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뭉치를 달아 놓은듯 1분간격으로 회전하는
시계초침의 턱걸이가 무겁게 느껴집니다
오후 19시 58분
저 무거운 초침이 두바퀴를 더 돌면 마침내 퇴근 입니다
종일 흐트러진 옷 매무새를 다듬고
일에 밀려 급하게 .늦게 먹었던 점심식사 탓에 볼록 튀어나온 배를 감추려
들숨을 마시고 ..
담배냄새를 지우려 양치질을 합니다
20시 00 분
퇴근 입니다
종일 보고 싶었습니다
종일 그녀 에게로 달려가고 싶었습니다
종일 그녀 생각만 했습니다
차에 올라 시동을 켜느라 키를 돌리는 그 짧은 시간마저
지루하게 느껴 집니다
예열도 없이 바로 출발 합니다
부리나케 달려 가서는 마침내 그녀가 사는곳의 출입문 앞에 섯습니다
익숙한 자동키 비번을 누루고 가만히 문을 열었다 쿵 소리가 나지 않도록
문을 닫습니다
신발장이 있는 현관에 외출을 다녀온듯
그녀의 신발이 거실쪽을 향해 걸었던 보폭 그대로
한짝씩 넘어져 있어
다시 바깥쪽을 향해 보폭만큼 방향 돌려 세워 둡니다
소파쯤에 그녀가 누워 있을 겁니다
벽에 가려 아직 보이진 않지만
바로 코앞에 그녀가 있습니다
가만히 가방을 내려놓고
한발 한발 다가 갑니다
발 끝이 보이고 ..
그리고 베게를 베고 모로 누운 그녀의 자태가 다 보입니다
아..
다행 입니다
자고 있습니다
끝발을 딛고서 작은 방으로 들어 갔다가
다시 고양이 걸음으로 살금 살금 현관을 향해 걷습니다
문틈에 손가락을 끼고 소리나지 않도록 초 긴장 모드로 문을 닫아가는
마지막 순간 ..
잉간아 ..
낚시 안간다며
끊었다며
다시는 낚시 안한다며
달립니다
미끼도 없이 대 두대만을 싣고 달립니다
도착하자 마자 두엄자릴 디져서 지렁에 네마리 반을 찿았습니다
막대기를 끊어서 뒷꽂이로 사용하고 받침대 대신 부들에 대를 걸쳤습니다
쭈우욱 ... 올리는 입질
50쎈티 장찌를 끝까지 올리는 동안
부들부들.움찔움찔
당장이라도 채 올리려는 손목에 꽉 힘을 준채 참고 또 참습니다
덜커덩 ..
걸렸습니다
곱습니다
예쁩니다
앙칼진 저항도 이쁘기만하고 비릿한 냄새도 향기 롭기만 합니다
얼마나 예쁘냐구요 ?
쩌어기 .. 좀전에
소파에 누워있던 그녀보다 100배.. 아니 우리끼리니 1000배는 더
사실 뭐
우리끼리닌까 솔직히 말하자면 아까 그녀 보다는 훨씬더 ..
뭐 우리끼리닌까 ...
사실 뭐 진짜로 뭐 ...
맨날 양말 뒤집어 벗는다고 잔소리 해대는 그녀보다는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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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배꼽요~~~
행동을 상상하게 만들만큼 잘읽었읍니다
죠기....
추방에서 계속 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는 그래도 잔소리 해주는 그녀가 더 이쁩니다,,,ㅎㅎ
자게방에 또한명의 스타탄생을 직감합니다.^^
그녀에서 마누라로 넘어가면. ....ㅎㅎㅎㅎ
그땐..의리로삽니다
글잘쓰시는분이 많으시네요
창국이님...좋은글
추억의방에서 많이 볼수있으면
좋겠네요..
랩퍼리님은
100%애처가...ㅎㅎㅎ
저는..의리..ㅎㅎㅎ
아직 젊으신가 봅니다
쪼금만 지나 보이소
낚시 가라고 등 떠밀어도 끝까지 버팁니다
저같으면 갖다와서 집에도 못들어갑니다 퍽!!!
이후론 어찌된 영문인지 추억방이 조용합니다~~~~~~
자게방 횽아님들 추적꾼님글 보고 느낀거없음요?
이름도 묻지 마세요
성도 묻지 마세요
이름없이 잔잔히 배설 .. 하고 싶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자주 뵙기 기대하겠습니다.
근디요`~뉘셔요??
어릴때 낚시 같이 다녔던 친구 이름입니다
그래서 그녀석 이름을 아디로 썻습니다
아디는 한달후 그리고 또 한달후 매번 변경하겠습니다
어디까지나 혼자 "배설"을 즐기고 싶어서요
느낌이 확~~
제 짐작이 맞다면~~~^♥^*
아니면 죄송함돠^♥^*
딱보면 압니다
방갑섭네다..ㅎㅎㅎ
^o^
생각하시는 그분은...
맞춤법,띄워쓰기등...절대 틀리지않습니다.
그분은 아닌줄아뢰오~~~~
만원빵 콜????
자게방 선수생활 몇년 이신데
다들 모르시네요 ㅎㅎㅎ
거 짐작하시는 분은 아닌줄로 아룁니다
다른분들에게 혹여라도 피해 안갔으면 싶네요
그림자님 승
그림자 님은 아시죠 ?
아셔도 모르시는 겁니다
그냥 조용히 놀수있게 해 주세요 네 ?
창국이님의 글 맛에 푹 빠져 봅니다.
혹여나 상처가 있으시더라도
꿋꿋이 좋은 글 자주 만나고 싶습니다.
한번씩 남이 알아 볼까 저도 복면을 하고
생활해 봤으면 하는 꿈을 가지고 있답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가산동 쾌걸 조루 소풍
탈퇴 상태로 다른 사람들 노시는거 구경하는것
정도로 참여 하는것도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소통에 문제가 두려워 외곯수로 사는것 보단
이편이 나을듯 해서 다시 ..
그래도 여전히 부끄럽네요
나를 감추고 남을 보려 하는게 아니고
내가 숨고 싶어 그럼니다
또 훌쩍 감추고 숨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그리고 "우리 만나지는 맙시다 "
이만큼 가까워 지도록 요
이만큼 ..
을 이만큼 만 으로
신나고 살갑게 놀면 그 뿐 ..
삽짝 밭 마실 나왔다 생각 하시고
천천히 팔자걸음 하소서.
밭 > 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