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자인권에 낚시 사이트 정보를 보고 경산 진못 지나서 삼정지 갔다 왔습니다.
불과 3일전이였는데 조금전에 가 보니까 삼정지 두 군데 물 다 뺐습니다.
저수지에 3분의 1정도만 물이 있습디다.
낚시대도 못 던져보고 집에 오기 싫어서 용성에 상신지, 하신지  이정표 보고 찾아 갔다 왔습니다.

상류 버들수초쪽엔 물이 많이 빠져 있고, 살얼음이 있어서 제방쪽에 3대 폈는데 입질은 못 봤습니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앉아 있기도 힘들정도라서 찌만 바라보고 콧구멍에 바람 넣고 왔습니다.
그래도 기분은 날아갈 듯이 좋네요.

낚시를 하는 중간에 어떤 분 두 사람이 와서 그물질을 하길래 ......
"앞에서 지금 낚시하는데 뭐 하는 겁니까?" 하고 고함을 질렀더니 그냥 가 버리더군요.
아직도 저런 사람들이 있다니..

그물질 하는 사람 보거든 한마디씩 합시다..
그리고 낚시를 하는 중간에 동네 어르신이 오시길래 깍듯하게 인사 드리고 저수지에 대해서 여쭤 봤는데..
"그물질 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우리한테는 고기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다만 몇십년동안 저수지가 마르지 않았고 큰 대물도 많다고 하시더군요.

다음에 출조하시는 분 참고로 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따끈따끈한 정보 였습니다.
좋은 정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군요...^^;
조금만 더 참아 봅시다.......손이 근질근질 하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