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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랑귀

IP : 2f6b76ebfb20b85 날짜 : 조회 : 2221 본문+댓글추천 : 0

어느 개진상의 꼬임에 넘어가 드디어 시까끼의 세계로 입문을 해보려고, 릴과 릴대를 장만했다. 철학있는 꾼은 채비를 직접 만들어 쓴대나 어쨌대나, 개구라에 또 속아 넘어가, 지누4호 100개, 핀도래 100개, 고리봉돌 수십개, 3호원줄 수백미터... 침침한 눈에 돋보기를 한껏 끼고, 세 바늘 채비를 매느라 눈물 바가지 깨나 흘렸다 젠장할. 채비를 마치고 걸음도 씩씩하게 동네소류지로 출조한다. 혹시나 배스탕에 가면 입질을 못 볼까봐 토종탕으로 낙점하고 가는 길에 낚시점에 들러 끝보기케미잡이, 지렁이를 구입하는데... 쥔장 : 날도 추운데 어디로 가세요? 릴꾼 : 아, 요 근방 소류지로 릴치러 갑니다. 쥔장 : 릴 채비 좀 드릴까요? (주섬주섬 채비 몇개 내보인다) 릴꾼 : 아니요 제가 직접 매서 씁니다 (힐끗 쳐다보다가...) 어라 이건 바다 망둥이 채비인데요? 쥔장 : 그거나 저거나 비슷하고요, 조과도 비슷합니다. 릴꾼 : .... (10R꺼...) 어쨌거나 저쨌거나, 붕어 니들 다 죽었어하고 도착한 소류지. 개진상 설레발에 따르면 ' 릴대를 한 대 한 대 펴기 시작하면, 미처 두 대를 펴기 전에 입질이 들어와서 세 대 이상 펴기 힘들거다...' 릴을 다 던져놓고 심심해서 주변에 겨울냉이가 나와있나 샅샅히 뒤져보고 대낮에 돌아다니는 미친 새우는 없는가 뜰채질도 해보고 오랫동안 먼지 쌓인 자동차도 청소해 보고... 결론은, 개진상 설레발은 개구라였다. 철수 길에 들러본 동네 낚시터. 막 철수하는 꾼에게 조황을 물어보니 턱걸이에서 허리급으로 20여수 했다는데, 잡자마자 즉방한다는 그 눈매 선한 꾼의 구라를 믿고 내일 거기로 출조하리라 맘먹는다. 하루는 짧을 수도 있으니 이틀은 개겨보리라 다짐도 해본다. 관심있는 분, 사정없이 폰이나 쪽지를 휘갈겨 주시길... (장소는 평택, 출조는 내일 오전 11쯤) 좋은 하루...

IP : 67bf93e969ac737
무탈하시죠.

제가 글 예전부터 글 읽은거로 하면
지금 새우잡이가 맞을듯 합니다.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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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7bf93e969ac737
팔랑은 제 전문이고

ㅎㅎ...

선배님은 아닌걸로 알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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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b0cf38c837fcbd3
오늘이 초생달이라 한잔 하시믄서

기온이 찹니다 건승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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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a6637875786a90
어쩌시다가 울 주백 선배님께옵서 릴낚시라는 구렁텅이로 빠지셨는지 전 당체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

올핸 해남권으로 안 내려오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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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a6637875786a90
그리고, 으랏차차님 / 깜도니님.
제가 나가기만 하면 4짜 5짜 6짜 7짜 8짜 9짜 가마니때기 한다고 몇번이나 더 말씀드려야 함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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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8d73d715ace889
ㅎㅎ
측근들 말씀에 현혹 되지 마이소.

바쁜 일 마무리 되면
조만간 으슥한 곳에서
한 번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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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394428deddf021
저두 유혹에 넘어가 릴로 바꾼지 몇해됩니다.
첨에는 던지면 4짜는 막 나오는지 알았지만 말입니다.
근데 대낚보담 훨 편한건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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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fe58998382a091
늙으면 귀가 어두워 진다는데
주백님은 회춘 하시나 봅니다

조만간 얼음 얼거든 뵙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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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3a999acdf70934
릴찌낚시도 푸지개 재미짐미도.
어떠한 장대도 못따라오는 장타력, 깉은 대낮에도 올라오는 괴기, 엄청닌 찌올림, 환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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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db6f625d45199f
별일일세...
민물장대 파시길래 낚시 접으시나 했더니,
릴 장비에 투자를 하시는군요. ㅎㅎ
낮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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