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장독속붕어의 붕어낚시(영천 금호소류지)

지난주와 같이 주말날씨가 엉망입니다. 강풍과 갑자기 떨어진 기온. 그래도 꾼의 마음은 낚요일에는 무엇도 막을수가 없지요. 이번 출조지는 꾼의 사랑방회원님이신 뚜벅이님께 좋은 소류지 2곳을 추천받았습니다. 함께 출조할려고 계획했으나 아드님 면회다녀오셔서 감기때문에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주5일근무로 예전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시는 조사님들.... 오늘도 늦은 시간은 아닌데 벌써 두분의 조사님이 전을 펴고 계십니다. 금호에 사시는 분들이라는데... ' 아이고 이못도 이제 다 되었네...' 하시네요.뭔가 있기는 있는가 봅니다. 뚜벅이님 말씀처럼 제방 부들밭이 환상적인 포인트인듯 합니다. 아쉽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오늘 그나마 바람을 많이 타지 않는 이곳으로 위안을 삼아 낚시전을 폈습니다. 오늘의 채비는 옥내림 채비... 바닥이 지저분한 사정을 고려해 옥내림 5대로 장전... 상황이 좋지못해 바닥낚시보다 재미낚시를 택했습니다. 오랜만에 옥내림채비로 낚시를 하는데요... 요즈음은 이 옥내림채비에도 응용된 많은 기법이 있습니다 얼마나 많이 미끼슬로프를 지게 하는가...? 아니면 저부력으로 바닥을 공략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두바늘을 모두 띄워 내림낚시기법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기법도 미끼도 아닌 날씨입니다. 날씨는 붕어에게는 생존권과 같은 거지요. 하지만 오늘 날씨는 이틀동안의 많은 비와 그만큼 떨어진 기온....그리고 언제 그칠지 모르는 돌풍 봄날은 언제나 올까요...? 올해의 산란특수는 어디가던 힘들것 같습니다. 오늘도 저와 함께한 조우 막내 삼촌... 부지런히 대를 편성하시고 다대편성을 욕심을 부려봅니다. 참 멋깔스러운 소류지입니다. 여름에는 어떤모습일까요...? 다시 한번 출조를 하고 싶은 예쁜 소류지입니다. '그때는 부들밭 포인트에 꼭 앉고 말꺼야...' 점점 커져가는 좌대입니다. 기존의 텐트가 작아서 상판을 하나 더 결합하니 특대가 되네요. 요거 참...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간단하게 해결했습니다. 이제 두다리 쭈욱 펴고 잘수 있겠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설치시 주위의 낮선 눈빛을 감당하기에는 좀 거시기합니다 밤새 바람이 그치지 않습니다. 텐트도 때리고 낚시대도 때리고 물살도 때리고 이마음도 때리고 가는 바람....으흐흐흐 그래도 간간히 올라오는 붕어들... 아침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시간. 잘생긴 붕어 총 20여수 잔씨알과 간간히 섞여있는 7치 8치 9치 바람때문에 이 소류지의 모든 매력을 여유롭게 느낄수가 없어서 다음출조를 기대해봅니다. 노란 알이 줄줄줄 아직 산란을 하지 않은것 같은데.. 곧 쏟아낼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