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바람, 따스한 햇살,그리고 기다림.
그 기다림 끝 느릿한 찌올림
5월은 낚시꾼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 설레임을 앉고 꾼은 출조를 합니다.
어신 조우회 5월 정출 시작합니다.

전 날 내린비로 인해 공기가 상쾌합니다.
공기가 좋지 않아서 요 몇일 잔기침을 많이 했었죠.


저수지 주변에 피어있는 오동나무꽃의 향기가 너무 좋아
주머니에 넣어가고 싶을 정도로 향기가 예술입니다.
(오동잎 한잎 두잎~~~~~~~~)


찔레꽃과 아카시아 꽃이 저수지 주변에 피어있고
저수지 전체가 향이 은은하게 납니다.
(꿀벌이 열심히 일을 하더라구요)


부지런을 떨어 일찍 도착하신 찰리원장님이
포인트가 맘에 들어하여 연신 셔터를 눌러댑니다.
좌 땟장, 우 수몰나무 포인트.


오늘 약간의 수중전을 하는 대물의향기님
땟장을 살짝 넘기고
수심은 1미터에서 2미터라고 하네요.



금일 저는 맹탕에 자리를 하고
긴대는 38대 짧은 대는 24대로 도전을 합니다.

따뜻해진 날씨에 뱀이 저수지 곳곳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항상 뱀 조심 하세요.
5월의 저수지 붕어의 활성도가 대단합니다.
바로 던져놓은 미끼에 찌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먼저온 4인방이 채비점검을 하고
밤 낚시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살림망에 벌써 몇마리 잡아놓은 대물의향기님

조우회에서 준비한 접이식 간이의자
다시 조립해 보라는 저의 미션에 열심히 조립하지만
어렵네요.

조우회 공식 음식인 냉삼겹에 저녁을 준비하고


오랜만에 물가 나들이를 한
어신이프로 가족들과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낚시 준비에 돌입합니다.


저녁을 해결하고 자리에 도착하니
70센티의 대물나무가 자동빵에 한마리 걸려오고
바로 방생을하고


칠흙같은 어둠에 캐미불빛이 저수지에 내려앉고
별빛을 벗 삼아, 찌불 아래 묵묵히 꾼은 기다립니다.

고요한 저수지에
챔질소리와 물소리가 들려오고
개구리 소리와 새소리에 눈이 감깁니다.


새소리와 함께 찾아온 아침
붕어 한 수보다 더 귀한건 고요한 새벽입니다.

보이지않는 찌에 집중도가 높아지고




밤 새 잔챙이 성화에 힘들어하는 월척이가님

찰리원장님도 피곤하신지 차에서 피신하여
쪽 잠을 청하네요.


아침장에 쌍바늘에 붕애가 올라오고
조용하게 철수 준비를 합니다.


아침장에 재미가 없는 찰리원장님도
슬슬 채비를 접기 시작하고

건너편 상류에 혼자 낚시한 어신미남님도
분주하게 철수준비를 합니다.


다음은 상류에서 도전을 한 번 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이번 출조는 마무리가 되어갑니다.


밤 새 잡은 잔챙이붕어
옥수수 3알을 넣어놔도 입질이 대단합니다.



5월 정출은 끝이나고
머물렀던 자리는 깨끗하게 정리하고 떠납니다.
벌 써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더위에 유념하시고 낚시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조행기 마칩니다.


반갑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네요
밤새 잔챙이들과 노시느라
피곤하실텐데 푹쉬시고
다음을 기다려 보시죠 ㅎㅎㅎ^^!
이제 모두 초록색인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