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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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실패 조행길~~~~~

초짜강태공 IP : 4cfe33ea6bdacbf 날짜 : 2002-10-13 18:14 조회 : 4052 본문+댓글추천 : 0

넵~ 물사랑님한번뵈어보는게 저의 한가지 바람입니다.ㅋㅋㅋ~~~ 어떻게하셔서 이곳을 들르시는 조사님들게 믿음과 환영을 받으시는지도요~.



제가 어제는 기리지를 다녀왔습니다.~~~
처음엔 길을 못찾아 한참을 헤메어서(이땐 아부지태워줌)겨우 이상한길로들어가 둑방발견~~~
기리지가 어떤곳이길래 월척이 그리 쉽게 배출되는지도 궁금하고해서 후딱 뛰어 뚝방에 올라서니 생각만큼 이뿌진 않더군요.
하지만 웬지 대물이 올라올것같은 연잎들을보니 기분이 점점 황홀해지는게~~~
(원래그렇지만 낚시 갈때는 항상 기분이좋음)&(하지만 철수할때는 기분이 이상함)
근데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앉을자리가 없네???????
사람들이 엄청많이 와있네요.
그래서 별로 앉고싶지않은곳에 앉게 되었지요.        하지만 앞이가려져 있는 연잎만을 바라보고있으니 마음이편안해 지더군요~
좌측에서 2.3    2.6  1.9  2.0  2.0  이렇게 대를편성했지만 오른쪽이 허전하다. 그렇다 낚시대가 통틀어 8대있는데 대가 모자란다~ 하지만 곧 잊혀졌다~  옆에 어떤분이 오시더니 같이 하자신다~ 그분도 초보자시다. 4대를 펴신다. 저는 3시경에화서 겉보리 뿌렷는데 그분은 5시경에 겉보리 뿌리신다. 별상관없다. 해가지기 시작하니 캐미들이 못을 수놓는다. 근데 이떄쯤 저번에 낚시를 같이 갔었던 분을 만났다. 2박3일을 하셨단다. 근데 조과는 꽝이란다. 잔챙이 몇수하고, 그분과 저녂에 다시만나기를 약속하고 낚시돌입!!!!
1시간지남 꿈쩍도 안함
2시간지남 또 꿈쩍도 안함.
9시경 쉬기로 함. 옆에아저씨와 커피한잔하고, 아는아저씨랑 야그좀 하다보니 10시넘어감.
다시 낚시돌입
또 1시간 지남. 말뚝
또 2시간지남 말뚝
1시경 옆에아저씨 주무시러감. 같이가자는거 오늘은 밤새어 보겠다고 우겨서 있음.
점점 추워짐.
1시간 경과 발시려 죽겠음.
주머니 뒤지니 예비로 챙겨온 양말있음. (하도 물에 많이 빠져서리=오늘도 빠짐...)
얼마나 방갑든지. 얼른신음 한결나음 .
10분지나니 또 온몸이 떨림
옆에보니 모포가 있다. 깜박하고 그냥 나뒀음.
나이스 캐치. 근데 실수한게있음. 돗자리 준비잊음.
밑에는 흙임. 그냥 위에만 덮음 발만 나오니 발이 시려워 죽겠음.
가스불켬. 발가따뎀. 양말타는냄새남. 보니 시커머타. 발이동상걸렸는지 그뜨거운불에도 느낌이 없다. 그래서 그냥 잠을청함 잠바모자쓰고 모포 올리고 3시쯤 되었음 옆에 아저씨 와있음 입질없음.
또다시 잠듬 5시즘 얼떨결에 깸.
입질한번도 없었음.
그러므로 조과 꽝.

근데 느낀게 한가지 있었습니다.
저의 낚시대가 (선우청월4대, 여러가지 반카본글라스대 4대)있읍니다.
이때까지 이걸로 대물낚시한다니 부끄럽다고 생각했읍니다.
근데 해보니 이런건 부끄러움의 대상이 아니라는걸 알았습니다. ㅋㅋㅋ
이정도로도 월척정도는 거뜬히 당겨내니까요.
제발 낚시대보고서 이사람의 초보니 고수니 선택하지말아주세요~.
물사랑님 정말 난로가 필요하겠더군요.
그날 추워죽는지 알았습니다. ~
물사랑님 말씀대로 방학때 한번뵈면 저야 좋죠~.
그럼 전 이만 물러갑니다~.형편없는조황에 형편없는글 때문에 눈아프셨을텐데도  이글읽어주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ㄳㄳ
그럼이만~~~~~물러가겟습니다.~
추천 2

1등! 아리랑 02-10-13 18:53 IP : 60ddd5f9dd00543
낙수대로 초보니,도사니, 고란데 신경쓸 이유가 엄슴니다
낙수 그자체로 즐기시구요, 얼마전 ,낚수 갔다가 시골촌노 한분이 20년도 더 된 글라스대로 (삼하 라는 제품) 월순이들을 낚는것을 봤슴니다
그 시골촌노 분을 그 어느 누구가 초짜니,보초니 감히 말할수 있을까요?
저도 아버님이 물려 주신 글라스대로 낚수 짱짱하게 잘 하고 있답니다
많이 추워 졌슴니다 방한준비 여물게 하시고 즐낚하시소
추천 0

2등! 초짜강태공 02-10-13 20:38 IP : 60ddd5f9dd00543
그냥 제가 너무 남들에비해서 장비가 못하다는생각도들고, 남들이 저를보고는 힐끔처다보고가고 장비가 좀 좋은분께는 조황도묻고 이러길래 기분이 좀 나빳습니다~ 그냥 저도 아직 어리니 이정도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추천 0

3등! 미래붕어 02-10-13 22:16 IP : 60ddd5f9dd00543
조행기 잘 읽었슴다.. 저도 어제 저녁에 군위에서 밤낚시 했습니다. 너무 춥더군요. 그나마 저는 난로. 파라솔텐트치고 별짓 다했도 춥기는 춥데요.. 총 5마리 포획 하였구.. 최대어가 25정도.. 그러나 살림망밑구멍을 닫지 않아서 포획물이 탈출했습니다. 조사님들 낚수 참좋은 취미입니다.그러나 건강도 챙기시구 너무 무리 하지 마십시요...
추천 0

물사랑 02-10-14 07:54 IP : 60ddd5f9dd00543
강태공군의 조행기가 올라와 있어서 반갑고,
읽어보니 역시 자네 조행기는 읽으면서 생각할게 있어서 좋다네.
기리지만 월척이 많은것도 아니고
자네만 어복이 없는 것도 아니고...
(저수지마다 대물은 있고 다만 시기가 맞아야 한다.)가 정답일세.
난 11번 꽝을 한 저수지에서 시기를 찾아내어
하룻밤에 내가 월척3수, 29.5 한 수, 물사랑2가 월척만 4수 낚은적이 있네.
아무리 대물의 개체수가 많아도 시기가 안맞으면 입질보기가 어렵다네.

낚시대뿐 아니라 이상한걸로 사람을 평하는 사람들 있겠지만
'저사람도 낚시공부 마음공부 좀 더 해야겠구나!'
이렇게 생각하도록 애써보게.
한생각씩 더 키우노라면 어느 순간, 자네가 존경받는 명인이 될걸세.
낚시실력과 낚시양심과 자연사랑을 고루 갖춘 진정한 명인으로 성장하길 항상 응원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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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붕 02-10-15 09:20 IP : 60ddd5f9dd00543
저도 나꾸쉬를 즐기는 편인디 대는 별로 개의치않습니다
지난번(10월4일 밤)에는 글라스롯드 (평균2~30년)대로 자연지에서 잉어 두자 가웃을 5수이상을 했음 (조행기 포항카폐에다 올렸슴)
같이간 보야라는 분은 내 대를 보고 경력을 인정해주더군요
젊어서부터 쓰던대를 아끼다보니 지금도 전혀 문제없이쓰고있습니다
낚시라는 자체가 사용물품보다 하고자 하는자세가 더 중요한거 아닌가싶네요
추천 0

초짜강태공 02-10-15 19:09 IP : 60ddd5f9dd00543
네~ 저도 모든분들과 생각이 같습니다.
낚시대야 차차 구입한다치고, 요즘사람들이 너무 물질적인 면에서
너무 신경쓴다고 생각이 드네요.~
물사랑님 말씀데로 생각하다보면 저도 한가지씩 느끼는게 있겠죠.
저도 그날을 향해 달려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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