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음낚시를 한번도 안해봤지만은 월척님들께서 얼음낚시를 많이 하시는것 같아서
대처방법을 올려봅니다.
어릴적 물에 빠져서 죽을뻔한 사연이 있는지라 물에 빠져본사람만이 압니다...
해빙기 깊은 호수 얼음에 빠졌을때 알아야 할 상식
혹시라도 이런 일이 없어야 겠지만 얼음속에 빠졌을 경우
물밑에서 눈을 뜨고 위를 보며 어둡고 시커먼 곳을 향해
헤엄을 쳐 나와야 합니다.
급한 나머지 물속에서는 밝은 곳을 찾아 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밝은 곳은 얼음이 있어 빛의 반사 효과로 밝게 보이고
얼음이 없고 뚫린곳은 오히려 검게 보이는 것이니
이럴때 얼음 속에서는 밝은 곳이 아니라 어두운 곳을 찾아야
귀중한 목슴을 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1. 자신이 걸어왔던 방향으로 몸을 돌린다.
얼음의 강도라는 것이 그냥 눈으로 봐서는 잘 알 수 없고 그렇다고 아무 방향으로나 움직이면 오히려 얼음이 더 약한 장소로 움직이게 될 수 있으니 반드시 자신이 움직였던 길을 되돌아 가야한다.
2. 얼음에 매달린다.
만약에 매달린 얼음이 깨지면 계속 앞으로 나가며 매달린다. 그러면 단단한 얼음판이 나타날 것이다.
3. 호흡을 고르며 얼음위로 올라올 준비를 한다.
얼음물에 빠지면 호흡이 빨라지고 심장이 벌떡벌떡 뛰면서 팔다리가 찬물에 점점 마비되어 갈 것이다. 다른 건 없다. 팔과 다리를 움직일 수 없게 되면 익사다. 아니 동사다. 아주 차가운 물이라면 2분안에 심장이 멈추고 죽는다.(물론 바다가 아닌 이상 2분안에는 안 죽는다... 바닷물이 아니면 물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는 경우는 없거든...)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장갑을 벗고 주머니를 뒤진다. 그리고 열쇠나 주머니칼, 아니 하여간 단단하고 길고 뾰족한 물건를 손에 쥐고 팔을 쭉펴서 앞에 박는다. 손에 아무 것도 없다면 몸 가까이에 손을 올려놓는다.
4. 상체를 얼음 위로 올린다.
발로 힘차게 물을 차며 팔에 힘을 주어 당기며 또는 밀며 상체를 얼음위에 기댄다. 이때 얼음을 아래로 밀며 상체를 위로 올리면 얼음이 다시 깨질지도... 얼음에 몸을 기대듯이 하여 얼음에서 최대한 체중이 넓게 분산되게 하며 미끄러져 올라온다. 다리만 남고 물위로 올라오면 성공이다.
5. 한쪽다리를 얼음위로 올린다.
어렸을 때 담장 많이 넘어 봤을거라 생각한다. 그때처럼 한쪽다리를 올리고 일어나지 말고 그대로 나머지 다리도 올린다.
6.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장소까지 기거나 구른다.
구멍근처의 얼음은 분명히 약해져 있는 상태다. 물에서 빠져나와 바로 몸을 일으켜 무게가 집중되면 다시 깨지지 말라는 법도 없다. 최대한 체중을 넓게 분산하고 얼음이 두꺼운 장소로 이동한다. 이때 가능하면 왔던 길을 그대로 되돌아 얼음이 두꺼운 장소로 가거나 최단거리로 기슭으로 이동한다.
7. 젖은 옷을 벗고 몸의 물기를 제거한다.
젖었을때 체온을 빼앗지 않는 직물은 거의 없다. 울로 만든 스웨터나 다운점퍼는 대충 물기를 제거하면 다시 입을 수도 있지만 면으로 만든 옷은 빠르게 체온을 빼앗는다. 젖은 옷은 속옷과 양말까지 벗고 신발은 다시 신는다. 점퍼의 물기를 제거하고 다시 입어야 하지만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땅, 눈, 나무에 점퍼를 잡고 강하게 휘둘러서 때리면 대충 물기가 빠질 것이다. 젖어도 입을 수 있는 옷은 모두 이렇게 물기를 빼서 다시 입는다. 마른 옷이 있다면 젖은 옷의 물기를 빼서 다시 입기 보다는 갈아 입는다.
8. 따뜻한 장소로 이동한다.
멀리 갈 생각말고 가장 가까운 장소로 이동한다. 뛰면 팔다리의 차가운 피가 심장에 들어가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다. 걸어서 움직인다. 이동할 만한 장소가 없으면 빨리 불을 피운다.
9. 천천히 체온을 올린다.
우리몸은 체온이 낮아지면 주요장기의 적정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팔다리의 혈액 공급을 끊는다. 추운 장소에서 손발이 차가워지고 감각이 없어지는 것은 그 때문이다. 따뜻한 장소에 가면 혈액순환이 회복되면서 팔다리의 차가워진 피가 몸안으로 들어가 심부체온(몸안의 체온)은 오히려 낮아지는데 이를 잔류저체온이라고 한다. 이때 너무 차가운 피가 몸안으로 들어가면 위험하므로 몸통을 중심(그렇다고 팔다리를 춥게 내버려 두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손발에 불을 쬐거나 따뜻한 물에 담그는 것 보다 침낭이나 담요로 둘둘 싸서 천천히 체온을 올리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다...)으로 해서 천천히 체온을 올려준다.
※ 외부체온이 아무리 떨어져도 심부체온만 유지되면 죽지는 않는다. 그리고 몸안의 심부체온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 심부체온이 떨어지면 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거기서 더 떨어지면 떨림이 멈추고 추위가 느꺼지지 않는다. 그러면 위험할 정도로 체온이 떨이진 것이다. 빨리 체온을 높여야 한다.
※ 만약 심각할 정도로 저체온이 되면 오히려 더위를 느끼며 사고능력이 떨어지고 환각을 보게 된다. 체온조절능력을 상실하여 스스로 열을 만들어 내지 못하기 때문에 강제로 체온을 높이지 않으면 저절로 체온이 떨어지며 운동능력을 상실하고 의식을 잃고 심장과 호흡이 저절로 멈추어 죽게 된다.
※ 얼음에서 나왔을때 발다리를 문지르면안되고(팔다리의 차가운혈액을 신체 핵심부러 가게함),뜨거운것을 마시면 안됩니다(혈액이 갑작스럽게 피부로 보내집니다)옷을 벗고 상반신을 이불이나 건조한 옷으로 감싸주며 카페인이 없는 미지근한 음료를 마십니다.
※ 참고로 갈아입을 옷이 없다면 옷을 눈에 묻어버리세요
눈은 보온성도 좋을 뿐아니라 물기를 빨리제거해줍니다.
단, 10-15분을 넘기면 안됩니다.
119구조대원 참고자료S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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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귀신인 저도 얼음이 깨져서 물에한번 빠저보니까.
정말로 당황한 경험이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그리 깊은 수심이 아니라 천만다행이었지만 얼음위의 공포가 쉽게 가시질 안더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참으로 좋은 정보입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참 알찬 정보입니다.
고맙습니다.
언제나 안전출조 하시고
월척 상면을 넘어 498하시길......
얼음무서운것만은 틀림없답니다
전 빠져보진 않앗지만 가끔 월척지 대피는 후배가 어릴 때 얼음에 빠진 후
얼음 근처에도 얼쩡 안되는걸 보니 ..
특히 밝은 곳보다 컴컴한곳으로 가라는 말 ㅡ 익혀두겟습니다
해빙기에 안전을 더 생각해야 할것 같네요
얼음낚시는 절대로 혼자서는 가지마세요...
수심 낮은 수로는 제외 하고 깊은곳 에서도 빠졌엇는데 옷에 있는 기포 때문 였는지 한 5분 정도는 물에 둥둥 떠 있더군요,,,
같이 낚시갔던 일행이 차에가서 50미터 짜리 줄 던져줘서 잡고 나왔습니다,,,
대략 5분 정도의 시간이 있으니 당황하지말고 동행이 없을때에는 사람도 대물님이 알려준대로 하시면 무사하실겁니다,,,
대물님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풍류조사님은 4번 이나... 존경합니다.
지금보다는 날이 풀리면서 다 문제가 되겠지요? 올해는 안타까운 소식 좀 덜 들어야 할텐데요...
얼음이 깨진건 주로 마지막 얼음낚시 에서 였구요,,,
주로 햇살이 퍼지고 기온이 올라가는 오후2시경에 입질이 가장 활발했엇습니다,,,
얼음이 녹아서 발밑까지 물이 차 오르는데도 그넘의 손맛 때문에 철수를 미룬 결과지요,,,
빠졌을 때 마다 장비는 몽땅 수장 시켰기에 새로 장만 했엇습니다 ^^&
"얼음속에서는 어두운 것을 찾아야 한다". 처음 접해본 유용한 정보입니다.
여러 회원분이 보았으면 좋겠네요.
훈련된 사람이 아니고서야 그의 어렵습니다
심폐소활량도 사람마다 다르고 , 거의 2분을 넘기기 어렵습니다
명심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