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일곱살땐 책값이 많이 들었었습니다
그 어렵던 시골에서 턴테이블에 LP판 음악을 즐길만큼
나름 문화적 한량이었으니까요
그 후론 책을 사본 기억이 가뭇 합니다
그런데 요즘 느닷없는 책값이 엄청나게 지출 됩니다
수능 50일을 앞둔 아들녀석이 매주 책을 주문해 오는데
한주 걸러 온 책주문량이 금액으로 30만원쯤 됩니다
책가방도 없이 학교 다니는 녀석이 언제 책을 본다고
그리 많은 책을 사달라 하는지 ..
공부는 하는걸 본적도 없는데 자식이 책 사달라는데 안사줄 부모 어딧습니까
게다가 어쨋든 성적은 좋으니 ..
오늘 떡주문이 쇄도해 30박스
총 6만원이나 중계수수료를 받았습니다
본업 장사할랴 .떡 .호박장사할랴 엄청 바쁘네요
낚시하고 장사하고 사람만나고 모임하고
하루 스물네시간도 부족할 판이지만
암튼 캄사 합니다
아들 책값 30만원에 흥이 절로 납니다
아 자슥이 뭔 공부를 그리 열심히 하는지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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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아 아빠는 널 무지 사랑한단다
겨울방학때보자
I love u 4ever. Mark
저희 아버지도 제 학창 시절 책값이 그정도 든줄 아실겁니다.
연경이 미진이 창숙아~ 니가먹은 피자,스파게뤼 니가입은 캘빈클라인 청바지가 울아부지 피땀으로 버신돈이다.
늘 감사해라.. -.-
한점님
한 명도 아닌 세 명에게나 바쳤남유~
알고도 속아 주시는 것이 부모님 마음이지유.^^
열심히하는 모양이네요^^
울 딸래미는 고등학생이나되는게
맨날 먹을거만 사달래요
한달에 통닭값만 20만원은 거뜬할듯.....
아..,부럽네요
순전히 문제집이어서 더욱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