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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제가 태어난 곳입니다.ㅋㅋ
초짜15 IP : eb52e2aca714191 날짜 : 2003-05-16 19:47 조회 : 7561 본문+댓글추천 : 0
지난 10일과 11일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바람도 쐴겸, 낚시도 할겸해서 갔다왔지요...
제 고향은 경남 거창군 남상면에 있는 남불이라는 마을입니다.
지리산 자락인 감악산의 정기를 바로 받을 수 있는 골짜기입니다.
제가 낚시한곳은 남불 소류지로서 약 2,000평정도(?)의 계곡지입니다.
10일 밤낚결과 42cm 잉어 한 수와 붕어 29cm 한 수 외 7-8치 정도의 때깔 좋은 붕어를 10수 포함 약 30수 정도 했습니다.
잉어를 걸어 올리는 순간, 낚시대를 힘껏 위로 쳤는데 고기가 날라오지가 않는것입니다.
26칸대에서 받은 놈인데, 묵직하게 끌어올리는데 제법 큰놈입니다.
그래서 막 흥분이 되는데, 이내 흥분은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이놈이 수염이 있나 없나, 바로 확인했는데....ㅠㅠ 잉어입니다.
낮에 낚시대를 던져놓고, 저녁먹고 8시 30분쯤에 올라가서 새벽 2시까지 한 조황입니다.
새벽 2시이후에는 새우가 동나서 콩을 던져놓고 파라솔안에서 잤지요....
제가 살때만 해도 낚시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가끔씩 읍내 사람이 지렁이를 사가져와 낚시한 흔적이 있더군요.
다음날 새우가 없어 거창시내에 나가 새우를 사왔는데, 낚시방 회원이 따라 붙는 바람에 다음날 조황은 좋지가 않았습니다.
거창에는 아직 새우낚시하는 사람이 많이 없어 새우를 파는 낚시방도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새우낚시의 기본인 정숙과 불빛등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아 씁쓸하더군요.
낚시하더라도 쓰레기 버리지 말고 가라했드니 밤 9시쯤에 새우가 듣지 않는다며, 철수하는데 자동차 라이트는 물론이거니, 지렁이통과 떡밥봉지에 불을 지펴놓고 철 수 하더군요....
저도 이제서야 대물낚시에 발을 디뎠지만, 대물낚시 참 매력있더군요...
즐기려고 하는 낚시, 남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하면 좀더 좋은 낚시 환경이 만들어지리라 봅니다.
저도 남상 어느 못인지 한번 가려고 했는데 그 못 이름을 잊어 버렷습니다.ㅠㅠ
언제 한번 거창권에서 조우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