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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우정

IP : 78d73d715ace889 날짜 : 조회 : 5729 본문+댓글추천 : 0

아주 먼 친척이자 친구인 녀석의 전화. 피하고 싶었습니다. 이 녀석이 주특기는 ‘낮술’ 사무실 밑에 와서 내려오라 합니다. 에구 일이 산더미인데--- ### 그려 얼른 반주만 하고 올라와 일 해야지 아주 가난했던 젊은 날. 술은 마시고 싶고 돈은 없고… 그래도 깡 소주는 안됩니다. 돈이 없지 가오가 없진 않으니깐요. 그럴 땐 삶은 계란 하나를 사서 마구 으깹니다. 약간의 소금 가미하고요. 그리곤 작은 티 스푼 하나로 떠 먹습니다. 한 잔에 한 스푼. 고봉이나 두 스푼은 몰매 안주가 떨어질 때 까지 먹고는 행여나 남은 소주가 있으면 보관을 하지요. ‘키핑’이라 하나요? ‘소풍’이라 예쁘게 적어서… ### 오랜만이네. ### 바빠.. 밥 먹고 어여 가 ### 에이 우린 피를 나눈 친구잖아. ### 니 드라큐라가? 살이 쪽 빠진 친구는 지침과 허무함을 이야기합니다. 속으로 그 친구에게 이야기 합니다. ### (나도 그래 임마! ) 휴우! 겨우 택시를 태워 보내곤 올라와 일을 합니다. 술이 오릅니다. 이노무 마음이 몸 따라 늙질 않아 안타까운 오후입니다. 오늘의 안주는 생 미끼였습니다.
흔들린 우정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3등! IP : 1650ea298f36efc
적우님과 손 잡으시고 선재길을 앞서 가시며 제겐
뒤떨어져 천천히 오라하신 말씀에
홍경민의 흔들린 우정이 생각납니당 ㅠ.ㅠ

뒤끝작렬 =샘이깊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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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8d73d715ace889
하드락님!
쥬시후레쉬.
제 기억이 정확하다면 1972년도에
처음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샘이깊은물님!
적우님을 양도합니다.
가산동 능수버들 휘영청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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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8d73d715ace889
낮 술의 대가 한실 선배님!
출조지는 정하셨는지요?
기압골로 봐서는
이번 주는 아랫목이 최고의 포인트입니다.

가산동 남획 소풍

낚싯대님!
ㅎㅎ
예전 같으면 바로 '오세요'인데...
오늘은 일이 너무 많습니다.
다음에 혹 근처 오실 일 있으면 한 잔 하입시더.
입구에서 소지서비를 찾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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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188da2bd02474d
명절 잘보냈는지요~
낮술보단 밤에 마시는술이 달착지근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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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8d73d715ace889
ㅎㅎ 목화맨님!
지난 번엔 소주도 한 잔 못하고...

바람(풍)
-작자 미상 -

손가락이 문틈에 끼어
백주 대낮에 취해버렸다.
붉게 달아오른 얼굴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아
속 시원한 바람이 그리웠다.

아마도 다시 오지 않을
그 바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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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fed15b9c1f6329e
싱싱한 고등어와 전갱이 안주로 먹는
낮술은 행복이 넘쳐납니다
낮술은 차가운게 더 맛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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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8d73d715ace889
어수선 선배님!
제주 여행은 즐거우십니까?
아까 사진을 보고
도톨 선배님이 외국인 노동자 구한 줄 알았습니다.
옷 좀 따뜻하게 입으시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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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26085f3a500675
낮술이라굽쇼
참 낯선 말인 듯합니다

수십년된 듯합니다만
이젠 한번 즐겨볼까 합니다
강릉 여행은 잘 다녀오셨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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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38c35911407104c
저도 가끔은 생미끼 사랑합니다 ^^
나두 사무실 아래서 전화 해야겠네요 ㅋ
근데 사무실이 오뎁니까ᆢ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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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8d73d715ace889
폰자선배님!
추석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전화 드렸었는데...
원래 혼술은 좋아라 하는데
낮의 술은 그 농도가 더 진한것 같습니다.
출조 준비는 다 마치셨습니까?

검정과하얀붕어님!
바람따라 구름따라 떠다니는 나그네가 사무실은 무슨...
그냥 대외용입니다.
붕어 연구소 한 번 가입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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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a03d1b8e05fac0
소풍님 저도 생미끼 좋아라 합니다만....

불러주시질 않으시니....

없는 살림에...사묵을 수 는 없고......

군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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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2cc53161ae11ae
생미끼는 지롱이가 1순위 인데...

직접 만드신 요리?가 아니어서 다행 이셨겠네요.

같이 드신 분께옵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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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8d73d715ace889
부르스 선배님!
10월 말 부터 아예 망년회 시작할까요?
조행기 글을 보고 한참을 생각했었답니다.
어쩌면 그 길로 저도 가고 있는거겠지요.
힘 내입시더. 화이팅!

알바님!
가족들이랑 다음 주 즈음 화담숲 가 보삼.
시기만 맞추면 단풍이 볼 만합니다.
그리고 요즘 제 요리 솜씨가 겁나 늘었습니다.
맛은 물론이고 이젠 디자인까지 신경을 쓴답니다.
다음에 사진으로 한 번 보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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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3e30fd44ce020b
낮술의 진가는 2박출조에 1박을 쌩까고 아침 공복에 드리키는 술 맛이 최고입니다.
이번주말에도 맛을봐야 하는데...
붕어 젓갈준비는 다음주에 준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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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2c80c08272dd39
겨울붕어님!
토목공사 한 번 할까요?
이번 주 바다 가시면
젖갈용 소금 좀 준비하시이소ᆞ

깜돈님!
술을 마시면 제 흥에 못이겨
홍알거리기 시작합니다ᆞ
주사 감당해 주신다면 기꺼이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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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a7fb1e53f0a2a5
쳇...
생미끼 좋아하는데...

지금 계란 삶아서 한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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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2c80c08272dd39
잡아보이머하노님!
후후
인정하시는군요ᆞ
비늘을 좀 팔았습니다ᆞ
500원 동전 크기의ㅡㅡ

도톨선배님!
어물게 시작한 술이 밤술로 연결이 됩니다ᆞ
아! 진짜 이러면 안 되는데ᆞᆞ
계란 필요하면 말씀하십시오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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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13332c9c156ef2
저는 글루텐 미끼를 손가락에 찍어 안주했습니다
두손가락 찍으면 맞았습니다 ㅋㅋ
일명 새우깡 가루 안주

돈없을때 최고의 안주죠
새우깡 한봉지면 소주 10병 거뜬합니다

지금은 한봉지에 소주한잔...
삶은 누구에게나 무거움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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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92c80c08272dd39
낚고보니월척님!
무겁다가 가볍다가ㅡㅡㅡ
굴곡이 많음을 즐기기엔 인생이 좀 짧고
평탄하면 좀 무미건조할 듯도 싶고ᆞ

모르겠습니다ᆞ
좀 더 살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ᆞ

좋은 밤 되십시오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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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ebe6e897148299
술은 낮술이죠.
스스로를 못 알아본다는 낮술.
막 먹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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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9e1ebd8cd5bbb6
올드 눈팅 ? 입니다. 소풍님 글 참 정겹습니다.
약간의 그리움이 .....열정이 조금 남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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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23e91a0be594a7
누구나 하고 그런친구 하나쯤은 있는거 아닌가요?
낸 년식이 오래되어서 인지 두어명 있는디....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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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488c3fee125538
묵은 시름 달래고 어르어
저 맘 구석에 등 떠밀듯 밀어 놓고
따따하게 뎁힌 청주 한잔,,,또 한잔,,,
뜨인 눈이 안개덮이듯 헤롱메롱하더니
보고싶었던 이가 뉘였던지도 가물가물하더라,,,

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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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66ee6698a12fd5e
일단 자게방 스톼일에맞게

한점만효~~~네~~^^

육사시민가요? 정갈하게 나오네요

좌표주시면 자리잡고 전화드리겠습니다 ㅎㅎ

따라쟁이 ~~낚시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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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463a9eac28c983e
이노무 마음이
몸 따라 늙질 않아 안타까운 오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말에 수천번 공감하고 갑니다
아직도 마음은 이십대인데
이제 화려한 이십대는 자식놈들 차지가 되어 버렸네요
가끔가다 우리끼리 모였을때
우리들만의 젊음을 확인하고자 하고싶을뿐,,,,,,,,,,,,
그래서 그리움이 생기나 봅니다
사고 한번 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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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8d73d715ace889
이박사님!
술,담배를 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건강 때문에 술을 끊은 저 아래 고명 선생은
어쩌다 간절해 지시면
소주 뚜껑에 부어 아껴가며 한모금 드시더군요.
일교차 심한 계절 건강 잘 챙기십시오.

秋夜酒님!
대명이 운치가 있습니다.
많이 하진 못하지만 즐겨는 합니다.
핑계지만 분위기가 저를 너무 자주 유혹합니다.

리택시 선배님!
주위에 늘 사람이 붐볐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으로 인해 서운함도 많이 당했다 생각했는데
세월 지나 다시 보니 다 제 탓이였더군요.
할 수 있는 한 맺은 인연은 놓치지 않으려 하지만
그게 또 맘같이 안되고--
ㅎㅎ 좀 더 성숙해지리란 다짐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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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8d73d715ace889
감사해유 선배님!
어느 물가를 방황하고 계시는지요.
아주 아슬아슬 물가 인연이 비껴가더군요.^^
한 번 뵈야 할텐데--

'묵은 시름 달래고 어르어
저 맘 구석에 등 떠밀듯 밀어 놓고'

표현이 참 절묘합니다.

낚시아빠 아재요.
예전 시를 쓰던 조사 선배님 덕분에
구로동 상가 지하에서 육사시미 맛을 알았답니다.
그때의 그 분들은 지금 어디에서
생미끼를 들고 계시는 지---
지금도 의성은 자주 가시는 지--

고명 선생님!
사고를 또?
ㅎㅎ 요즘은 제 일정이 방울소리를 냅니다.
그러다 보니 택일에 대한 약속을 하기가 버겁기만 합니다.
그래도 뭐 또 스스슥!

- 물가의 삐끼 호객 소풍 -

대꼬쟁이님!
긴 추석 명절 잘 보내셨나요?
노래를 선정할 때 원문과 조금씩 연관을 짓습니다.
그러다 보니 타이밍을 잡질 못하고 있을 뿐
기억은 정확히 하고 있습니다. ^^
'다시, 첫 차를 기다리며 '
청주의 어느 선배님께 약속드린 노래도 아직.
'참새와 허수아비'

급하시면 전화로 불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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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2226e50f913e3e
제목과 노래가 틀려 ~~~~패스


쌀쌀한 날씨 모임하기 딱 좋네요.

불금 되시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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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9996802418de88
나두 그런거 묵을줄 아는데

내만날때는 저렴한거 사주고

풍님과 나와의 관계가 저렴한 관계인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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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7df6a5ec0467db
저 생미끼는... 붕어보다 제가 더 좋아하는 건데... ㅡ..ㅡ;;
댓글에서 다들 연배가 묻어나는 걸 느낄수 있네요... 뭔지 모를 공감의 창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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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8d73d715ace889
붕춤 선배님!
시퍼런 계곡지
물에 깃든 단풍속에서 스물스물 찌가 올라오는
한 방을 꿈꾸고 있습니다.

산골선배님!
'갈전탕'의 넉넉한 구수함이 아직도 입가를 맴돕니다.^^
형수님 팔이 빨리 나아야 마음껏
살찐 가을붕어 마중 가실텐데---
늘 베풀어 주심에 감사할뿐입니다.
가산동 저렴 소풍

졸때만찌올리네님!
저는 쉬 할때 유달리 찌가 올라 오더군요.^^
'공감'이란 말씀
다시 새겨 봅니다.^^
졸지 마시고 만추 큰 놈 하나 상면 하십시오.

그림자님!
간만에 자게방 나들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리저리 많이 바쁘죠?
'친구'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분이
어쩌면 그림자님이 아닐까 합니다.
바짝 벌어서 겨울에 오뎅탕 끓여 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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