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뿐 할매"

항상 그렇듯이 오늘도 ㅡㅡㅡ "울 애기 와쪄~? "할매가 울 애기 마니 보고 시펐는디~왜 이제 온거여~~?" 하며 안아 주신다 "애기 밥 먹어야지~?" "할매가 밥 주께~~" 늦은 아침을 먹은 터라 할매가 타 주시는 막대커피한잔~~ 근 한달여만에 할매한테 왔다 형광등이 고장나 어두운방을 가리키시며 내가 올때까지 기다리셨단다 허드렛일 보는 아저씨도 있는데 한사코 나를 기다리셨단다 ㅎㅎㅎ 오히려 할매가 애기 같다 모자란 기술이지만 형광등을 갈고 할매랑 이런저런 이바구를 하며 미래의 내모습도 그려 보았다 아직은 한창인 나이지만 , 그리 멀지않은 미래에 나도 저런 모습으로 누군가를 맞이 하겠구나~~라고 조금은 슬픈상념에 젖어본다 조금 더 천천히 가자 ㅡㅡㅡ 일부러 앞서갈 필요는 없으리라ㅡㅡㅡ 선,후배님들 ㅡ 천천히 전후좌우 다 둘러보고 살아가도 될 듯 합니다 즐거운 연휴 푹 쉬시고 재미난 일들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애기같은 로데오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