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가 부담스런 어종으로 취급 받는것 보니 낚시도 세월따라 변하는것 같습니다.
다대편성 해놓은 채비를 무지막지하게 휘저어놓는 잉어가 달갑지 않게 느껴지니 말이죠...
예전에 잉어는 흔하디 흔한 붕어보다 귀한 고기로 취급 받아, 일부러 잡으려고 애를 써도 잡기 힘든 어종이었습니다.
심지어 발갱이가 연달아 붙으면 자리를 옮기는 분들도 있습니다.
음식이 귀해, 먹고 살기 힘들던 시절과 요즘처럼 오로지 취미로 낚시하는 분들의 생각 차이로 보여 집니다.
잉어를 걸었다가 목줄이나 원줄이 터져 놓치고 나면, 몇일동안 잠도 못자고 복수전 한다고 그 포인트에 다시 출조하던
열정도 있었으나.....지금은 잉어가 걸리면 그냥 터져서 자동방생 되기를 원하는것 보면 저 부터도 바뀐듯 합니다.
아직 조과가 시원치 않아서 하나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붕어만 딱딱 걸러서 잡혀주는것도 아니고 잉어 랜딩 손맛 보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