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열두시 ..
거실에서 공부하던 아이들과 집사람이 각기 방으로 들어가고
혼자남아 잠들기 아쉬운 사내만 남았다
소파에 들어누워 머리아래 쿠션을 받쳐두고는 리모컨부시기 ..
이리조리 채널을 돌려대길 수십번 ..
겨우 낚시채널을 찿아 한참을 보다가 EBS 다큐멘터리를 본다
아이들과 함께있을땐 채널돌리기도 무서운 요즘TV
만화라 안심했던 심슨가족마저 한참을보니 성인용이나 다름없다
두시간을 소파에 체중을 싣고 누워있다
문득 드는생각 ..
어제 만들엇던 보트텐트의 연결부위를 뭘로 만들었더라???
갑자기 생각이 안난다
내가만들었던건데 이건 뭔 황당한 경우인가 ..
부쩍 기억안나는 일이 많더니 어제 내가한 일이 생각이 안나다니
주섬주섬 옷을 껴입고 밖으로나가 결국 차문을 연다
보트를꺼내 확인하는순간 ..아 개다리소반
상다리를 잘라 접어 기둥을 세운게 보인다
이런 ..참 ..
누가 알까싶다
그러고보니 요즘 화장실에가 소변볼때 지퍼속으로 손넣고는 한참을 휘적여야
물건이 꺼내진게 생각난다
내 시들한 남성에서 드는생각
벌써 치매인가 ..갱년기일까 ..
다음날
역시 늦게잠드는 버릇때문에 리모컨 희롱하다
문득 담배가 피고싶어져 옷을 껴입고 현관밖으로 나갔다
집앞길에 서있는 낚시차 ...
듬직하다 ..
옆으로 다가가 안을 들여다보는데 밤늦게 운동하며 지나가는이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쳐다본다
내건데 ... 아닌가 ? 같은차종인데 내가 착각했나 ...
갑자기 당황스럽다
차넘버를보니 긴것도 아닌것도같다 (내차넘버가 생각이 안난다)
이런 우라질.....
현관 뒤 주차장으로 달려간다
거기에도 없다
차 잃어버렸나 ...
아니 가만 현관앞에 주차했었다
다시가서 주차알림판을 보니 내전화번호다
헉 이런 치매가 확실하군 ...
담배맛이 쓰다
그러고보니 일어나자마자 담배 .. 차시동걸고 담배
자기전에담배 .잠자리에 들기직전에 담배 그리고 하루에도 수십번은
족히될듯한 양치질 ...
아침과 잠자리들기전 담배가 암발생율이 어쩐다는데 치매에도 영향이있나싶어진다
다섯치도 안되는 낚싯대(?)들고
잠든마눌 궁디기 건드리면 발에채이려나 ..
조심스레 침대한켠 모퉁이에 칼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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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모두들 거의가다 그러니 괜찮습니다.
그럴ㅤㄸㅒㅤ가 있다고 하네요.
찾은 아이가 누구 아이인지도 모르면 치매랍니다.
그래도 아직은 낚시기법이나 내집을 까먹지는 안쟎아요!
정신없이 살다가보면, 정말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경우가 가끔 있겠지요!
낚시터에 가면 모자를 어디에,장갑을 어디에,지난번 피다남은
담배갑을 어디에,전자캐미 새로 산 넘을 어디에 두었지하고
찾으면서 "이제 다 되었군"하며 혼자 넋두리를 합니다
그래도 아직 몇년전에 찾았던 저수지 어쩌다 한번씩 더듬을 때가
있지만 잘두 찾아 가는 걸 보면 명경지수말마따나 아직 십년은
쓸만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휴게실이 추워
옷장에서 파카 꺼내입고
담배피고 나와 키를 찾으니 키가 없어
종업원한테 열어 달라하고 파카 벗으니
키가 팔목에서 메~롱 합니다.
건강하세요.
저는 얼마전에 찜질방에 갔다가
찜질복 입은채로 집에 온다고 운전석에 앉아본적이 있는뎁쇼 ㅎ ㅎ
심하시네여.ㅋㅋㅋ
위풍당당님!
안녕하세요.
쓰레빠 신고 출근해 보셨나요?^__^
집에 가던 걸 시발로
휴대폰 통화 하면서 휴대폰 찾는 요즘까지
좀 만 더 있으면
길 걸어가다 왼팔이 뒤로 가면 "어~ 어? 시계 어디갔지?"
왼팔이 앞으로 오면 "아~하 여기 있네"
이런 날이 올 것만 같은.....
(근데 지금 내가 뭔 야그할려고 했더라??????????????)
나서려다가 좀더 두꺼운 옷으로 갈아 입고서는 다시 찾습니다.
몇번을 들락거리다가 옷 바꾼 사실을 알고 찾아서 손에 꼭 쥐고 나서면서 이제 됐다!
안도하는데 마눌이 호떡집에 불났수? 한다.
못들은채 하면되는데, 10여분 설쳐댄 내탓을 "남이야 뭘하든..."하는데
폭탄이 날라온다.
눈앞에 두고 쳐다보면서도 인식이 늦다.
만만한게 하나있어 그래도 위안이 된다. 담배 한개피!
은둔자님!
구구절절이 내일 이로소이다.
감기조심하세요.
요즘 부적 이런일이잦아 느즈막엔 요양원같은데로 가야하나
걱정이 됩니다
수학책이라도 다시들고 연마해야하나싶습니다
출근때 타고온차 퇴근때 뻐스탓다는.......아님!! 말을 하지마세요........에~궁..
제비천하님!
쓰레빠도 모자라, 짝짜기로???
볼만했겠네요.ㅋㅋㅋ^_^
소밤님!
폭탄은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폭탄 터지는데 계셔봐야 님께서만 부상당하십니다.(경험담이지요)^_^
은둔자님!
다섯치면 굉장한겁니다, 울 동네에선.
월척급이지요.
여그엔 세,네치가 주종입니더.
힘내시고요, 홧팅^_^
치매 걸리면 쭐어드나요.
저도 가끔 지하주차장 파킹하고 계단올라와서 차문을 안 잠근것 같아 (낚시대가 걱정)
다시 내려가곤 합니다.
흐미
직원들 아침에 어디둔지 기억안나는 차 찿으러 다니느라 ...ㅎㅎ
괜찮아 ! 괜찮아 !괜찮아 !
아직은 아닐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