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과 바오밥나무님.

저 아래 바오밥나무님의 “내일 수능 시험후 보기싫은 글 들”의 원문에 타인을 배려하자는 말씀에는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합니다만, “워낙 부족한 사람들이 모인 곳 이기에 혹여 염려되어 글을 써 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쉽게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어떡하시다 보니 본의 아니게 실수하신 것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실수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조만간 적절한 해명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제 집에는 올해 수능 보는 아이가 없고 내년에는 큰 손녀가 수능 예정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자식이 수능을 잘 보았다면 부모의 입장에서는 그 기쁨이 하늘을 찌르지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다” 말이 있듯이 자식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좋은 수능결과를 자랑하고, 축하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만, 나쁜 수능결과로 상심하고 있을 사람의 배려가 더 우선이다. 고 생각합니다. 다수는 승자(?)이고 소수는 패자(?)일 때, 승자(다수)는 패자(소수)를 배려하는 여유로움이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기쁨마음 보다는 슬픔마음이 더 아프기 때문이지요. 기쁨 마음에는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겠지만 슬픔 마음에는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까요? 좋은 수능결과에 대해서는 축하를 하고, 나쁜 수능결과에 대해서는 더 많은 위로가 필요합니다. 좋은 수능자랑은 당사자의 판단에서 의해서 행하겠지요. 그리고 수능이 망쳤다고 하여 인생자체가 망친 것이 절대 아닙니다. 혹시, 만에 하나라도 수능결과가 실망스럽다고 해도 낙심은 금물입니다. 수능이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어두울수록 희망을 가지셔야 합니다. 바오밥나무님 원문에 댓글이 많이 올라와 있어 이곳에 댓글을 대신하여 원문으로 올렸습니다. 바오밥나무님께서 실수(?)를 하셨지만 원문의 좋은 의도를 왜곡해서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실수는 지적하되 본연의 의도는 공정하게 평가를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