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습니다....

지역 조사님들보다 더 자주(?) 들락거리는 설촌넘임다...
또 다녀왔지요... 의성엘요...
지난 토욜날 아침에 설에서 출발하여 일욜 오전에 철수 했습니다...
어젠 일땜시 조꽝(?)기도 못 올리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다른 분들처럼 저도 겨울, 바람... 모 이런 것들만 잡고 왔습니다...

늘여서 말씀드리자면...

마눌님에게 "그래도 납회는 해야 되는 거 아냐???" 하면서..
며칠 전부터 꼬신 후, 드뎌 토욜 아침에 출발....
야!!!... 분위기 좋고....
의성에 도착하여 낚수점에 들러서 준비를 하는데....
대동지 간다던 의지는 어디 가고...
또 사장님께 넙죽 물어본다..."어디가 좋을 거 같아요?"
이런 바보같은 질문을...쯧쯧쯧....

사장님 : "모소지카는데 갈랍니까?"
설촌넘 : "거긴 이렇게 바람불어도 쫌 나은가요?"
사장님 : "글르긴 했어도... 그나마 찌보긴 나을 겁니다..."
설촌넘 : (속으로...) '아... 대동지 가려고 했는데... 어쩐다?
                              원래 한 우물만 계속 파야한다고 하시던데...'
            (겉으론...) "어떻게 가는데요(이미 맘은 가 있음...)?"

이렇게 해서 "모소지"카는델 도착....

낚수 사장님이 알려주신 자리(진입로 쪽...)보다 오른편 제방쪽이 좋아는 보이는데...
마눌님 차랑 넘 멀리 떨어져야 되고...
바람에 낚수대가 날라갈 정도로 바람 피할 곳도 없고....
걍 사장님 알려주신 입구 쪽에 수초 가까운 곳에 포진....

설촌넘 : 야... 분위기 좋다...
           
이 대목에서 잠깐...
조행기 읽다보면...
모든 조사님들은 자기 합리화하는 데 일가견들 있으신 분들이 대부분이죠...

날이 궂어도... 원래 이럴 때 더 잘 되는 거야....괜찮아...
추울 땐... 첫 추위 찬스를 노리라잖아...
바람 불고 추우면... 추워서 손이 차가와진 걸 모르고...
                            물은 따뜻하다.... 아~~~ 분위기 좋은 걸...  등등등...

저도 계속 그런 생각들 뿐입니다...
마눌님이 추우면 들어와 자라고 해도...
새벽(2~4시)이 대물 회유시간이란다...하면서 궂게 지키고 있다가...

결국...
조꽝기를 올리게 되었져....

에궁....

어쩌져?
또 몸이 근질거리는데....
납회라고 결심은 했지만...
아마도 올해 안에 한두번은 더 가겠져....

추운데 건강 주의하시고...
즐낚하셔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