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많은 비가 온다니 안전을 위한 조치임을 알면서도 황당함은 어쩔수 없습니다.
폭이 50~80여미터 정도 되는 가지수로 천, 천 치고는 상당하죠, 산책을하는 산책로까지 수심이 대략 깊은곳은 4~5미터 나오는듯합니다. 도심을 관통하고 뚝방은 어마 무시하게 높습니다. 솔직히 여기 뚝방넘어 물 넘치거나 무너지면 대한민국 웬만한곳은 다 잠겼습니다. ㅋㅋ
평소에는 공기를 넣는 튜브로 보에 물을 가둬 두는 형식입니다. 뭐 큰일이 날듯하면 바람만 빼면 순식간에 물이 빠지는 원리이죠.
이번 태풍과 장마를 위한 대비인거 같은데. 상류로 부터 5개 정도 있는 보를 100% 개방해버렸네요...
바닥이 뻘 지역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자갈밭입니다. 물이 빠지면 고기들이 뻘을 파고들어갈수가 없어 물길따라 본류권으로 흘러 가버릴듯합니다. 원래는 깊은 수심 4~5미터에서 보통 2미터 수심 내외권을 유지하는곳인데. 어떻게 바닥에 자갈이 다 들어날때까지 보를 개방해버리는거죠?
물론 수해대비 차원이라는 의미가 있기는 하겠지만. 만약 예상했던것보다 비가 안오면? 하여튼 답이 없습니다.
수해를 입을 정도의 큰물이 들어오면 고기들이 무수히 따라 올라오는것도 알고 있긴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보문을 100% 개방해버리면 고기 자원들이 유지가 되나요?
봄에는 무수한 4자를 배출하고, 년중에도 큰고기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곳입니다.
1~2km정도가 아니라 최상류 부터 따지면 20km 정도는 바닥나버린거 같은데. 어떻게 이런식으로 보를 개방해버리죠 ㅎㅎ
1번보 부터 5번보까지 100% 개방이라니...
물론 꾼의 입장에서만 생각해서는 안되는것은 당연한겁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런식으로 보를 개방한게 전래가 없는듯합니다. 하천이 쫄쫄쫄 시내물이 되버리다니...
그동안 자원 늘린다고 일부러 치어들을 방류하는 사업까지 해왔던것인데..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같네요
그리고 결과론적일수 있고, 앞으로 얼마나 비가올지 모르지만...어제 부터 비가 거의 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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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설 또는 보수를 위해서 그럴수도있겠네요.
글을 읽는 동안 상상만으로도 꾼의 입장에서는
갑갑하네요.
관련 관공서에 현 상황을 문의하시면
자세한 답변 해줄겁니다.
강우량이 많으면 보 위로 자연스럽게 넘쳐가면 될일을요.
튜브를 염려한 걸까요?
아니면, 이번 기회에 전면적인 오염된 물교체?
현장을 안 봐서 모르겠지만 잘하는 행정은 아닌 것 같네요.
대구신천에는 물이 넘치는곳 더러 생기겟데요 오늘 5시부터 천둥 비 맞으며 조깅햇걸라요 여러곳 사진 찍어가던데 보 개방했겠죠
안타까워요.ㅣ
관리를 상당히 잘해오던 하천이고. 빠지 바닥을 보니 오염된 뻘층이나 이런것도 거진 안보이고 눈에 보이는건 자갈밭과 졸졸 흐르는 물 정도뿐이 없네요
어떤분은 그 전날까지 그곳에서 낚시했다고하던데 ㅎㅎ
낮에 오랜만에 한번 가봤다가 황당했습니다.
외래어종도 있지만 생각보다 토종 어종들이 정말 많은곳입니다.
물 상태가 그만큼 괜찮았다는 뜻이죠
귀찮아서 관공서에 안물어봤지만 왜 그런지 궁금하기는합니다.
물론 저는 그 하천에서 낚시할 기회는 잘 없습니다. 그래도 봄이면 상당히 유명한 곳이라.. 안타깝네요 4자 자원들이 금방 만들어지지 않을텐데
물론 낚시꾼으로서 안타까운 거야 당연한 거지만 저수지 물이 낚시꾼보다는 농민을 위해 존재하듯이 보도 마찬가지라 생각됩니다.
최저 수위 보존이 목적이죠..
보는 평소 최소 수위보장...
홍수시는 자연 방류가 원칙입니다.
그런데 보의 수문을 연다는건....
뭐임???
보의 건설보단
부분적 댐건설을 해야 맞는거 아닌가요?
장맛비가 내리면 거친 물결로 지저분한 것들이 한꺼번에 쓸려내려가서 깔끔해지지요
그런반면에 하천에 큰 물을 내려보내기에는 어려움이 많지요 도시를 유지하려면 많은 물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많이 고심해서 내린 중대한 결정일 수 있다고 생각하시고 기다려보시지요
건강한 하천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강과 하천을 잘 관리했으면 좋겠습니다
병천천은 겨울에 보를 완전 개방해서 골짜리 빼고는 다 물이 빠지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하지만 보는 가끔씩 완전 개방해야 슬러지나 중금속이 쌓이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붕어꾼 입장에서는 아쉽지만 .. 저수지는 몰라도 강에 인위적으로 쌓은 보는 한번씩 개방해서 물을 순환시켜 주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논농사 많이 하는 일본도 최근에는 강에 있는 보는 철거 하는 추세입니다. 득보다 실이 많아서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