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혹시라도 말입니다. 모르는 누군가가 월척의 피러에 관해 물어오면 말입니다. 그... 아시죠? 엄청 순결하고, 또 낚시는 초고수고 말입니다. 그러니까 제 말은... 있는 그대로다가 쫌만 칭찬을 섞어서리... 뭐 또 사실이 그러니까, 없는 말도 아니고 말입니다. 밤새 제가 앞치기하는 걸 구경하고 채비와 미끼에 관해 묻고 발판을 만져보던 후기지수가 90도로 허리 굽혀 인사하고 방금 갔단 말입니다. 왜 살림망을 안 담그냐는 질문에 원래 고수는 월척 이하는 소리소문없이 방생한다고... 에효, 식은땀. 내 도봉 글루텐 80% 남은 봉지를 들고 고맙다고... 아까비! 혹시 제가 당한 건가요? 제가 허당인 건가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