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전야...

태풍이 예보가 되어 있지만

제가 자주 가던 낚시터에

밀짚모자루피님 께서  전날 들어와

계셔서 같이 낚시 하고자 해서

출조를 했습니다 

원래는 친구놈이랑 같이 올려고

했지만 일기가 좋지 않아서 

다음에 같이 하기로 하고

저혼자 오게 되었습니다 

낚시터에 도착해서 루피님이랑

반갑게 인사 하고 커피도 마시고

밥도 같이 먹고   한참을 수다 떨다가

적당한 포인트에 대편성을 시작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네요 

비는 오지만 바람은 불지 않아서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오늘은 뭔가 사고를 칠것같은

폭풍전야 처럼 아주 흥미진진한 

날이 될것같습니다 

루피님 께서 사고를 치셨거든요

뒷꽂이가 브레이크로 되어 있는데도

대를 차고 나간것입니다~~ 

이것은 분명 제가 여기서 목격한

그놈일 것입니다 

때마침 오토바이가 한대 도착하더니

외국인 친구들이 루어를 하는것입니다

그친구들이 루어대로 건져낼려고

시도하는데 말풀이 우거진곳이라

그런지 후킹이 잘 안되었습니다

몇번을 시도 하다가 잘되지 않자

이친구가  갑자기 빤쮸만 입고 물속으로

들어가서 낚시대를 건져왔습니다

낚시대는 건졌는데 그놈은 목줄을

끊고 도망갔다는....

이친구들이 넘고마워  루피님이

따뜻한 커피도 대접하고

카본 루어줄과 사례금을 드릴려고

하는데 한사코 반대를 합니다

커피 한잔 마시며 그친구들이

잡은 물고기도 자랑타임도 하고

안되는 콩글리쉬로 재미나게 

이바구를 했습니다 

한바탕의 난리를 겪고 마무리 못한

대편성을 하러갔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비만 내려서

분위기가 너무 좋았었는데

갑자기 바랑이 거세집니다 ㅜㅜ

대편성 마무리 할즈음 루피님은

철수준비를 마치고 인사 하러 왔습니다

아 나도 가야하나 ...  그냥 가긴 넘 아쉽고 해서

길은대 다 걷어내고 짧은 20~26 까지

다섯대만 편성을 합니다

이제는 다행이 바람이 불지 않네요

악천후에 대물 한다는 말을

어디서 줏어 들은것 같은데...

오늘이 그날이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

루피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담에 좋은날 봐요~~~

바람이 넘 불어서

다섯대 다시 셋팅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