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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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대물낚시 5전6기 34센티

코뿔소 IP : 591ef4a11d71d33 날짜 : 2003-07-22 00:20 조회 : 3651 본문+댓글추천 : 0

안녕하세요 코뿔소입니다.

처음엔 유료터 사장님에게 떡밥낚시를 배워 2년 정도 떡밥낚시만 했었는데 그때 까지만해도 대물낚시를 어떻게하는지 잘 몰랐었습니다.

그냥 낚시하다보면 대물이 잡히겠지하고 난 언제 월척한번해보나 하며 마냥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국민은행 복현동지점 박계장님을 알게되면서 서서히 대물낚시에 매료되기 시작하면서 장비를 하나 둘씩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대물 채비랑 기법을 알려주신 월척데스크에 물사랑님과 월척 회원님, 다금바리님 등등 대물낚시를 시작하면서 좋은 분들을 많이 알게되었고, 또한 이론적으로 많은 것을 습득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두 잠시 지난 3월에 줄기차게 낚시를 다닌 관계로 마나님 성화에 낚시대를 접게 되었는데, 그래도 몰래몰래 잠깐 잠깐 다니면서 대물낚시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대물낚시는 밤낚시를 해야만 가능한 관계로 끓어 오르는 욕망을 수제찌로 돌려 그때부터 찌만드는데 몰두를 하였습니다. 그때도 (월척)물사랑님께서 저의 사부로 많은 것들을 알려주셨고, 입큰붕어(물안개님 이하 회원님들)님들께서 도움을 많이 주셔서 이젠 선물을 드려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 되었습니다.

만든찌들을 동호회에 올려 회원님들께 조언도 얻고 싶은데 디카가 없어서 그러진 못했네요.

처음엔 조행기도 가끔씩 적어 올렸는데, 이젠 자주 못가니 그리고 가도 꽝!만해서 올리지 못했는데 이제 자신있게 올릴수 있어 기분이 매우좋습니다.

지난 18일 새벽 4시5분경에 드뎌 초보가 월척한수 했습니다.

그것두 제가 만든 대물찌로 ~!~

유료터에서만 틀채를 사용해 봤을뿐, 틀채 썩는 줄알았는데 그날 틀채도 한번 써보고.

씨~~~~~~~~익 허벌레~~~~~


장소 : 진못뒤 굴못이라는 곳.(박계장님이랑 처음 밤낚시 갔던 곳)

직장상사 박사무장님이 먼저가계시고, 전 다음날 17일 아침 8시에 도착해서

수초 걷어내고 겉보리 밑밥 뿌리고,

왼쪽부터 1.5, 3.7, 2.6, 3.0, 2.6, 3.3, 3.0, 2.2, 1.9칸대 9대를 펴 놓고 놀다 2시경에 사무장님은 가시고, 혼자서 밤낚시를 위한 체력비축 한골때리고 오후 5시부터 전투시작

5시 30분경에 첫 7치 한수를 시작해서 비가 부슬부슬오면서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입질이 계속 이어져 5치에서 8치까지 10여수 이때까지 지렁이, 콩, 옥수수, 새우 다 사용해 봤지만 지렁이와 새우에만 입질이 계속 이어졌다(뻘물)

새우도 떨어지고 비도 오고, 낼 출근도 해야 되고, 철수할까 생각하다 아무래도 오늘 일 낼것 같은 느낌에 번개처럼 새우를 사왔당.

새우에 계속해서 입질이 들어오고 예상이 들어 맞았는지 새벽 4시 찌올림이 서너마디 올리는데 예신은 없고, 꼼지락,꼼지락하다 그냥 쭈~욱 밀어 올린다.

챔질하는 순간 수초에 걸린듯 묵직한게 느낌이 없다가 이내 푸더덕하는 소리에 놀라 낚시대를 움켜잡고 당기는데 비속에 시커먼 붕어 얼굴이 보인다 다른때 같았으면 물밖으로 나왔는데 나올 생각을 안한다... 들뜬 마음에 옆에 놓여있는 틀채로 들이 대고 들어 올렸는데 우와~~~ 한눈에 봐도 월척임을 알수 있었다...

기분 째진다... 이맛에 낚시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비에 홀랑 젖었는데도 하늘을 날을 것같은 이 기분 죽인다. 생에 첫 월(34)을 했으니 ~!~

잡은 고기 도망갈까 수건으로 싸고, 요리보고 조리봐도 누가 봐도 황금빛나는 월척이다.

들뜬 마음 가다듬고, 다시 시작해서 새벽 6시까지 총 조과 월34 한수를 포함해서

5치부터 8치까지 22수. 내 생에 대박이었다.

아직 초짜 냄새가 물씬나는 내가 초짜가 맹근 찌로 비오는 날 끝까지 개겨 나 홀로 월을 했으니 기분 죽입니다.

앞뒤두서 없는 글 읽어 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월을 낚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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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대물꾼 03-07-22 08:28 IP : 60ddd5f9dd00543
월척을 축하드리고 월척보다 자연을 더 사랑하는 낚시인이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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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아카시아 03-07-22 08:29 IP : 60ddd5f9dd00543
코뿔소님 ㅊㅎ ㅊㅎ 합니다.
그 기분 지는 압니다. 말이 필요없읍니다.
머리에 그때의 상황이 그려지는군요.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조행기 감사하게 잘 보았읍니다.
다음은 498 이네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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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대박 03-07-22 08:36 IP : 60ddd5f9dd00543
5전6기에 월척 하셨으면 이미 상당한 경지에 이르신거같습니다.
특별히 어복이 없지않다고 생각했지만 올해부터 시작한 대물낚시에 아직 27센티가 기록이어서 그저.. 마냥 부러울 따름입니다..ㅎㅎㅎ
월척, 대박 축하드리구요~ 박계장님 소개 좀 시켜주십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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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03-07-22 08:53 IP : 60ddd5f9dd00543
멋진 모습입니다....
영원히 잊혀지지안을 .....
좋은 추억 만드신거 ㅊㅋㅊㅋㅊㅋ 드리고요..
기회있으면 나두 같이 가고싶은데...
연락한번 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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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정신 03-07-22 09:21 IP : 60ddd5f9dd00543
역시 대물낚시의 기본은 끈기와 기다림이죠
월 축하 드리고요
부지런히 노력하셔서 꿈에도 그리던 4짜 이루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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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슴 03-07-22 10:30 IP : 60ddd5f9dd00543
생각만해도~~~~~~~~~~~~
어느 차 선전에 나오는 말이지요^^
생각만해도 부럽심니더.......
워리건지신거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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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45 03-07-22 10:45 IP : 60ddd5f9dd00543
코뿔소님!
축하 합니다
이젠 코의 뿔을 당겼으니 힘차게 앞으로 나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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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03-07-22 12:30 IP : 60ddd5f9dd00543

축하합니다.
그순간 그기분 오래오래 간직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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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 03-07-22 12:53 IP : 60ddd5f9dd00543
지도 다시한번축하드리고요.
굴못의 상세한 위치를 가르쳐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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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03-07-22 12:54 IP : 60ddd5f9dd00543
우째 그 기분을 잊을 수가 있으리요
10번중 9번은 꽝인데 그 놈의 월이 뭔지
암튼 찐짜 짜증나는 낚시인데 그기 와그리 좋겟노 그지예

인자 클 났다 그 맛들인 사람 전부 환잔데 조 오 지 따
축하 반 위로 반 (환자가 되신) 암튼 추추추카캌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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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과선녀 03-07-22 13:12 IP : 60ddd5f9dd00543
월리 월리...
그 기분이 어떨까요?
나는 모르지요...정말 모르지요!
언제나 그 기분 알게 될까요?
코뿔소님!
월리 추카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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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03-07-22 14:21 IP : 60ddd5f9dd00543
저도 그 기분 알고 있습니다
일단 ㅊㅎㅊㅎㅊㅎ...
가슴이 콩딱 콩딱 벌렁 벌렁 하지요?
저는 34를 3마리 연속으로 잡았는데 정말 가슴이 벌렁거려
혼난적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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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꾼 03-07-22 14:44 IP : 60ddd5f9dd00543
음머~~부러븐거..
ㅊㅋㅊㅋ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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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도붕어 03-07-22 16:01 IP : 60ddd5f9dd00543
정말 부럽습니다
더군다나 직접 제작하신 찌로 월척을 하셨다니요?
참말로 부럽고도 축하할 일입니다
앞으로 직접 제작하신 멋진 찌들도 구경할 기회를 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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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붕 03-07-22 19:52 IP : 60ddd5f9dd00543
코뿔소님! 월척 축하드립니다.
그 기분 저도 한번 맛보고 싶군요.
비속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마눌님 눈치 보는 것은 저랑 비슷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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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 03-07-22 21:58 IP : 60ddd5f9dd00543
아~~~, 월척 월척
이젠 듣기만해도 치가 떨린다..ㅜ.ㅜ
누구는 십리 걸어가서 허탕치고,누군 워리하구......
인생은 불공평해!!!!!!!!.
축하 드려요~~~~~~~~~~~~~.
지난 봄에 워리한놈 방생했는데,다시 잡어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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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회원 03-07-23 01:18 IP : 60ddd5f9dd00543
아이고 감사합니다.
다들 축하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여러회원님들께서도 첫 월하신 그 차릿한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때 그 경험을 제가 다시 상기시켜 드린 듯해서 제 맘도 기쁨니다.
회원님들께서 많이 성원해 주신덕에 월 할수 있었습니다.
대물꾼님,아카시아님,대박님..... 다들 감사합니다.
자유인님 경산 진못하시죠? 뚝길따라 들어가셔서 식당사이길로 들어 가시면 우측편에 마을이 나오고 맞은편 저수지가 있습니다.
그 저수지 말구요. 길따라 계속 들어가시다 보면 굴못이 나옵니다.
제가 월한 포인트는 군부대 담쪽 상류지역입니다.
기회가 되면 같이 한번 출조합시다.
대박님 박계장님은 복현동 국민은행지점에 가시면 항시 계십니다.
조력이 20년 넘는 분이고, 얼굴이 깜해 한눈에 봐도 낚시꾼으로 보입니다.
기회되면 같이 자리한번 만들지요 ~!~
환경님께서 예전에 저에게 해주신 말씀 항시 가슴에 담아,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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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워리 03-07-23 10:04 IP : 60ddd5f9dd00543
첫 월을 축하합니다..
인자 머릴,ㄹ 얹었으니 시작입니다..
한번 하면 계속한다내요.. 탄력 붙여,,4짜 까지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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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03-07-25 13:21 IP : 60ddd5f9dd00543
월척을 여러 백마리를 하면 뭐하노
먼저 인간이 되어야지
월척에고참이시고 연세많은분이
후배에게 월척축하꽃바구니를 보내면
고맙다고 인사 답글 한줄은 썰줄알아야지
월척했는기 무신 벼슬했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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