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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빠진 대구리?

IP : fcd606637c3de67 날짜 : 조회 : 6025 본문+댓글추천 : 0

어제 일인데요. 낚시가서 포인트를 보니 포인트 옆에 여러명의 조사(?)님들이 계시던데.. 나이대가 오십중후반은 넘은 것같았고 릴에다 대낚시 섞어 낚시를 하고 있는것 같더군요. 아마 며칠쯤 계신모양이더군요. 밤이 다가오고 이내 낚시준비하고 자리에 앉아 찌불보고 있으니 이제 슬슬시작하시더군요. 이런자리 앉은 내가 잘못 이지 어떻하겠냐고 이내 푸념하고 앉아 열심히 찌불바라보고 있었더랍니다. 한 11시반경이 이나 되었나 모르겠네요. 뭔가 옆집에서 "풍덩 푸더덕"큰 물소리가 나서, 그래도 옆차기로 한마리 대물한것같다고 생각했는데.. 어둠속에서 일행을 부르는 외마디 "야 내가 물에빠져서 팬티까지 다 배리고 집에 갔다와야 겠다"고 말하더군요. 밤에는 조용히 말해도 잘들립니다. 일행끼리 여러말 오고가고 집에간다고 뚝방을 올라서서 차키를 찾는것 같더니.. 아니나 다를까 차키가 있을리 만무하겠지요. 이래저래 여러명이 휘라쉬 비추고... 얼마후 포기 하셨는지.... 파라솔밑에서 잠자리 만들어 주무시는지 "야 안춥제"하는 말이 귀가에 들리더군요. 아저씨 낚시가서 옆집에서 한참 웃었습니다. 다음엔 꼭 휘레쉬 들고 조심조심 다니세요. 밤에 대구리하신것 같아 놀랐습니다. 그리고 졌은채 어떻게 주무시는지, 잠은 따듯한 집에서 주무세요. 아마 다음주는 합천방향으로 가시나 봅니다.

1등! IP : 9cb7c6ebe3559dd
이제는 터에가서 조용히 찌불만 바라보고 오겠다는 말은 아닌것 같습니다.

저도 금요일 밤출조 다녀왔는데. 아 글쎄 새벽녁엔 입김이 보이더라구요...

그나저나 젖은체 잠들었다면 몸은 안상했을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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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eb45192c0187b52
반가버요 빛과소금님!

스트레스 구하려 다녀오셨군요.

그래도 이렇게 이쁘게 글 올리시는걸 보면 님은 고수이십니다.

즐거운 나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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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IP : ec2cd1a1de4e78e
입질도 못보시고 나오신거같은데 마음씨가 아름다우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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