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

이곳으로 이사온지 5년!

나만의 일터~~~~~~~~~~~~~~~~

사무실 겸 휴식공간 13평,

뒷쪽 전용복도 4평,

그 옆 전용 창고 5평,

분명 돈을 벌어야 할 일터인데,

언제부턴가 돈을 까먹는 휴식 공간이 되었다. ㅡ.,ㅡ

풍수지리상 "터"가 션찮은가?

"거 관상가 양반~

여기 터가 않즣은거요?"

역병은 나랏님도 어쩌지 못한다는

위로 아닌 위로를 하며

난 오늘도

일터에서 딴짓중이다.... ㅡ.,ㅡ

일터를 지키는 63개의 풀떼기들,

2천원짜리부터 십수만원짜리 까지 다양한 군상들의 모임!

지나 다니는 동네 사람들의 눈요기감이다.

어떤이는 사진좀 찍겠다면 불쑥 문을 열고 들어오고,

어떤이는 키우는법 물어 본다며 불쑥 들어오고,

어떤이는 유리를 두드리며 동행에게 일장 연설도 한다... ㅡ.,ㅡ

           <칡순효소 3Kg>                                      <모과효소 10Kg 2차 숙성중>           <모과효소 건지로 발효식초 제조중>

그리고 사무실 뒷편 전용 복도에 자릴 잡은 효소병들,

집안 베란다 구석에 들여 놓으니 자주 들여다 보질 못하고,

가끔 오버 발효되기도 하기에

올해부터는 서늘하고 공간 넓은 4평을 차지하고 있다.

딱 지놈들 자리다....ㅋ

                 <하얀민들레효소 17Kg>                      <미나리효소 7.7Kg>                           <하얀민들레효소 9Kg>

맨 아랫칸에는 덩치큰 놈들 차지.......

효소칸 옆으로는 낚시짐들 차지였는데,

지금은 외출중이다.

가을이 지나면 다시 녀석들이 입주하여 오롯이 4평 공간을 사용할 것이다.

오늘은 출근하자 마자,

담금주병을 어디다 옮겨 놓을까 궁리중이다.

이놈의 마눌쟁이,

남편이 거실에 벽선반 맹글어 술병들 좀 올려 놓겠다는데,

안된다네....

내가 담금주병이 막 100개 되는것도 아니고,

겨우 4~50개밖에 안되는데,

그게 뭐 많다고.... ㅡ.,ㅡ

못하게 하니까 막 어지럽고 아프다고 땡깡좀 부릴걸 그랬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