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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별로 보는 진상 낚시꾼 분류와 소고 1

IP : 593198f5d75d960 날짜 : 조회 : 3142 본문+댓글추천 : 0

안녕하세요. 어디서 오셨어요.’ --- 넉살좋은 오지랖 스타일--- 동호회 출조 든 개인 출조 든 제 낚시에는 관심 없고 밤새 낚시터를 뱅뱅 돌며 다른 꾼의 조황에만 관심을 보이며, 관심 없고 묻지도 않았는데 뻥이 100프로인 왕년 조과자랑, 채비훈수, 미끼훈수 등은 물론이고 나중에 자식자랑, 마누라자랑 까지 하느라 바쁜 꾼. - 애초에 인사하며 다가올 때 소박사님 말처럼 회칼로 사과를 깎아야 했는데... 몇 마디 응수해주다 엮이면 패죽일 수도 없고 밀려오는 왕짜증에 오랜만에 월차내고 온 낚시 완존히 망친다. 야! 케미 좀 있냐? --- 거지 스타일 --- 출조 할 때마다 맨입으로 와서 얻어먹기를 취미로 하며 얻어먹는 주제에도 음식이 짜다 싱겁다 불평을 입에 달고 살며 심지어는 라면 힘들게 끓여 줬더니 왜 달걀은 왜 안 풀고 파는 없냐 짜증내는 꾼. - 이런 분들이 케미를 가져오는 경우는 드물며 심지어는 미끼도 당당히 구걸해 쓴다. 어라! 지갑이 어디 갔지? ---- 외상 무임승차 스타일--- 거지형의 업그레이드 형으로서 동호회비를 내는 경우가 드물며 이런 분들 또한 오지랖 형과 마찬가지로 화려한 입담으로 왕년자랑으로 자신을 과대포장하여 처음에는 순진한 동호회원들에게 호감을 얻지만 막상 회비 걷을 때는 지갑을 깜박 잊었다는 둥 나중에 일시불로 하겠다는 등등의 핑계로 몇 년 공짜 낚시를 다니다가 여론이 악화되면 슬그머니 증발함. - 이런 형들은 실체가 드러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통에 총무들이 환장함. 분위기도 좋은데 한잔 꺽고 시작하자구’ ---- 낚시보다 음주 스타일 --- 이런 분들은 도대체 낚시를 왜 다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분들임. 낚시터에서 즐기는 한 잔 소주 맛을 모르는 꾼들은 없으리라. 하지만 내 지인 중에 하나는 가방도 안 풀고 술을 마시기 시작하여 철수할 때 까지 마신다. 조용히 혼자 저만 마시면 좀 좋아. 좀 얼근해지면 한 잔하자 사람들 불러대고 고성방가에 방뇨, 방분 같은 주정은 예사이며 밤새 토하면서도 계속 마신다. - 여기에 비하면 회비는 제 때 잘내는 거지형들이 오히려 할애비다. 물위에서의 하룻밤’ ---- 카사노바 스타일 ----- 불륜녀와 붕가붕가하려면 시설 좋은 모텔이나 가서 제대로 씻고나하지 왜 조용한 낚시터에 와서 밤새 그 짓을 해대느냔 말이다. 난 냄새나면 생각이 싹 없어지던데...ㅋ 소박사님인가 어느 분이 쓴 적도 있다. 어떤 한량이 낚시터에 데려온 여자와 텐트에서 밤새 실갱이 하는 소리 감상하느라 낚시는 뒷전이고 밤새 심란했다고. 나 같은 경우는 밤새 옆 좌대가 심하게 흔들리며 여보, 오빠, 자기 좋아, 조금 더, 나 죽어 소리를 들어주는라 마침 입질 없어 심심하던 차에 너무 좋았기는 했지만. ㅋ ㅋ 한참 물올라 육감적인 40대 아줌마의 감창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깐 눈을 붙이고 새벽에 나왔더니 옆 좌대아저씨 쾡한 눈으로 코피를 흘리며 먼산 바라보며 혼자 앉아있는 모습을 보니 부럽기도하고 안스럽기도하고... 낚시 중이라구? 어디야?’ ---- 낚시보단 갤러리 스타일 ---- 이분들도 낚시꾼은 맞다. 다만 자신이 직접 하는 낚시보다는 누가 낚시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불원천리 달려가서 갤러리를 더 즐긴다. 역시 이 분들도 입담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으며 챔질이 빨랐느니 늦었느니 참견이 많은 부류들이라 좀 거북한 스탈들이지만 갤러리 올 때 간식은 빼놓지 않고 챙겨오는 통에 그나마 용서해 준다. - 나 역시도 어떤 땐 내가 하는 것 보다 남하는 걸 보며 흥분하는 걸 보면 충분히 이해는 간다. ㅋ 그것도 주제에 낚시라구 하는 걸 보면. 쯧쯧’ ----- 교조주의적 광신도 스타일 ----- 아! 역사를 돌이켜 보면 종교가 지구상에 등장한 후 역기능보다는 순기능이 더 많은 적이 몇 번이나 있었던가. 뭐든지 빠져들면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지는게 인간인가 보다. 제가 맹신하는 종교 외에는 모두 이단이고 사탄이라 믿고 있으니 원. 종교라는 미명하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무고한 죽음을 당했는가 말인다. 낚시라는 종교에 광신과 맹목적 신봉을 고집하는 교조주의적 꾼들은 자신이 추구하는 낚시 장르 외에는 모두 무시하며 이단이고 사탄으로 여긴다. - 난 주로 한대만 펴고 외 바늘만 쓴다. 내가 먼저 와서 앉았는데도 낚시대를 무~척 많이 펴는 분들 중 극히 소수는 나를 무시하며 비아냥 거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저기 재수 없는 떡밥꾼 땜시 좋은 포인트를 잡지도 못했고 풍덩 거리는 소리 땜에 입질이 없다며 투덜대는 소리를... 그런 소리를 들으면 이 나이에도 피가 머리로 솟구치며 이런 18소년들을 봤나 하고 소리를 지르며 일전을 불사하고 싶지만... 소심하며 나이도 많고 싸움도 잘 못하는 나는 슬그머니 대를 걷는다. 비참한 심정으로... ㅠ ㅠ 어이! 김사장 내가 회원들 왕창 델구왔어’ ----- 정치적인 철새스타일 ---- 이런 부류들은 주로 온라인 카페에서 주로 활동하며 처음에는 매너 좋은 신사로 행세하다 나중에는 카페에 온갖 분탕질과 편 가르기를 해대다가 슬그머니 사라진다. 처음부터 판단 빠른 회원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지 않으면 이들이 카페 관리자나 매니저 마저 접수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 이분들은 단체 출조 시 낚시점주에게 개인적 스폰이나 찬조를 얻어내는데 재주가 탁월한 편이며 동호회장이라는 명함을 무기로 유로터에서 공짜낚시를 즐기거나 심지어 홍보를 해주겠다며 순진한 사장님들에게 거마비도 뜯는다. 악연으로 카페를 탈퇴한 이분들이 타 동호회에 가입하여 같은 짓을 반복하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차라리 벼룩이 간을 빼먹지 에이! 18소년들. 여보! 고장난 냉장고 내가 해결하고 올게‘ ------ 쓰레기 무단 투기 대마왕 스타일 ---- 사람은 누구라도 예외 없이 지구라는 이 조그만 행성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쓰레기를 만들기 시작한다. 나도 고상하고 깨끗한 척 하지만 누가 안보면 특히 익명성이 보장되는 순간이다 싶으면 애교있는 무단투기를 하는 적이 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좀 심한 분들이 있다. 깊은 산속 소류지에 버려진 냉장고나 가전 제품 등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여서 그 정성이면 차라리 딱지 붙여 내놓지라는 생각이 든다. - 깊은 산속 소류지마저 쓰레기로 넘쳐나는 걸 보면 내가 낚시를 못할 지언 정 차라리 낚시허가제를 찬성하고 싶다. 그게 아니구요’ ----- 무조건 태클 종결자 스타일 ---- 낚시꾼들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흔히보는 부류들이다. 이분들의 시각으론 이세상에 긍정적으로 보이는게 하나도 없나보다. 차라리 그런 성격이면 다음 ‘아고라’에나 가서 대국적 견지의 의견제시나 정치관 피력이 더 정신 건강에도 더 유익할 듯 싶은데 사소한 사소해도 너~~~~~무 사소한 농담에도 죽자고 태클을 걸며 달려든다. 그런데 하는 말들은 왜 이렇게 유식한지 그들의 화려한 입담에 주눅이 들어 첨엔 옳은 소리하는 것 처럼 들리지만 그 화려한 언어 구사의 이면에는 두서없는 반대를 위한 반대만이 가득하여 거북한 정도를 넘어 구토가 나올 지경이다. - 저는 소심형 진상 스타일 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스타일 이세요? -

3등! IP : b5315d4dbc9bdb2
본문에 등장하는 소박사가 바로 접니다^^

추억의 조행기 소양호 미스정과 김사장님의 추억에 낚시터에서 응응 하는 글을 썼지요^^
추천 0

IP : d2165e53b66d41a
공감도 가고 재미도 있네요.

전,,,주로 빨고,,헤롱메롱하니까,,,,윽.

아이고 부끄해랑.
추천 0

IP : c704922b1430b4e
장비 스타일~

낚시보단 오로지 뽀대에 관심있고

고기는 한마리도 못잡으면서 장비만 자랑하고

고가에 장비로 편리한 낚시를 하다보니 펼때도 제일늦고

철수때도 제일늦고 그래도 다좋으나 남에장비 비아냥거리며

바꾸라고 염장 지르는 스타일~


캠잉 레져스타일~

낚시오면 장비깔아놓고 텐트치고 티브이 난로 켜고

그러다 군것질하고 그러다 나도몰래 잠자는 스타일~


현대문명 스타일~

낚시는 관심없고 오로지 스마트폰만 만지며 게임했다 카톡했다

몇시간씩 통화했다 암튼 밤새도록 핸드폰만 만지다 철수하는 스타일~


이런스타일도 있을것 같아서요 ~ㅎㅎ
추천 0

IP : 57d9ea721faf8de
존재감없는 스타일
독조를 좋아하며 주변인들과 가면 잔깐놀아주다
바로 낚시에만 신경쓰지요
귀찮아서 풍덩채비만 하지요 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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