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아 포도주 한 잔 하고 자렵니다.
같이 누운 아낙이 없어
25년만에 가본 치과 전문의 친구놈이 이빨 좀 그만 갈라합니다.
농담이려니 지나치고 잊을때쯤.
어머니께서 단잠을 고이 깨우시고
이 갈지 마라하십니다.
침대는 퀸인데 잠을 홀로 잔지 언 32년.
이 참 많이도 갈았나 봅니다.
어릴적 개구장이 11살.
용담댐 생기기 10여년 전.
두엄에 큰 지렁이 고이 잡아
빈 철제 약 통에 모셔
겨운기를 모는 작은 아버이를 따라
주황색 끈에 꿰어 던져 놓으면
알아서 물어주는 빠가.
지금에서야 알게된 간델라.
연소의 시끔한 화약향이 나는 간델라의 가스냄새를
고이 맡고 좋다하는 나를 안된다 하며 알게 된 견지.
아침 해 뜨면 맑은 물 안 물풀안에
괴물처럼 노니는 잉어.
그 잉어 무서워 난 물도 무서워했던 시절.
결국 서울촌놈이라 구박하는 사촌형의 지인들 앞에서
물에 잠수 세번 할 찰나 구조되어 쪽팔림은 둘째,
죽기 전에 수상수영을 배우되었네요.
전역이 부드러운 모래.
기억속에 남은 20여년전 터를 찾아보니
수몰되고,
견지하려 하니 그 잉어는 어디에도...
자연아. 자연아. 나는 너를 사랑하고 싶다.
추억에 묻힌 기억을 꺼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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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 용담이신지요...
용담땜이 생기면서 많은 마을이 수몰됐다는 예전 신문을 본듯합니다.
이젠 주영이님의 추억속에 고향이 되였군요...
물좋구 쏘가리많고 이젠 배스의 천국이되어서 아쉽지만 경치는 좋습니다..
애틋함이 절로 묻어나옵니다
추억속으로...
가을이 깊어질수록 옆구리가 더 시릴걸라는. ㅎㅎ
진안 순두부 먹구싶네요
물가에 나가는 시간좀 줄이고 이좋은 결실에 계절에 깍찍한 아가씨와 데이트도 낚수많큼 좋을긴데~~~
주영이님요~장가 안가는것도 부보님에게는 불효라는것 쯤은 알고 계시지요.? ^)^
저에 고향에도 댐이 들어서 수몰민들이 이주하는 불행도 있었네요.
고향에 터전이 없어지는 아픔 주민들에 힘으로는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옆구리가 따뜻한 가을을 맞으시길요.~
붕어밥은 조금만주시고 어여쁜 각시님 물색좀 해보시지요
건강하시고 안출하세요
혹시 이빨간다고 각방 쓰는거 아닙니까?
제가 잘못 알았나요~죄송합니다.
가을이면 더 고향이 그리워집니다.
애뜻한 그리움에 쇠주한잔! 낭만은 아니겠죠.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