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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리의 늪에 빠지다!

IP : 3797ee28775ee7d 날짜 : 조회 : 3222 본문+댓글추천 : 2

초리 -

  무엇의 가느다란 끝부분

 

주말 오후를 초리의 늪에 빠져 보냈습니다.  누구는 영덕인가 포항인가 가서 박달대게를 다섯마리나 먹었다는데.... ㅡ.,ㅡ

 

초리의 늪에 빠지다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약초카페에서 더덕초리 10키로를 샀더니 양이 엄청나네요.

장아찌용이라는데 거피하는게 힘들어 일부만 장아찌 담고, 나머지는 효소를 만들어볼까 하고 구입했지요.^^

 

초리의 늪에 빠지다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모양 이쁘고 거피하기 쉬운것 일부 골라서 감자필러로 거피합니다.

 

홀로 쪼그리고 앉아 더덕초리 거피하는데 대책 안서게 자꾸 깨똑으로 박달대게를 먹었다는둥, 천만금을 주고도 못산다는 무시기 꿀을 먹는다는둥,  그러면서 머시기놈이 약을 바짝바짝 올리는데 차 시동 걸뻔 했습니다 ...ㅡ.,ㅡ

 

초리의 늪에 빠지다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두시간 거피한게 겨우 요만큼~~~

2키로 정도 되네요.

거피한 껍질은 효소담글때 같이 넣고 버무렸습니다.

 

나머지는 잘게 자르고, 배도 첨가하여 효소를 만듭니다.

 

초리의 늪에 빠지다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초리의 늪에 빠지다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1년동안 잘 숙성되어 건강한 더덕효소로 거듭 나기를 바래봅니다.

더덕은 물이 적어 배를 첨가하였습니다.  더덕도, 배도 기관지에 좋은거니 더 좋겠죠 뭐....ㅎ

 

초리의 늪에 빠지다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온갖 재료를 넣고 더덕장아찌를 완성하였습니다. 며칠 지나서 먹으면 맛나겠쥬?

 

더덕장아찌는 더덕을 깐 후 물에 씻지말고 간장에 먼저 버무린후 참기름으로 코팅을 하고 고추가루 -> 고추장 -> 소금 -> 올리고당(꿀) 순으로 버무려야 더덕에서 수분이 빠지지  않고 맛나게 숙성 된답니다.

 

그리고,

세척하면서 그나마 조금 나이든 놈들로 골라 놨다가 이쑤시개를 이용하여~

 

초리의 늪에 빠지다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모양을 하나 맹글어 설날 거래처 선물 하나 만들어 보았습니다.

 

초리의 늪에 빠지다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워뗘유?

주고 욕먹지는 않겄쥬?

 

날이 추워 외출은 못하고 종일 집에서 놀기만 하니 편하고 좋은데 시간이 더디 가네요....

​그래도 더덕초리 45,000원어치 가지고 3가지나 만들고 한나절 잼나게 놀았습니다...^^

 

 

행복한 주말밤 보내세요.^^

 

 

 

 

 


2등! IP : 1494c5b58656f75
맛있겠어요 까는게 마이힘들죠 저는 양파망에넣고 막문지르니까 절반이상 까지더라고요^^
추천 0

IP : 3797ee28775ee7d
잡아보이님
예전에는 동네사람들 이삭줍기용이쥬.
요즘은 모아서 파네요.


살모사님
물기때문에 감자필러로 벗겼습니다.

부처핸섬님
회초리에 대한 아픈 추억이 있남유?
추천 0

IP : 334f05add773cd6
뭐에 줄서야 하나요? ㅎㅎ
더덕장아찌 보니 침이 고입니다.^^
추천 0

IP : e20aa2f11c37093
초리는 눈초리와 낚시대초리 밖에 몰랐는데요
또 배웁니더^^
뭘 자꾸 맨드십니더~~
더덕이 좋네요^^
추천 0

IP : d76b859e1d01edc
ㅋ걍~
손길만 쓰윽~
지나 가시믄
하나의 예술품이...
정말 멋지십니다요^^
추천 0

IP : 1925f5279aca412
매번 지나가다 봐도
참 손재주가 좋습니다
똥손이라 부럽습니다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0

IP : 3797ee28775ee7d
사서고민님
오늘밤 12시에 합니다.

대물도사님
인삼이나 더덕은 이쑤시개나 실로 모양을 잡습니다.

수우우님
확율은 더덕효소가 높지요.
장아찌는 얼마 안되고, 술은 임자가 정해졌습니다.

어인님
날이 추워 밖에 못나가니 심심합니다.
뭐 만드는거는 올해는 이제 끝입니다.
추천 0

IP : 3797ee28775ee7d
커져라님
더덕이 어린거라 향이 진하지 않아 술맛이 과히 좋지는 않을겁니다.

제리님
저건 그냥 마구잡이로 이어붙인겁니다.
작품만드는분들 보면 대단합니다.

철산아저씨님
극찬 감사합니다.^^

스테파노님
맨날 사부작거리고만 있습니다.
산에가서 백년묵은 산삼을 한뿌리 캐야 하는데...ㅡ.,ㅡ

어수선한 행님
잘 지내시쥬?

대책없는총각
혼자 박달대게 먹으니 맛납디꽈?
택배선불이라는 좋은 문화도 있는디...ㅋ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