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천치의 길

IP : 78d73d715ace889 날짜 : 조회 : 2532 본문+댓글추천 : 0

노동을 할 수 있는 건강이 뒷받침 될 때 두 가지 일을 하고 싶답니다. 하나는 천인보(千人普) 고은 시인이 살면서 만났던 수많은 상대의 느낌을 만인보(萬人普)라는 시로 표현했다면 그 정도의 삶의 넓이나 필력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꾸지만 그래도 제가 살면서 인연으로 얽혔던 천 명 정도는 글에 모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고 지금도 열심히 메모만 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키부츠’ 어린 시절 세상을 바꿔보고 싶다던 꿈이 어디 한 곳 하소연 할 곳도 없이 산산조각 된 후 그저 골방으로 숨어들기만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저 스스로를 다잡기 위한 면피용 목표일 지 모르지만 이스라엘의 집단 농장 ‘키부츠’에서 받은 서늘한 감동은 지금도 ‘공동체’적인 삶에 대한 환상을 끊임없이 속삭여 주고 있습니다. 잘 계시는지요? 저는 무척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에 근 만 킬로미터를 달렸습니다. 나무도 참 많이 심었네요. 약 팔천 주. 만 주를 채우려 했는데 제가 원하는 묘목이 아직 잡히질 않고 있습니다. 머릿속에서,책에서,추억만으로 막연하게 접했던 시골의 ‘ 먹고 삶’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체험하고 있으며 답답하고 때론 우스꽝스럽게 보였던 농민들의 몸 짓이 저마다 체험에서 우러난 삶의 지혜임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말했던 ‘천치의 길’을 서둘지 않고 놀면서 가보려 합니다. 자주는 힘들겠지만 가끔 찾아 뵙고 안부 여쭙겠습니다. 매일이 봄 같은 날 되소서. 금방 심은 나무
천치의 길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금방 심을 나무
천치의 길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큰 건 팔고, 팔아서 또 묘목 사고…..
천치의 길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터틀맨 임 성훈님이 그립습니다. 거북이의 '왜 이래'

1등! IP : 78d73d715ace889
바람에 자꾸 보릿대 모자가 날라갑니다.
어디선가 읽었던 글이 생각납니다.
“ 너무 작은 모자는 쓸 수가 없고 너무 큰 모자는 눈을 가린다.”

머리가 작아졌는지 모자가 큰 건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저녁입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추천 0

2등! IP : fc59a3702f93c4c
힘든 노동에 두살이 빠지셨나 봅니다..

헤어벨트 겸할수 있는 고탄성 벤드한번 수배해 봅죠,,
추천 0

IP : 78d73d715ace889
^^
같은 총각이지만 달랑무님이랑은 다르게
늘 힘이 되는 첫월님!

알아봐 드려야 되는 게 있지만 너무 바빴습니다.
내일 낮에 통화하입시더.
추천 0

IP : 614bf27a71ac48c
머리둘레가 줄어야 될터인데요 ᆢ
건강하게 아프지 마시구 쉬엄쉬엄 준비하세요 ^^

함 달려가야 되는데 말이죠 ^^#
추천 0

IP : 378ed86b13a62f2
아 나랑 무지비교되네요 ㅠㅠ

점심때마다 상추쌈 먹을려고

가게옆테라스에 몆개심어슴당 ^^


추천 0

IP : c99d68f93b307a6
터틀맨을 다 기억하시니.......

이제 만인의 기억에 현자의 모습으로 오래 기억 되길 응원합니다

노래방 가셔서는 노래 하지마시고요~~!!
추천 0

IP : 4a5016e46c25f98
나무 다 뽑아내고 물채워서 물고기 키웁시다.

고기는 뭐....
본인이 출조 두어번 댕겨오면,
물반 고기반은 되지않을까 4료 됩니다만!
추천 0

IP : 78d73d715ace889
흑백붕어님!
농사 준비는 잘 하셨는지요?
조만간 젖과 꿀이 흐르는 은혜 충만한 땅으로
초대하겠습니다.

검단꽁지 동지!
요즘도 김포로 출조 많이 하시는지요?
시도는 해 보는데 좀 더 가야 알 것 같습니다.
만만치는 않군요.^^

명품짱 선배님!
유구천 복수전을 한번 더 해야 되는데--
ㅎㅎ 부농이십니다.
추천 0

IP : 78d73d715ace889
어수선 선배님!
언젠가 같이 차를 타고 가며
천인보에 대한 말씀을 드린게 생각납니다.
사연많은 선배님은 천인보의 여러 장에서 등장 하시겠지요.

야싸 선배님!
서울 마실은 즐거우셨습니까?
칼 잘 갈아 놓았습니다.
닭 잡아 주이소.
추천 0

IP : 78d73d715ace889
대꼬쟁이님!
시골일을 하면서 가장 아쉬운게 기계더군요.
귀촌을 준비한다면
제일 먼저 배워야할 것이 포크레인,관리기,경운기,트랙터란 사실을
절감하는 하루하루입니다.
일 한고비 넘기고 나면 물가에서 한번 만나입시더.
추천 0

IP : 78d73d715ace889
천궁님!
수진이 그만 찾으시고 잘 주무시소.
봄 날 가기 전 한번 뵈야 되는데... 늘 말만 앞섭니다.

어느 분이 '빙고'를 올려 달라 하셨습니다.
제가 좀 무식해서 핸폰으로만 들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터틀맨 생전 모습이 아프네요.

추천 0

IP : 6bce55dcbc05c5f
천치라는 말보단
바보천치가 정강이 가는
이유는 뭘까요?
예전 군복무 시절
늘 하는말 밀어붙여!!
그러다 골병들지 말입니다!!
건강챙기시소!!
추천 0

IP : 67bf93e969ac737
에휴
저는 걱정이...

다 잘될겁니다.
놀러는 가 보겠습니다.
추천 0

IP : 78d73d715ace889
목마와숙녀 선배님!
퇴근해서 집에 쉬고 계시겠군요.
김포 소고기가 몸에 그렇게 좋다는데---

먹뱅이아님!
아직도 '중고장터를 보지말자'란 구호를 외치고 계시는지요?
그냥 닥치는대로 일을 벌려 봅니다.
서툴고 힘들지만 그것조차도 다 안아보려 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5년치 붕어를 포획한 도톨선배님!
먼저 농사일을 시작하셨던 그 마음을 왜 모르겠습니까?
그래도 하지 않으면 후회하고 아쉬워 할 것 같아
그냥 가 보렵니다.
놀러 오셔서 은총 듬뿍 받으십시오.
추천 0

IP : 66ee6698a12fd5e
지두 귀농을 꿈꾸고있는데

언제 찾아뵙구 쫌 배워야할거 같습니다

농사일은 잘 합니다

갱기 몰구 나이트도 가봤던~~~ㅎㅎ
추천 0

IP : 15bc15bef389924
너무 무리하지는 마십시요~

금년 못하면 내년에 하면 됩니다. 내 몸만들어 도와 줄게요`~!
일당은 붕어잡아주심 됩니다요~


병날까봐 걱정되네요~!
추천 0

IP : ee924464cfe0a59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나이"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나"이다

밑에 글귀가 가슴에 ~~~
놀멍 쉬멍~~~^&^*
추천 0

IP : 78d73d715ace889
낚시아빠님!
'귀농'이라 하기엔 아직-
그저 준비단계라 생각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경운기 타고 나이트를요?
ㅎㅎ 질풍노도의 시기에 나이트를 간 적은 있습니다.
교련복 입고요.^^

리택시 선배님!
안부 자주 여쭙지 못했습니다.
몸은 많이 회복 되셨는지요?
저는 바쁜 일 한숨 돌리고 선배님은 건강 더 회복하셔서
가재 잡으러 가입시더.

행날동지!
바람결에 소식은 듣고 있지만 뵌 지 꽤 되었네요.
의욕만 앞서고 일머리를 틀지 못해 죽어나는 건 몸입니다.
아직 아득합니다.
추천 0

IP : 78d73d715ace889
자붕동지!
우리 나이,, 앞으로 20년은 머슴으로 살아야겠지요^^
올 해는 준비 열심히 하고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일을 벌려 볼 생각입니다.
그때 좀 도와주삼. 새경은 방사한 토종 달구로--^^

한실 선배님!
내려가면 서울 일이 바쁘고 올라오면 시골 일이 바빠집니다.
그래도 다음주엔 좀 괜찮을 듯 하니
마실 한 번 나오십시오.^^

이박사님!
일을 하면서 박사님 생각을 했습니다.
시골의 일들에서 저는의욕만 앞선 바보천치더군요.
'꾸준하게' 란 말을 많이 생각합니다.
하루 일 끝난 후 물가로 달릴 생각을 매번 하지만
저녁 8시만 되면 드러누워 버립니다.
몸을 시골생활에 맞춰 내는게 급선무입니다. 에휴.
추천 0

IP : a711c348a7e5ed4
歸漁 하여서 만선 하게되면 묘목사서 기부 하겠네

그런날이 왔어면 참좋겠다는 생각이 더는구먼 파이팅 하게나
추천 0

IP : 2b8538189199241
전원생활 재미가 좋으신가 봅니다
건강하십니까?
슬슬 저도 새로운 생활을 시작해야 하는데..두렵네요
아직 추스릴게 많다는 핑게로 봄날을 허망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지내십시요 응원합니다 !!
추천 0

IP : 03ae4fe0c333a82
귀촌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군요.
소풍 님은 잘하실 겁니다.^*^
제 친구도 귀촌한다고 거금 일 5천을 투자해서 18평 슬레이트집과 밭떼기 250평과 임야 238평을 샀더군요.
주위에 귀촌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네요.^*^
추천 0

IP : 78d73d715ace889
산골선배님!
마음에 드는 묘목이 있으면 가져 오십시오.
이쁘게 키워 드리겠습니다.
우선에는 먹고살기 위한 나무 위주로 심지만
좀 안정이 되면 좋아하는 나무를 멋지게 키워 볼 생각입니다.

소요님!
오랜만입니다. 잘 계셨는지요?
새로운 일이란게 지난 번 시험 본 걸 말씀하시는지요?
무엇이든 잘 하실 수 있으리라 봅니다.
건강도 챙기시고 힘내서 화이팅 하입시더
추천 0

IP : 78d73d715ace889
샘이깊은물님!
우리 시대 가장은 늘 머슴인것 같습니다.^^

머슴 대길이
-고 은 -

-상략-

대길이 아저씨한테는
주인도 동네 어른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였지요
살구꽃 핀 마을 뒷산 올라가서
홑적삼 처녀 따위에는 눈요기도 안 하고
지겟작대기 뉘어 놓고 먼 데 바다를 바라보았지요
나도 따라 바라보았지요
우르르르 달려가는 바다 울음소리 들리는 듯하였지요
찬 겨울 눈 더미 가운데서도
덜렁 겨드랑이에 바람 잘도 드나들었지요.
그가 말하였지요
사람이 너무 호강하면 저밖에 모른단다
남하고 사는 세상이란다


대길이 아저씨
그는 나에게 불빛이었지요
자다 깨어도 그대로 켜져서 밤새우는 긴 불빛이었지요
추천 0

IP : 78d73d715ace889
송애선배님!
별 고 없으신지요?
올 해는 찌올림 한 번 못보고 이렇게 봄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은 귀촌이나 귀농 등에 대해 뭐라 할 말은 없지만
하나는 분명하더군요.
'머리로만 준비했다.'
깨지고 다시 하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두릅 필 때 쯤이면 꼭 뵙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철쭉까지 가야 되겠습니다.
건강 하십시오.
추천 0

IP : ef3521f8ade1d67
소풍형님.
고생길도마다않고 그먼거리를 몇번이나왕복ㅠ
급하고 피곤하시겠지만,
언제나 안전운전하십시요.

크나큰복이 곧 다가올겁니다^^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