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리 -
무엇의 가느다란 끝부분
주말 오후를 초리의 늪에 빠져 보냈습니다. 누구는 영덕인가 포항인가 가서 박달대게를 다섯마리나 먹었다는데.... ㅡ.,ㅡ

약초카페에서 더덕초리 10키로를 샀더니 양이 엄청나네요.
장아찌용이라는데 거피하는게 힘들어 일부만 장아찌 담고, 나머지는 효소를 만들어볼까 하고 구입했지요.^^

모양 이쁘고 거피하기 쉬운것 일부 골라서 감자필러로 거피합니다.
홀로 쪼그리고 앉아 더덕초리 거피하는데 대책 안서게 자꾸 깨똑으로 박달대게를 먹었다는둥, 천만금을 주고도 못산다는 무시기 꿀을 먹는다는둥, 그러면서 머시기놈이 약을 바짝바짝 올리는데 차 시동 걸뻔 했습니다 ...ㅡ.,ㅡ

두시간 거피한게 겨우 요만큼~~~
2키로 정도 되네요.
거피한 껍질은 효소담글때 같이 넣고 버무렸습니다.
나머지는 잘게 자르고, 배도 첨가하여 효소를 만듭니다.


1년동안 잘 숙성되어 건강한 더덕효소로 거듭 나기를 바래봅니다.
더덕은 물이 적어 배를 첨가하였습니다. 더덕도, 배도 기관지에 좋은거니 더 좋겠죠 뭐....ㅎ

온갖 재료를 넣고 더덕장아찌를 완성하였습니다. 며칠 지나서 먹으면 맛나겠쥬?
더덕장아찌는 더덕을 깐 후 물에 씻지말고 간장에 먼저 버무린후 참기름으로 코팅을 하고 고추가루 -> 고추장 -> 소금 -> 올리고당(꿀) 순으로 버무려야 더덕에서 수분이 빠지지 않고 맛나게 숙성 된답니다.
그리고,
세척하면서 그나마 조금 나이든 놈들로 골라 놨다가 이쑤시개를 이용하여~

모양을 하나 맹글어 설날 거래처 선물 하나 만들어 보았습니다.

워뗘유?
주고 욕먹지는 않겄쥬?
날이 추워 외출은 못하고 종일 집에서 놀기만 하니 편하고 좋은데 시간이 더디 가네요....
그래도 더덕초리 45,000원어치 가지고 3가지나 만들고 한나절 잼나게 놀았습니다...^^
행복한 주말밤 보내세요.^^
노지사랑님 손이 닿으면 뭐든 되네유.
예전에는 동네사람들 이삭줍기용이쥬.
요즘은 모아서 파네요.
살모사님
물기때문에 감자필러로 벗겼습니다.
부처핸섬님
회초리에 대한 아픈 추억이 있남유?
더덕장아찌 보니 침이 고입니다.^^
또 배웁니더^^
뭘 자꾸 맨드십니더~~
더덕이 좋네요^^
더덕술 멎집니다 ㅎㅎ
손길만 쓰윽~
지나 가시믄
하나의 예술품이...
정말 멋지십니다요^^
참 손재주가 좋습니다
똥손이라 부럽습니다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조상님!!~~^^
오늘밤 12시에 합니다.
대물도사님
인삼이나 더덕은 이쑤시개나 실로 모양을 잡습니다.
수우우님
확율은 더덕효소가 높지요.
장아찌는 얼마 안되고, 술은 임자가 정해졌습니다.
어인님
날이 추워 밖에 못나가니 심심합니다.
뭐 만드는거는 올해는 이제 끝입니다.
더덕이 어린거라 향이 진하지 않아 술맛이 과히 좋지는 않을겁니다.
제리님
저건 그냥 마구잡이로 이어붙인겁니다.
작품만드는분들 보면 대단합니다.
철산아저씨님
극찬 감사합니다.^^
스테파노님
맨날 사부작거리고만 있습니다.
산에가서 백년묵은 산삼을 한뿌리 캐야 하는데...ㅡ.,ㅡ
어수선한 행님
잘 지내시쥬?
대책없는총각
혼자 박달대게 먹으니 맛납디꽈?
택배선불이라는 좋은 문화도 있는디...ㅋ
피러 어르신 꺼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