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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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동구청 정출-아휴 뜨거워라(영천 청통 거적지)

월척 IP : ae2e1706e5989bb 날짜 : 2002-10-13 23:41 조회 : 13043 본문+댓글추천 : 0

화창한 날입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교외로 빠져나가는 길목 길목 모든 사물이 아름답게 만 보이고 낚시터로 향하는 들뜬 낚시꾼의 마음은 여유와 낭만이 가득합니다. 이런 멋진 날씨와 싱그러운 대기를 뚫고 영천시 청통면에 소제한 만수면적 1500평의 평지형 저수지 거적지로 향하는 행복한 무리들이 있습니다.

저수지에 도착한 그들은 따사로운 햇빛을 온몸으로 맞으며 저수지 가장자리에서 이리저리 수초지대를 살핍니다. 너나할 것 없이 일단 자리를 선택하면 멋진 밤을 낚기 위해 분주히 채비를 드리우기 시작합니다. 그들의 채비는 대부분 윤기가 나지 않으며, 아름답지도 않은 꽤 오래되거나 저렴한 채비입니다. 또 그들은 새우꾼도 있고 떡밥꾼도 있으며, 심지어 바다꾼도 있는 아주 복잡하고 산만해 보이는 조직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결코 산만하지 않으며, 화려한 채비를 소유하지도 않았지만 하나같이 낚시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월척님들 못지 않습니다. 그들은 덩치와 좋은 인연을 맺으리라는 열정 하나만으로 터가 세기로 유명한 거적지에서 어설픈 채비로 붕어들과 한판 놀아보려고 합니다.

동구청 직장조우회 2002년 제3회 정기출조
일 시 : 2002. 10. 12(토) ~ 13(일)
장 소 : 영천 청통 거적지(만수면적 15000평 규모 평지지)
참가자 : 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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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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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상류에서 바라본 거적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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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 우측 골자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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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에서 막 돌아온 세무과 조담당. 시차 적응도 채 되지 않았을텐데.. 열혈조사는 뭐가 달라도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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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골자리 가장 안쪽에 자리한 경제과 배담당. 낚싯대를 7대나 폈다고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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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있게 대를 점검하고 있는 도시과 이종기 중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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땟장이 잘 발달되어 있는 제방 좌측 도로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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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에 걸린 낚시찌. 전선아래서의 낚시행위 정말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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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밀짚모자를 멋들어지게 쓴 건설과 이태복씨. 끝까지 파이팅 했더라면 좋은 결과 있었을텐데.. 아쉽게도 집안행사 때문에 일찍 대를 접고 말았네요. 좋은 자리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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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도착하고 있는 교통과 김주한담당. 웃는얼굴 보기 좋은데요. 낚시터에서나 가능한 웃음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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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라솔을 편다 2. 의자를 편다. 3. 낚싯대를 편다. 오자말자 분주히 파라솔을 설치하고 의자를 점검하는 신천3동 민경태사무장. 순서가 저랑은 완전히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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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력이 센(?) 장용환 기동대장이 우측 골자리에서 화이팅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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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도착한 조석진 신암5동 중대장. 함박웃음을 머금고. 골자리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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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골자리에서 대편성을 마친 신천3동 박동열씨. 찌가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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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밤낚에 돌입하려는 회원들은 이른 시간에 저녁을 해결하고 모두 어둠속으로 부푼 꿈을 안고 살아졌습니다.



눈에 힘을주고 자기 자리로 돌아간 회원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커피를 마시기 위해 자리를 했는데 이구동성으로 낚시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포근한 날씨얘기와 터가 무척 센 거적지의 대물얘기로 입질만 받으면 큰 넘과 만날 수 있다며. 모두가 내심 기대에 차 있습니다. 그러나 간간이 잔챙이 입질만 있을 뿐 기다렸던 덩치의 입질은 자정이 되어도 없습니다. 회원 20명이 저수지 우측에 가득 포진해서 일까요. 아니면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일까요. 새벽피크 시간이 지나가건만 덩치들의 입질은 없어 회원들은 지쳐가고 일부는 차량에서 꿈나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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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안개 자욱한 저수지에 여명이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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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낚시한 자립니다. 초저녁 좌측 부들에 바짝 붙인 대에서 느긋한 입질을 한번 본 것이 이날 입질의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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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떠오르면서 맞은편 산자락의 고목이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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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줍는 사람. 이제 막 철수하는 사람. 그리고 아직 미련을 떨치지 못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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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0명이 낚은 총조과. 새우에도 6치, 떡밥에도 6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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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를 하고 있는 진해경 불로중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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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경품을 주고 받으면서 뭐가 그리 즐거운지.. 웃는 얼굴 정말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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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까지 남은 회원들의 면면. 올 마지막 정출이라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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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하면서. 상류에서 바라본 거적지 전경. 너무 뜨거운(?) 저수지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 시상내역
◎ 1등 : 사회복지과 최준만(19.5cm) - 보론 하이옥수 2.6
◎ 2등 : 공 산 동 김용호(19.0cm) - 방한복(프로텍스)
◎ 3등 : 기회감사실 이정섭(18.5cm) - 낚시용의자(자누 중)
◎ 4등 : 총 무 과 박우현(18.0cm) - 낚시용 파로솔(대)
◎ 5등 : 세 무 과 조원석(15.0cm) - 소형버너(코베아)


■ 참가경품
◎ 낚시바늘첩(3,000원)

■ 찬조금 내역
◎ 신천3동장(최시곤) : 5만원
◎ 예비군중대장(기동대장, 불로중대장, 신암5중대장) : 10만원
◎ 세무과 징수담당(조원석) : 5만원
◎ 총무과 경리담당(박우현) : 3만원
◎ 교통과 운영담당(김주한) : 3만원
◎ 기획감사실 특수기획팀장(이정섭) : 3만원
◎ 신암4동(박동열) : 2만원
◎ 경제과 실업대책담당(배상관) : 맥주1박스

※ 찬조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천 28

1등! 물사랑 02-10-14 08:09 IP : 60ddd5f9dd00543
거적지!!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 거리는 곳입니다.
조금만 끈기가 있는 꾼이면 쉽게 대물을 내어 주던 인심좋은 거적지였는데
이젠 대답을 잘 않지요?

동구청님들 즐거운 조행에 축하 드립니다.
동구청 조우회의 행운과 발전을 기원 합니다.
추천 0

2등! 환경지킴이 02-10-15 17:40 IP : 60ddd5f9dd00543
거적암이란 암자가 위에 있는 그곳 인가요?
몇년전 떡밥낚시로 재미 본 곳인데 사진으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사진을보니 아닌것 같기도 하고...
추천 0

3등! 관리부장 10-02-03 16:39 IP : ed0f5fa700a63d1
잘보고 갑니다..^^
추천 0

붕어세월 11-05-31 01:29 IP : 6f186fa0493acac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추천 0

쇠바리 12-04-05 16:20 IP : 2be3b5c869ada21
고생했습니다.
추천 0

어금니꽉물어 12-05-13 16:29 IP : 594dcf1ae5cdb9d
수고 하셨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추천 0

구미5짜 18-09-20 21:11 IP : 7a4cd153ddf3023
포인트용으로 왔다가욤~
추천 0

l둠벙l13312 19-05-21 03:48 IP : b210defe29941bf
수고들하셨습니다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