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화를 부탁드렸더니...이정원님.이러시면 안됩니다.

이곳 강원도 평창에는 밤새 20센티 가까운 눈이 내리고 난 후에도 종일 눈발이 내렸습니다. 눈을 쓸다가 전화를 받습니다. 택배요, 눈이 많아서 마중을 나오라 하네요. 나)착불이죠? 택)아뇨. 나).... 눈 쓸던 빗자루를 놓고 언덕아래까지 내려가 받아듭니다. 이정원님께서 보내신 물건입니다. 예쁜 포장을 열어봅니다. 구매대행을 부탁드린 방한화 두 켤레 그리고, 탁상용카렌다, 열파스.손난로 등등... 구매하지않은 품목들이 얼핏 눈에 보입니다. 신어봅니다. 그리고 굴러도 봅니다. 탄탄한 내구성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저는 이 신발을 구매하셨다는 이정원님의 쪽지를 받고 신발값만 달랑 송금했으며 착불로 보내시라는 부탁까지 했었던 바입니다. 그런데...이정원님께서는 택비를 선불로 하셨고 거기다가 제가 주문하지도 않은 손난로 등등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월척회원님들께 묻습니다. 일면식도 없었던 이정원님께 구매대행을 부탁드리면서, 제가 가진 부담이 적지 않았는데 거기다가 이런 짐까지 안겨 주신 이정원님에게 과연,제가 어떻게 해야 이 무거운 짐을 다소나마 덜을 수 있을지, 월척회원님들께서 지혜를 나눠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추신: 이정원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이 따뜻한 방한화, 님의 포근한 마음 씀씀이까지 정성스레 담긴 이 방한화를 은사님과 나란히 신고, 좋은 시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사진 올리는 방법을 터득^^하느라 늦게 글이 올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