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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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가을시즌을 기대하고 찿아간 의성 만천지 조행(사진첨부)

IP : f0e281fde53bf2b 날짜 : 조회 : 4682 본문+댓글추천 : 0

월님들 안녕하세요... 화보조행기로 꾸며보려다가... 시간도 여의치 않고, 건질만한 사진이 없어 이렇게 일반 조행기로 만들어 봅니다... 한장에 사진으로 쭉달아 올려서 보시기에 불편하실 것같아.... 괜한짓을 하는게 아닌가 내심 걱정이 됩니다.. 조행기에 개념보다는 그냥 """ 마음 편안하게""" 봐주세요^^v 어제... 8월에 마지막 날이다. 대구에서 5시 10분 출발... 더이상 주저할것없이 의성방면 중앙고속도로로 차를달린다... 늦은 출발로 인해 이곳저곳 잴것없이 편하고, 안전한 곳을 택해서 가보기로하고, 마음 편하게 행선지를 그려본다.. 지난주 금요일에 낚시는 늦은밤에 도착... 의성가음 장제지에 마름으로 빼곡한 명포인트를 뒤로하고 대물꾼 답지않은 모습 으로 어쩔수없이 두대(1.8칸, 2.0칸)에 낚시대로 밤을 꼬박보냈던 아픔이 있어 오늘은 이왕 늦은것 욕심내지 않고 편하고 때론 운이 좋게 대물붕어를 만날수 있는곳이 어딜까.... 이미 가을 시즌은 시작되었으니.... 지금은 터가 세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많이 퇴색되었으나 수년전까지 의성의 대물 낚시 메카로 유명한 만천지를 머릿속에 염두해두고 달린다.. 사진설명....... 군위에서 탑리로 향하는 길 좌측에 오래전 마릿수 4짜소동으로 유명해진 교동지 뚝방을 찍어봤는데... 너무 멀리 있네요. 꼭 다시 한번 꼭 가보고 싶은 곳인데.... 다음 사진은 하곡지 뚝방입니다... 지날때는 자세히 보지않아 몰랐는데.. 고맙게도 이번에 시멘트 포장이 되었네요... 비가 오면 승용차는 진입을 하지않았었는데..... 이젠 수월하게 드나들수 있겠습니다. 이곳 하곡지도 2000년도 전까지 새우빨이 참 좋았었는데 언젠가 부터 입질이 뜸하더군요...... 그리고 쭉달려 무슨(?)고개라고 이름이 있던데 그 곳을 넘으면 바로 탑리입구 청로교 입니다... 고개를 넘기전 우측에 이름은 모르겠으나.. 3년전 탑리 낚시점에서 4짜붕어가 수두룩하니 한번 가보라며 귀뜸을 해줘서.... 대구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수시로 번출했던 못인데... 아쉽게도 작년과 올해에 조금은 걱정될 정도에 저수위를 보인적이 있습니다.... (사진은 뚝방과 우안) 그곳을 지나 1분여만 더가면 좌측에 수시로 뻘물과 저수위가 이는 저수지인데 이곳 역시 저는 이름을 모릅니다.. 저수지 이름을 들어도 머리가 나빠서 ^^ 한번도 낚시를 해보지 안았지만 사진처럼 지날때마다.. 꾼들에 발길이 끊이지 않는걸 보면 뭔가 들어있을것도 같은데..... 잘렸지만 좌측에 한분이 더운날씨에 윗옷을 벋고 대편성을 하고 계셨습니다... 밤낚시 하신다고 하시던데 시간만더 있으면 그곳에 정보를 더 얻을수 있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계속 달린다... 탑리를 지나 만천지에 도착하여 만천휴게소(?)에 들러 최근 조황을 물어보니 아직까지 대물소식은 없단다.. 근데 낚시꾼이 많다.? 유명낚시회 모자를 쓴 이들도 보이고.... 저수지 한바퀴 쭉 훑어보니.. 10 여명에 낚시꾼들이 곧 있을 밤을 준비하느라 바빠보였다..... 늦었다 도저히 산아래 까지 못가겠다.... 그냥 못뚝기준 좌측에 급하게 8대를 촘촘히 편성한다....... 8대가 들어갈 자리는 아닌듯한데 지난주 2대 낚시 이후로 보상을 받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 했나보다.. 사진설명..... 분명 지난번 왔을땐 못보고 지나쳤던것 같은데..... "의성 마늘탑"이 있네요.. 탑모양이 이쁘고 정겨워서 한장 담아 봅니다... 제가 낚시할 자리에서 몇장 찍어봤습니다.. 만천지에도 전에 없던 가시연이 있네요... 연잎이 벌써 삭을 시기가 되었나 봐요.. 가시연이 조금 일찍 삭는것 같네요.. 대편성 완료... 오자마자 넣어둔 채집망에 참붕어들이 바글거린다...실한놈으로 골라 콩,참,콩,참 순으로 꿰어 찌를 세운다... 벌써 어둠이 깔린다... 맨 우측 가시연 옆에 넣어둔 2.5칸대 참붕어 미끼에 찌가 살짝 잠긴다... "꼴깍"... 침한번 삼키고 두손은 이미 빠따에 올려 두고 기를 모은다... "올려라 올려라" "어라" 찌가 스물스물 잠긴다.. 챌까? 기다릴까? 찰나에 순간! 머리속에는 몇번이고 "채라"와 "좀더 기다려" 가 싸운다....... "채라"가 이겼다.... 케미라이트 불빛이 사라질때쯤 쫙!하고 물가르는 소리와 내손에 전해지는 느낌.... 보통놈은 아닌것 같은데.... 수초를 감았나보다.... 말풀과 마름이 삭아 물위에 떠있는걸 보고 늦게 도착했다는 이유로 걷어내지 않고 행했던 것이 이렇게 큰 실수로 남을줄이야........ 끌어올려고 안간 힘을 써본다 대를 바로 세워도 끌려오지않는다.... 조금더 뒤로 졎혀 본다 그 순간 "뻑" ~~~이런~~ 위에서 부터 4절번대가 쩍하고 부러지면서 갈라진 다.... 원줄을 손에 감고 서서히 수초를 당겨와서 가르마타듯이 살짜기 갈라본다... 당연히 멜롱이다.. 지금 생각하면 대는 세우고 뒤로 몇걸음 물러 날껄 하는 생각이 드는데 왜? 그땐 그생각이 나지안았을까? 수채화 당황했나보다.. 수없이 많은 밤을 꽝만때리다가... 간만에 님이 오셨을때는 당황해서 이렇게 후회를 한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먹는다"던데.... 오랜만에 파이팅 좀 할려구 했더만 터진 고기 한마리가 사람을 이리도 비참하게 한다.... 고기 터지고 대 뿌르고..." xx주고 뺨 맞는 꼴이다"(이표현이 맞나?? ㅋㅋ) 이제는 화가 난다.. 조과에 절대 신경쓰지않고 낚시하던 수채화에 그 맘은 전부 어디 로 갔나부다.... 스스로를 위안한다... 잔챙이일것이다.. 수초를 감아서 묵직했던거다 그런거다..... 그래도 걸었을 때 힘은 장난 아니던데... 음... 그러고 보니 참붕어미끼니깐.. 만천지에 가물치가 얼마나 많은데... 가물치인 갑따... 아무리 자위를 해도... 개운치가 않다.... 그래도 어쩌겠나.. 또 쪼아봐야지 아직 시간은 많다.... 사진설명......... 확인할수없었던 무언가에게 처참히 일그러진 저에 낚시대입니다..... 원통한 맘을 달래려고 후레쉬를 터트려 찍은것입니다....... 중량이 가볍지도. 디자인이 세련되지도. 그렇다고 유명사에 제품도 아니지만... 오로지 강하다라는 메리트하나로 자부심을 가지고 써왔던 낚시대인데.. 주인을 잘못만나 저렇게 허리가 부러졌습니다.... 강죽대 a/s는 어디서 받쬬?? 자정무렵 초저녁부터 일행들과 술판과 고기파티를 벌려 시끌거리던 좌측에 낚시꾼 이 철수한단다... 고맙소.... 갈때 까지 속을 끓게 한다 "참 저분 안이쁘다.." 시동을 걸고 라이트를 켜고 출발 하기까지 20여분이나 더 떠든다 그 20분이 왜 이렇게 길게 느껴지던가...... "안 이쁜" 저분이 가시면 찌를 밀어줄 듯도한데...."안이쁜 님"도 가시고 시간은 흘러 흘러 아침을 맞는다..... 개운한 꽝!!! 저기 사진 보이시지요... 저렇게 "안이쁜 님"은 저 상태로 20여분이나 소음과 빛을 저수지에 선사하고 가셨습니다..... 우리월님들은 어딜가시던 "이쁜님" 되십시오.... 청명하고 시원한 구월에 첫새벽을 이렇게 내가좋아하는 낚시터에서 맞음에 감사하고 간밤에 아쉬움을 달래고 하룻밤 신세진 내자리만큼은 "확실히" 정리하고 차를 대구로 돌려 집으로 향한다.................. 조행기 답지않은 아주 긴글인데 여까지 읽으신분 감사드리고요.... 읽다 지쳐잠드신분 오늘밤 4짜상면하는 좋은꿈 꾸십시오............. 수채화 드림.....

1등! IP : fc9a00039faca21
재미있는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분명 대를 뿌러트린 놈은 4짜가 넘는 토종붕어 입니다.
그래서 님은 4짜를 걸어본 조사님 입니다.ㅎㅎ
아무소리 들리지 않는 밤에 저수지 저편에서 떠드는 소리 들어보면 참 재미있습니다...."아 이제 가는구나...하면 .."망태기 챙깄나...아 참 에이 쪼메만 기다리라...
철퍼덕,풍덩,촬촬촬촬....
마치 라디오를 듣는 것처럼 모습은 보이지 않고 소리만 들리니..
상상해보면서 듣고 있으면 ...입질도 없고 지겨운데 재미 있습디다.
그래봤자..긴긴밤중에 얼마나 할려구요...
몇장의 사진과 사실감 넘치는 글 솜씨로 훌륭한 조행기 였습니다.
건강하시고 행운이 넘치는 9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http://www.wolchuck.co.kr/pic2/leehyn/1.gif>http://www.wolchuck.co.kr/pic2/leehyn/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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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b874eeaabfe92e5
수채화님 화보 조행 잘보고 갑니다
요즘 나홀로 잦은 번출 관계로 수채화님의 조행기를 오늘에서야
보게 되었읍니다 오랫만에 만천지 소식도 들어보고----
우리팀에는 아직 홀로서기가 안되는 사람이 있어요
말 안해도 누군지 알겠지요?
나를 못살게 구는 인간 뗑깡만 피우는인간 ㅋㅋㅋㅋ
조행기 읽어보니 안타까운 순간이 잇었던것 같은데
기회는 또 오는 법 하지만 온 기회는 절대 놓치지마라
수채화님
대를 부러트리는 방법은 다음 두가지 로 요약이됩니다
대를 머리보다 뒤로 넘겨라
초에걸렸을때 탁탁쳐라
수채화님 이곳에만 올리지 마시고 저희방에도 올려 주세요
어쨋던 구면이고 그날 인사를 모두 나눈터
어려워 마시고 찾아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항상 출조길 안낚 즐낚하시기 바라며
또 언젠간 물가에서 뵐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추천 0

3등! IP : f0e281fde53bf2b
붕어도 없고.... 낚시대가 부러진 뒤숭숭한 사진이 올라와 있는 보잘것 없는
조행기에 소중한 댓글 올려주신 별빛사랑님, 가람님 감사합니다..

별빛사랑님... 조금 위안이 됩니다... 4짜를 걸어본 조사라..ㅋㅋㅋ
그리고 아직은 다른사람을 생각치 않는 "안이쁜님"들이
간혹계시더군요... 그래서 가급적 평일출조를 하는편입니다....
우리 낚시인 모두 "이쁜님"이 되었으면 합니다....

가람님... 지난 조행때 떼벵이님에 구수한 입담이 눈에 선하네요^^
아참! 이번에 대물 38 축하드립니다... 350에도 거의 매일
들리고 있습니다... 글들을 볼때마다.. 350팀 웃음이 끊이질않는
이유와 멋진 팀웍을 보고 있습니다. 항상 안전한 조행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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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1472d6620fac1e
수채화님 쪽지 잘받았습니다
고향 벌초 갔다가 비기와서 수정사 가서 생수 큰통으로 2통만 떠서 울산으로
왔습니다. 고향은 마늘 탑 에서 우측 안쪽으로 쭉 오면 소류지정보 에서
소개 된 운곡 신지(일명 새못 ) 하고 후곡지(일명 뒷골 못) 동네 입니다
처가가 탑리라면 후곡지 경유 해서 탑리가다보면 길안 뒷못 대물 많습니다
화보 쬐메이 기달려보소 지금 경주 내남 열심히 파고 있슴더
나중 물가서 함 보이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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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cf62764149d35d7
수채화님 조행기 잘 보앗습니다. 내용이 참 알차고 재미가 있네요.
하곡지 지나 도경리 길가에 못은 도경구지이고 조금 지나 좌측의 못은 구정지입니다. 도경구지는 작년에 저수지 수리한다고 완전히 바닥정리까지 다한 못입니다. 구정지는 바닥이 청석으로 되어 있어 대물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곳입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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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68c6a097d38c7c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맛깔스런 어휘로 조행기를 올려주셔 너무 감사드리며, 청로 고개넘기전 동네이름이 개일리로 알고 있습니다. 늘 즐낚하시고 담 조행기 기대합니다.
참! 구름골님은 아무래도 같은동네분인거 같네요, 제 고향도 구름골이거든요....ㅋㅋㅋ 누군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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