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밥을 먹고 예천 용궁으로 출발
용궁이니까 붕어가 많겠지 생각을 하며 도착을 하니 예전에 와본 저수지가 아니다. 수초도 많이 없어지고 면적도 많이 넓어졌다. 대를 펴는데 음악이 들린다. 새물찬스님이다. 전화를 받아보니 새로산 낚시대 실험하러 가신단다. 통화를 끝내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지렁이를 먹음직스럽게 꼽아서 던지니 바로 입질이 들어온다. 그런데 내가 생각한 입질이 아니다. 찌가 왜그리 빨리 움직이는지 타이밍을 못잡겠다. 몇번의 실패끝에 한 녀석을 잡으니 이건 붕애다. 그것도 아주작은. 그 뒤로도 똑같은 놈만 나온다.(한놈이 계속 무는가?) 같이간 형님이 지보로 가잔다. 새물찬스님께서 오실지도 모르는데.
두번째 소류지
지보면 소재지 옆 소류지 밑에 도착을 하니 길이 영 아니다.지난주의 악몽이 자꾸만 생각이 난다.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 걸어 가자니 멀고 차를 타고 가자니 답답하고. 궁리 끝에 사륜을 믿고 그냥 돌진. 어 자꾸 빠진다. 어째어째 해서 무사히 통과.소류지를 한바퀴 둘러 보는데 명태가 두마리 보인다. 벌써 이곳에서 시조회를 했나? 대를 담그니 용궁붕애가 이쪽으로 이사를 왔다. 이곳도 아닌감? 그림은 좋은데... 다시 이동
풍양 어느 동네 앞
여기도 예전과 그림이 다르다. 수초가 많이 없어졌다. 전역이 수초였는데 상류에만 조금있다. 느낌이 이상하여 지나가던 동네 아저씨에게 물어 보니 낚시가 잘 된단다. 붕어가 작아서 그렇지. 생각할것도 없이 바로 이동.
풍양 어느 동네 뒤
상류쪽으로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 있다. 무넘기에  차를 주차를 하고 (무넘기에 주차장 쥑임)상류로 가니 한사람이 있다. 그런데 릴이다. 붕어 두마리 포획을 해놓고 느긋하게 계신다. 갈대 옆으로 바짝 붙여서 던져놓고 한시간이 지나도 그대로다. 전혀 움직임이 없다. 계곡지니까 용궁 붕애도 안 나온다. 다시 이동
수산지 도착
무넘기 옆 갈대밭에 모트 한대. 뚝방에 두명. 동네 앞에 노조사 한분. 건너편에 노조사 한분.여기가 사람이 제일 많다. 좀 나오는가 싶어 동네 건너편 노조사에게 가보니 대단히 많이 잡아놨다. 제일 큰 놈이 20정도. 나머지는 용궁 붕애. 노조사 뒤에 쪼그리고 앉아 보고 있으니 찌 네개가 같이 움직인다. 노조사 정신을 못 차린다. 그래도 간혹 올라오는 붕애들.
활공장 밑 소류지
상류로 버드나무와 갈대가 어우러져 있다. 2년전 이곳에서 재미 좀 봤는데... 예전에 하던 자리에 가서 던지고 나니 바로 입질이 들어온다. 여기는 용궁붕애 사촌형님쯤 된다. 계속 고만고만 한놈만 나온다.
결과는 붕애만 40여수
새물 찬스님은 계속 연락이 없다. 이시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