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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생존비법

IP : f005234bab57511 날짜 : 조회 : 6093 본문+댓글추천 : 10

퇴직한 나를 보고 아내는 '집사님'이라고 말합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집에서 사는 사람"이라고 놀려대는 거지요. 

어떤 때 기분 좋으면 '장로(노)님'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노는 사람'이란 뜻이지요. 

가끔씩 연락오는 지인들이 나에게 요즘 뭐하냐고 물으면 
나는 '거안실업' 회장에 취임하였다고 대답합니다. 
그러면 거의 모두가 부러운 표정으로 뭐하는 회사냐고 꼭 묻습니다. 
그러면 나는 우리집 '거실과 안방을 오가는 실업자 회장'이라고 
말하면 서로가 즐겁게 웃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내는 또 나를 '마포불백'이라고 놀려 댑니다. 
"마누라도 포기한 불쌍한 백수"라고요. 
어쩔 수 없는 '마포불백'이 되었으니

삼시세끼 밥이라도 잘 받아 먹으려면 현명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생존비법"을 소개하자면...
첫 째 : 진인사대처명(盡人事待妻命) 최선을 다한 후 아내의 명령을 기다리라.

둘 째 : 인명재처(人命在妻) 사람의 운명과 수명은 아내에게 달려 있다.

셋 째 : 수신제가(手身제가) 손과 몸을 쓰는 집안일은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한다.

넷 째 : 처화만사성(妻和萬事成) 아내와 화목하면 매사가 순조롭다.

다섯째 : 지성감처(至誠感妻) 정성을 다하고 아내가 감동하길 기다린다.

여섯째 : 순처자(順妻者)는 흥(興)하고 역처자(逆妻者)는 밥 굶는다.

웃자고 꾸민 이야기이지만 늙어서는 夫婦가 '최고의 벗이고 동반자'입니다. 

 

부부는 마지막까지 生을 같이할 사람이니 
떠난 후에 후회하지 말고 서로 아끼고 사랑하면서 살아갑시다.

< 옮긴 글 >

 

비오는 주말입니다.

우중 출조하시는 분들은 낭만을 낚으시고

집에 계신분들은 진인사대처명 하시길.....


3등! IP : e446d13bfd2ec4b
요즘 제 삶입니다.
빨래, 청소, 때론 밥짓는거와 설거지등 닥치는대로 다 합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빨래를 건너 띄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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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f005234bab57511
꿈붕님 노랑붕어님 노지사랑님, 붕춤님, 두바늘님, 붕얼님!
빠진 게 있습니다.

마님 기분이 안좋아 시집올 때 서운했던 얘기하면 무조건 빌어야합니다.
과거지사 논리 이런 것 따지면 죽습니다. ^^

휴일 잘들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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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9acfd18243dbfe
가족이랑 시간 보내지 않고 낚시만 하러 다니다 나이 먹으면 저리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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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d1ce6235364b8e
젊을 때 부터 뼈 빠지게 일해서 가족 먹여 살리고 나이 들어 은퇴 하여 집에 있다고 눈치 주면 벌 받는다고 알려 주어야 합니다 .

매 달 생활비를 아내에게 주어 가장의 위엄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다 잘 못 되어 혼나는 경우는 내 책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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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9c309206cf22b1
제가 간이 큰 모양입니다 일을 절대안한다고 큰소리칩니다 ㅠㅠ
세기 꼭꼭 챙겨먹고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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