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새 찌 여덟 개는 무탈했습니다.
뭐 평균 조과라 별 데미지 없이 철수 준비를 합니다.
"카톡~"
안해입니다.
어제 서울에서 잠깐 내려온 큰딸이 친구들을 불렀으니,
손님들 돌아가기 전에는 집에 오지 말랍니다.
왜 들어가면 안 되냐고 물었더니,
아빠가 노숙자라는 걸 들키면 안 된답니다.
그럼 당신은 왜 집에 있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친구들 엄마보다 훨씬 예뻐서 가능하답니다.
금이야 옥이야 키웠는데, 참 섭섭합니다.
안해가 붕어 잡았으면 지금 집에 가져오랍니다.
큰딸이 친구들에게,
울 아빠가 얼척 기술고문이고,
TV에 나오는 프로들은 다 울 아빠 제자들이고,
나갔다 하면 막 붕어 5톤쯤은 쉽게 낚고...
뭐 하튼 뻥을 엄청 쳤답니다.
낚은 즉시 방생해서 지금 꼬기 없다고 말했더니,
지금부터 잡아서 가져오랍니다.
친구들이 나름 파워 블로거ㆍ유투버랍니다.
아빠 닮아 뻥의 생활화를 실천하고 있군요. ㅡ,.ㅡ"
땡볕은 살금살금 다가오고 장비는 다 정리했는데,
다시 세팅할 엄두가 안 나 멍~ 때리고 있습니다.
오늘 집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지금이라도 시장에 달려가야 할까요?

죠... 됐습니다. ㅜ.ㅠ"
제가 지금 낚시중인데 ,
딱 5톤만 잡아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지금 계신곳에서 반경 10km 안에
계시는 회원님들께서는 꼬기 방생말고
대기하고 계시라고요.
잠시후에 수거하러 갑니다~~
볼쌍타.
아빠닮아 뻥도 쎕니다.
용인 장 날 뻥튀기 아저씨보다
더 쎕니다.
어찌 사진이라도 필요하시다면..
두바늘채비 선배님..
절 못믿으십니까?
작년 여름에
마지막 태풍 왔을때
이자리서
떡밥이 모자라서
철수했습니다. 진짜요 !!!
그게 빠를것 같은데~~~^^
입실장에 가보셔요.
오늘 입실장날인가?
아니몬 말고효ㅡ,,ㅡ
암때나 막 잡힐까요????
자라라.....흠...
따님께서 아버지의 후라이만 닮고,,
나머진 사모님 닮으셨나 보군효 ^^
근데..
집에 내년까지 못들어가시는거 아녀요..?
고기 못잡으면 들오오지 말랬는데...
내년 산란철 까지 우찌 라면이라도 보내드려효..??
오지말라는 소리보다 더 무섭군요 큰일 나셨읍니다
월척지 총각을 쪽수비로 섭외해 가시면....
?-,.-?
씨알좋은 빨래판붕어
7톤가량 방금 방생했는데 ....
다시 오라해서 담아둘까요??
"울 아빠 토끼라서 별주부랑도 음청 친하게 지내셔~~~♡"
으헤~~~
일단 튀자~~~~^^
정답입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