붕어소주가 정말 좋은가요? 제생각은 낚시터의 오염으로 인하여(특히, 농토에서 유입되는 비료성분(인), 낚서
꾼들의 쓰레기무단 투기, 수없이 볼수 있는 납조각 등등) 오히려 해로울 것 같단 생각이 들던데 어떻게들 생각하시는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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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망 밑의 조임부분을 풀어서 물에 넣으신후 잡은 고기를 족족 넣으십시오..
그러면 자연방생...철수할때는 빈 살림망..
고기 달라고 하시던 분은 잉어바위님께서 가져갈거라하셨으니 달라고 말 안하실것이고..
고기는 자연방생되어서 살림망에 없으니..
철수할때 살림망의 고기 풀어주면서 괜히 그분 눈치 보이는 일도 없을거 같습니다.
님의 입장이 참 난처하시겠습니다.
정답이야 있겠습니까만 제 생각으로는 그분께 님의 생각(낚시에 대한)을 말씀하시고 정중히 양해를 구하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죄송합니다만(사실 죄송할건 없지만) ***님께는 ㅇㅇCm 이상만 드리겠습니다. 저는 그 이하는 방생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는 사람입니다" 처럼...... 그러면 그분에게 교육도 될 듯 하고......
'예'가 너무 유치하나요?
하여튼 님의 생각을 정중히 그리고 단호히(!!!) 말씀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사장님들이 오셔서 붕어를 잡기도 하고, 얻어 가기도 합니다.
또 고기를 잡아 추어탕 집에 전문적으로 파는 분들이 많습니다.
추어탕에는 미꾸라지만 넣어서 요리하면 맛이 나질 않는다더군요.
문제는 고기를 잡아서는 안되는 장소에서(똥물이거나 낚시금지구역)
마구잡이로 어로행위가 한밤중에서 새벽사이에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사먹는 추어탕의 재료가 치어일 수도 있고 심히 오염된 곳에서 몰래 잡은 것이 많다는 것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정말로 아름다운 글입니다.
저의 조언으로는 이런 방법이 어떨까요.
그 분이 와서 물고기를 달라고 하면 오히려 님께서
"아, 이제 저희 부모님이 붕어로 약을 하신다기에 제가 직접 가져 가야 할 것 같군요"라는 말로
일단 거절하고, 철수할 때는 그 분이 물고기를 챙겨서 가는지 그 자체를 알 수 없게 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군요.
그 자체가 아주 기술적으로 정중한 거절이 될 것 같군요.
허나 상습적으로 붕어를 가져가는 사람이면 단호하게 한말씀 하십시요.
당신이 잡아서 먹어라고요...
님에 아름다운 마음이 빛이 나면 좋겠습니다...
붕어 소주 내린다고...3~4치 붕애들까지 가져가고 싶은지....ㅜㅜ
또 다른 방법은...
>>>난 살생을 하면 꼭 일이 잘 안풀리고...꿈도 뒹숭숭하다
>>>그래서 내가 잡은고기면 아무리 큰 고기라도 방생을 한다...그것 때문에 모친도 낚시자체를 극구 반대하지만...
>>>마지못해 손맛만 보고 갈땐 돌려보내는거다...
>>>여태 잡은 고기를 주었었는데 일이 잘 안풀린다...그래서 이제는 그만~
위 같이 말하면 어떻겠습니까?...
저는 달라는분 있으면 이렇게 말합니다ㅋ 그런데 제 주위분들도 첨엔 다들 집에 들고가시더니...이제는 전부 방생하시네요^^
어망에 담아둔 고기는 스트레스는 별것 아니지만..
꼬리 지느러미가 닳아서 없어짐으로 적응해 살아가기가 힘들것이라 생각합니다.
고기가 필요하신 분은 잡아서 가져 가시라고 하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흰나리님이 말씀 하셨듯 자기의 의견을 분명히 얘기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내내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오며.(__>_)
약으로 쓰실려면 직접 잡아서 하시라고...
그래야 약효가 있다고...
그것도 안되면 붕어 시장에 가서 구입해 소주 내리라 하세요...
약에 쓰려면 정성이 담겨야합니다.
싫은 소리 들어가면서 모으는 고기는 약이 되질 않습니다.
정녕 약으로 쓰신다면 약이 될수 있는 큰고기가 제격이죠.
어린 고기는 량만 체울뿐 약효는 없습니다.
그러하오니 정중히 말씀 올리세요
주시는것도 괜찬은것 같습니다
다만 무작위로 주시지는 말고
규격을 정하여 그 이상의 크기만 주시면 어떨런지.....
저도 낚시가면 매번 방생을 하고 옵니다만 아직은 잡은 후 바로 방생하는 경지까지는 이르지 못했네요.
대신에 살림망 하나는 큰걸로 사용합니다.
잡는 재미 못지 않게 아침에 한마리씩 방생하는 재미..꼬랑지 살랑살랑 흔들며 들어가는 붕어에 희열감을 느끼지만...
여러 님들의 무살림망 얘기를 들으니 조금 거시기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너무 나무라지는 마십시오..
어차피 취미로 하는거 이런 글 안 올리면 욕 먹을 일 없겠지만 앞으로는 고민 좀 해 보겠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전 절대로 붕어 눕혀놓고 사진 같은건 안 찍습니다. 아니 디카 자체를 안 갖고 갑니다.
잉어바위님 스스로의 판단으로 하시면 됩니다.
이건 아니다 싶으면 대답도 마시고 님의 뜻대로 하십시오.
취미로 즐기는 낚시가 또 다른 이유로 고민까지 하실 필요가 뭐 있겠습니까?ㅎㅎㅎ
안출하시고 대빵 큰 붕어 상면하시길~~
"저....... 누구신지........"
이젠 주변사람 모두 절보고 낚시간다하면 제발 고기한번 보자고 하신답니다...
아니~~
방생했다고해도 당췌 믿어줘야죠...
혹 식당이나 매운탕집에 파는것은 아닌지.....
방생해야 합니다.
저도 지인분이 부탁해서 드린적 있지만 대물 하고부터는 모두 방생합니다.
저희 어머니에게도 붕어는 드시지 말라고 하지요..
요즘엔 방생하고 싶어도 붕어 얼굴보기가 힘들어서....원.
주시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그러던중 언제부터인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잡아 다른분께 드린 붕어...결국은 내손으로 올린 넘들이니 내손으로 살생 한거와 다를바가 없겠구나..."
너무 찜찜 하더라구요...
그러지 말자...눈독 들이시는 옆에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이지만...
조용히 마지막 인사를 나눈후 그냥~!! 방생 합니다.(살림망을 않피는것이 더 좋겠지만..에허 이건 않되더군요..ㅠ)
왜 놓아주냐는 분들이 아직도 많으시지만...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고 더없이 좋아하는 붕어들 우리가 지켜줘야지요~오랫동안 같이 즐길려믄요.^^
여담입니다만~저도 가끔씩 일년중 한두번 붕어 씨알 좋은넘 두마리정도는 집으로 모셔옵니다. 어쩌다 붕어찜을 찾으시는 노부모님이 계셔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것을 보고...
저와 동네분들이 몇시간에 걸쳐 폐수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고인물로 옮기는 작업을 몇시간 동안 하였습니다.
그 작업을 보던 많은 지나던 행인들이 내려와서 구경을 하였죠.
그런데 가끔 내려와서 낚시하시던 분이 뜰채를 손에 쥔채로 몇분과 함께 내려와서는...
'집에 연못이 있는데...죽어가는 고기들...자기연못에 풀어서 살려보겠노'라고 하시네요.
이왕 이렇게 죽는것 보다는 그것이 나을것 같아서...가져가시라고 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분은 식당을 하시더군요.
그날 이후에 들리는 말에 의하면 가져간 붕어/잉어들은 찜으로 팔았다고 동네분들이 살짝 알려주시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토요일...비를 예상하고 계획적으로 폐수를 흘린 업체도 문제이지만...
그 죽어가는 고기들을 보고 그런 생각을 하다니...
거짓으로 가져간것도 모잘라서...오염된 고기들을 사람들한테 팔다니...인간입니까?
그래서 저는 웬만해서는...방생을 하지...붕어를 넘겨주지는 않습니다.
영원한 손맛을 위하여...어자원보호를 위하여...사람들의 중금속 오염방지를 위하여...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확인을 이제서야 했습니다. 모두건강하시고 출조길 안전운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