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대물팀 번출은 계속 되어야 한다.................

수요일....... 토요일 다녀온 좌포골지로 또 다시 복수전을 위해 들어갔다. 토요일에 들어 왔을때는 잠을 많이 자는 바람에 입질은 옆에 있던 로운이님만 보고 전 쿨쿨.......... 그래서 벼르다 4일만인 수요일 출조를 감행 했다. 도착하니 7시20분경 ,어둑어둑 해는 넘어가고 마음은 급하고........... 배수가 조금 진행되어 수위가 줄어 토요일 똑같은 자리에서 30cm정도 전진 배치...... 찌 맞춤도 그대로 하면 되리란 생각에 늦게 도착 해도 자신 만만히 왔건만 배수로 찌맞춤을 새로 하는 바람에 시간은 1시간 가까이 훌쩍......... 콩에 참한 입질이 있었던지라 콩과 옥수수를 반반으로 편성 9대 무장. 34,28,26,24,40,40,22,20 뗏장을 따라 편성하여 들쑥날쑥하지만 기대는 된다...... 로운이님은 토요일 자리 였던 최상류가 수심이 안 나오는 관계로 둑 좌안 절벽 끝자락에 위치......... 간첩님은 오늘 출조가 안 될수도 있었는데 어찌 시간이 되어 동행 출조. 자리는 둑 우안 나무아래위치. 왈"늦게 도착하여 수초보담 맹탕을 노려보신다며 거의 맹탕쪽인 우안 중류에 자리후 올 새우로.......... 저녁 식사후 채비 점검후 쏟아지는 잠에 저번 초저녁엔 입질이 잘 없었던 까닭에 잠시 zzzzzzzzzzz 11시 반경 간첩님이 다가와서 "입질 있능교?" "아니요,잤습니다" "ㅎㅎㅎ,입질이 와이리 없능교?고기 없는거 아인교?" 토요일날 죽이는 입질 많이 봤다고 꼬드겨 왔는데 내일 욕 먹게 생겼네.ㅎㅎㅎ 열심히 하잔 말을 남기고 자리로 돌아간 간첩님............. 1시40분경 갑자기 26대가 쑥하면탁 대차는 소리에 당기니 벌써 옆에 대 2대를 걸고 당기는중 또 1대를 더 걸어 버린다. 묵직한 느낌 .붕어치곤 너무 가는데,메기인가???? 가물치 35정도.이런........ 가물치를 밤에 잡자니 영....... 그래서 살림망에 대고 바늘만 살짝 빼고 풍덩.(손 안대고 코 풀기,ㅋㅋㅋ) 대를 다시 푸는라 얼마나 고생 했는지.걷은 대를 칠까 말까 고민하다 그래도 다시치자 싶어 재편성....... 가물치 살림망을 너무 가까이 얕은데 넣었더니 밤새 가물치 퍼덕대는 소리에 나도 놀라고 고기도 놀랐는지 찌는 그후로 쭉 말뚝........... 4시20분경,간첩님 한수....... "몇치정도 됩니까?" "한 9치 될려나" "축하 합니다.그래도 기록경신이네""" 그후로 계속 쏟아지는 잠에 5시까지 zzz 아침 커피 타임.... 커피를 잘 안마시는 저인지라 안 마시고 자려 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난로 없이 밤을 지새웠는지라 추위에 몸을 녹일겸 .......... 커피 마시면 "9치나 하시고 축하 합니다,간첩님" "그까이꺼 뭐," 로운이님은 밤새워 꼬박 밤을 지새우셨는데 밤새 완전 말뚝,날이 밝아오면 들어온 입질에 헛 챔질............. 커피 마신후 간첩님 자리로 가서 살림망 9치구경을 하는데 이건 9치는 훨 넘어 보인다. "간첩님,9치는 뭘로 쟀는데요?" "그까이꺼 뭐 대충 손바닥으로,왜요?" " 아니 이거 월척인데요" "에이 뭔소리 합니까???" "진짜라니까요" 살림망을 들고 계측자를 꺼내 재니 35cm월척이다. "푸하하하하"(간첩님 입이쫙) 허둥지둥 카메라 찾으니 없고 폰 카메라 들이대니 전부 밧데리가 다된 상태.(통화권 이탈 지역에 폰 켜 놓으니 밧데리 소모가 보통때의 배가 넘게 소모) "이거 어쩌지,기껏 잡은거 증거확보가 안 되니,빨리 철수 합시다.죽기전에 빨리 가서 흔적을 남겨야죠" 그 소리에 모두 부랴부랴 점빵 걷고 낚*선님 가게로 향한다. 가는 동안 간첩님 어깨에 힘이 가득 ,음메 기죽어.ㅋㅋㅋ 월척샾 도착,벌써 아시고 사진 준비 한컷.......... 섭섭하게시리 혼자 찍다니.ㅋㅋㅋ 이렇게 대물팀의 3호 월척이 터졌다.내가 잡지 못했지만 동행 출조에 월척이 터져 기쁘기만 하다. 저 또한 첫 가물치 조과로 기뻤으니까요. 아참, 잡은 가물치는 아침에 일전 토요일날 와서 얼굴을 알고 계신 동네 어르신 "어르신 혹시 가물치 해 드십니까?(드신다면 드릴려고)" "가물치 회로 먹으면 디스토마 때문에 안되요" "엥!!!,그게 아니라 꼬아 드실려면 드릴려고요,아님 놓아 줄려고요" "그럼,주시구려,꼬아 먹으면 맛있는데..." 이렇게 기분 좋게 인심(?)쓰고 인심도 아니죠 그 동네에서 잡았으니... "일전에도 청소 깔끔히 하고 갔더만,항상 오셔도 청소만 깨끗이 좀 해죠요." "네" 밑에 밭과 위에 논의 주인으로 보이시는 어르신이다.쓰레기는 없었지만 있었다면 이 어르신이 다 치우셨을거다.어르신이 치우기전에 낚시인들이치우는게 맞겠죠???? 일시: 5월25~26일 장소: 의성 좌포골지 조우: 간첩님,로운이님,저 조과: 35cm붕어 (간첩님) 35cm가물치,ㅋㅋㅋ(저) 배수가 진행중이라 다음주쯤에 다시 노려 볼만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