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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친구와 에피소드

IP : f6446e02db4c497 날짜 : 조회 : 1528 본문+댓글추천 : 0

뭐 별내용아니구요 친구와 13년전 있었던 일인데요 시간많으신 분들만 읽어주세요ㅎㅎㅎ 태클은....사양합니다 그때당시...... 친구는 한창 낚시에 빠져있었고... 그친구는 술을 먹기 시작하면 꼭 뻣을때까지 먹어야 된다는..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할때였죠ㅎㅎㅎ 이틀에 한번은 만나던 놈이라 그날도 만나서.. 포장마차에서 1차를 하고 나왔는데 친구놈이 갑자기 낚시를 가잡니다 초저녁이였고.. 다음날 출근도하니 짬낚시로 새벽1시까지만하자...다짐하고.. 각자 집에서 낚시가방챙겨서 다시 만났습니다 옆집에 살았으니 각자 그냥 가방만 매고 나왔네요 ㅎ 그리곤 택시를타고 어디갈지 생각해봅니다... 저희 위치가 부천이기 때문에 바로 옆인 인천으로 방향을 잡고 택시기사 아저씨께 낚시터 내려달라했습니다 얼마나 갔을까요....친구와..저.. 아까 포장마차 술기운에 졸았나 봅니다.... 택시타고 이동하는 중간을 기억니 없숩니다...순간이동한거죠 ㅎㅎㅎㅎ 도착해서보니 낚시터가 정말 도로옆에 있고 엄청 작았던 거로 기억합니다 도착해서 대편성을 마치고 앉자있는데... 친구놈이 쌀쌀하다며 소주한잔더 하자고.... 낚시터옆에 포장쳐진 식당에서 한잔콜~ 네.. 낚시와서....먹는 술이 맛있다며 부어라 마셔라 먹어댓고... 둘다.... 뻣었습니다... 저는 식당에서 기억이.. 뜨문뜨문 멈춰버렸고...그곳에서 뻣었나 봅니다..ㅠ 아침에.. 눈을 떠보니 제 방이더군요.. 잉 어떻게 된걸까요 친구놈과 어제 분명 낚시터에 있었는데... 순간.. 머릿속에 낚시대!. 거실로 나가보니 제 낚시 가방이 보입니다 속으로 아 술취해도 낚시대는 다 걷어왔나보구나 흐믓하게 생각하고...가방을 여는순간....깜 짝 놀 람 헉.....아무것도 없는 빈가방 왜 가방만 있지...? 출근해야 하는데.. 출근보다 낚시대의 생사가 너무 궁금해서.. 친구집에 미친듯이 달려가보니 친구놈 집 문앞에 친구놈 낚시가방이 있더군요 혹시 열어보니 역시나 빈가방... 그럼 왜? 낚시가방만 여기있는거지.. 친구놈 깨워서 제 기억과 친구놈 기억을 조합해보니... 술을 정신놓고 퍼먹고... 둘다 취해서 낙지가됐고.... 어느분이 불러주셨는지 모르겠지만 불러주신 택시가왔고 택시타기전... 친구와 저는 가방을 매고....탔고.... 낚시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ㅎㅎㅎㅎㅎㅎ 우린 왜 거기까지가서 술을 퍼먹은지 모르겠고 ㅎㅎㅎ 그때 결국 어딘지 몰라서 낚시대는 잃어 버렸구요..ㅎㅎ 이제는 결혼도하고 애들도 있어서.. 자주 볼수 없지만.. 한달에 한번정도 만나서.. 소주한병 나눠마시며 그때일을 안주삼아 한잔하곤 합니다 죄송합니다 저만 재미있습니다 ㅎㅎㅎㅎ

1등! IP : c849ce5076f2de0
저두 재미있습니다

친구"라는 두글자 단어 만으로

눈물도 기쁨도 그리고 풉!하고 웃음도

터지는 소중한 단어 중에 하나입니다
추천 0

2등! IP : dc6c12a1bfdf843
ㅎㅎㅎ....정말 대책 없습니다...ㅎㅎ

욕하는게 아니고 공감하는 겁니다...ㅎㅎ

요즘 태양아빠님의 글들이 은근이 기다려 집니다...

기분 좋은 날 되세요
추천 0

3등! IP : 19ac3b62d2901da
태양아빠님 똑같은 친구가 잇어 좋으시겟어요ᆢ눔들 웬수들이죠~~ㅋㅋ
추천 0

IP : d2f85134de43c40
아까운 낚시대 우짭니꺼?.

그래도 낚시대를 잃어 버리시고, 그 대신
소중한 우정과 추억을 만드셨네요.

저도 그 비슷한 경험... 쪼매 해 봐서 압니다...^^

저는 친구와 술 먹고 똥이되어 야밤중에 지금은 강정보로 변해버린
금호강을 빤스만 입고 건너갔다 왔습니다요.

그리고 날이 샐 때까지 그 강을 바라보며 또 술을 퍼마셨지요.

갑자기 친구가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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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168bc09fdcea656
좋은 추억을 가지셨구먼요,,
평생토록 그 일만 생각하면
잊어짖지않는 친구와
피식 웃음 짓게하는 추억,,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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