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말만 들어도 싫어하시는 분 계신듯해서 파충류라 제목을 달았습니다
출장길에 차를 멈추고 잠깐 그늘에 쉬어가려고
지난번 낚시갔던 저수지 상류 소나무그늘에 앉아 수초부근을 보는데
가물치 알자리로 보이는 수초넘어진 터가 보이더군요
두세군데 그늘진곳에 수초가 누워있길레 찬찬히 내려다보다 깜짝 놀랬습니다
막대기처럼 뭔가 뭉툭한것이 수초더미위에 있길레 가만히 내려다보니 뜻밖에도
2미터는 돼보이는 능구렁이 머리더군요
긴몸뚱이를 한참 훓어보는데 참 오랫만에보는 거대토종 구렁이였습니다
아직도 이렇게 큰 구렁이가 있다니 참 놀라운 광경이었지만 아쉽게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지난번 일요일에도 여섯치쯤된 붕어를 잡아 방생한다고 던진게 수초에걸려
대끝으로 밀어주는데 수초속으로 붕어가 끌려가더군요
뭔가하고 풀을 헤쳐보니 커다란 화사가 붕어주둥이를 물고 끌고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날이 습하니 평소 보이지않던 큰녀석들이 자주 보입니다
지난번엔 솥뚜껑만한 자라가
일요일엔 붕어먹는 뱀이
오늘은 아주 어렸을적 초가지붕 걷아낼때 보던 큰 구렁이가 ..
파충류 별로 않좋아하는데 이번주는 파충류 대박입니다
출조길 슬리퍼 신지마시고 덥더라도 장화 꼭 신으십시요
수초없는 맨바닥 낚시한다고 차안에 둔 슬리퍼신고 저수지 내려갔다가
미끄러져 발등다치거 넘어지고 ..
물기많은 저수지에 슬리퍼 신고 들어갔다가 넘어지거나 뱀에 물리거나 유리조각에
발바닥 찢기기 쉽상입니다
안전출조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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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겠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예전 용인 소류지에 출조했을시 포인트앞 땟장돌무더기에 "뱀"이 휴식(?)을
하고 있길래 쫒을 요량으로 돌을 던진게 머리에 정통으로 그만...."사망"ㅠㅠㅠ
그날 밤낚시에 "뱀"가족들이 복수할까봐 찌는 안보고 뒤만돌아보고ㅎㅎㅎ
무더운 장마철 잘 계시죠.^___________^*
저도 뱀은 싫어요 왠만하면 피해가고싶습니다
예전처럼 따뜻한 게시판이 그립습니다
"월척"이 한걸음 더 발전하려는 "과도기"라 생각하십시요.ㅎ
"난 네가 예전 용인지에서 한 일을 알고 있다(경어를 사용하지 않아 죄송합니다).
"은둔자2"님.
귀한 장면을 목격 하셨습니다.
따님 잘 지내죠 ?
*"화사"도 맹독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려보질 않아서 두려움은 없었는데, 월척지 드나들면서 뱀이 부쩍 무서워 졌습니다.
그래도 발 밑으로 휙 지나가면 오금도저리지요.ㅎㅎ
그런 상황 하나 하나가 다 추억이 되는것 아닌가 합니다.
고거 자바서 푸~욱 고아 무그면 힘좀 쓸긴데........
구워놓으면 뼈가 세서 먹지 못해유~~~~~~~~~~~~~~
뱀 조심 하세용
예전 70 년대 친구들과 지리산 등반때
구렁이를 잡아 코펠 뚜껑에 기름치고....냄새는 좋았는데....
먹어보진 못했습니다.
무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십시요.
낚시가서 뱀을 보면 그날은 또 꽈~~~~~~앙...ㅎㅎㅎ
뱀 없는 저수지로 저 좀 데려다 주세유~~~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