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보트가 대형화 되는 추세에 맞추어
두꺼운 폴대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두꺼운 폴대를 사용해야 할까요?
이 또한 극히 주관적인 생각임을 미리 말씀드리고 시작해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폴대를 두껍게 사용하는 이유는
낚시시 보트의 흔들림 방지와
바람과 파도에 안정적으로 보트를 버티게 하려는 이유에서 선택하는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제 생각에는
보트의 앞, 뒤 링구에 폴대를 고정시킬 경우
7075계열의 두랄미늄 폴대 라면 25 파이 정도라도 충분한 강성을 나타낼 것 같고요
두랄미늄 폴대에 비해 연질의 알루미늄 폴대의 경우 27~30 파이 정도로 두껍게 만들어야
(내부에 +자 구성으로 무게 경감 및 강성확보 등) 원하는 강성을 확보 하는게 아닐지 모르겠군요
물론 보트의 흔들림 또는 안정성에 대한 생각은 극히 주관적인것 이겠고요
저는 비교적 큰싸이즈의 보트를 타지만
25파이 두랄미늄 폴대가 약하다는 생각을 한번도 해 보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로 하는 보트낚시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수심 4~5m 정도의 깊은곳 보다는
수초가 발달한 연안 1.5m 내외, 깊어 봐야 2m 내외 정도의 수심에서
주로 많은 붕어를 만난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셨는지요?
수심이 낮은 곳에서의 낚시에 두꺼운 폴대가 필요 할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바람이 강해서 파도가 일어날 경우
일반적으로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연안 수초로 피신을 하면 되는데
굳이 악천후를 이기며 낚시를 이어갈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보트의 흔들림 방지 목적으로 두꺼운 폴대를 선택하는 경우라면
비싼 가격을 지불하기 보다는
스윙낚시의 경우 채비 투척후 낚싯대를 몸쪽으로 당겨서 채비 안착을 시킨후
초릿대와 찌 사이의 원줄에 여유를 주어
보트가 흔들려도 채비의 안정성 확보가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 하지 않겠는지요?
수초직공채비의 경우 초릿대와 찌가 만나는 구간의 원줄길이를 여유있게 하면 될것이고요^^
두꺼운 폴대라 안심하고 바람과 파도에 버티는 것 보다
조금은 약한 폴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바람과 파도가 치면 안전을 위해 연안으로 피신을 해야 한다는 마음이 더 들게 만드는 것이 더 좋은 것 아닐 런지요?
두꺼운 폴대는 무게도 더 나갈 것 같습니다
무게가 많이 나가는 폴대를 길게 장착하고
바람과 파도가 있는날 선외기를 이용하여 운행하는 보트를 보시기 바랍니다
무게중심이 위쪽으로 올라가게 되어서 보트가 운행중 좌우로 심하게 흔들려서
보는 것 만으로 오금이 저릴 정도가 되는 것을 느끼게 되실 겁니다
바람 불고 파도 높은날 많은 폴대를 장착하고 이동을 해야 할 경우
안전을 위해 반드시 일부 폴대를 풀어낸 후 이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25파이 폴대를 그대로 쓰면서
보트의 흔들림을 잡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랍니다
이미 보트낚시 선배님들께서 예전부터 사용했었던 방법이지요^^
차량에 수납공간이 충분하고, 기존 링구가방에 못넣게 되는 것을 감내하실 수 있다면....
아래 사진과 같이 링구에 붙어 있는 폴대 고정파이프를 위쪽으로 20cm 정도 늘려 주시면
(아랫쪽으로 늘리면 수면 아래 수초, 그물 등에 걸림) 보트의 흔들림이 엄청나게 개선될
겁니다^^
두꺼운 폴대로 갈아 타서 폴대와 링구 고정용 파이프 변경 및 스토퍼 교체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다
기존 25파이 폴대와 스토퍼를 그대로 이용하며, 링구 파이프만 변경하면 되므로
경제성이 아주 좋으며, 안정성 또한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방법 이랍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군요^^
보트 주문할때 첨부터 길게 해달라고 하면 될까나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