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같이 병이도져 저수지로 향한다
달창에서 꽝치고 낙서 장마 이방방면으로 갔다가
쌍용자동차 구지 공장 뒷편에 있는 저수지에서
짝밥채비로 솔솔한 재미다
붕  ~ 애들만 올라온다
잡고 놓아주고 잡고 놓아주고
그놈이 그놈안지
솔솔찮은 재미에 시간만흐른다
그런데 왠소란 시끄러운 고함소리
샤니 영업용 트럭부터 봉고 코란도 승용차
대한민국 자동차는 종류별로 다 몰려왔다
정사장 여기오소
김사장 저기 앉으소
여기 담구만 되겠다
오늘 이못에 고기 다죽었다
아저씨 밤새는교
자리잡아라
시끌시끌
완전 난장판이다
수초를 제거한다고 받침대로 온못을 파해친다
정말 난장판이다
10여명이 몰려와 못전체를 난장판을 만든다
아저씨 밤새미 안하마 자리 좀 비키주소 뒤에 누가 올라캐나가
아에 협박이다
고기 입질이 뚝떨어졌다
주섬주섬  가방을챙겨 철수한다
그런데 봉고차에 육일낚시라는 상호가 보인다
아니 그럼 낚시가게 조우회란말인가
적어도 낚시가게에 속한 조우회라면 일반 낚시인보다 더 매너있는 조사들인텐데
참으로 안타깝다
돌아오는길 몰지각한 꾼들때문에 속이쓰리다
오늘 밤새도록 그 저수지는 술병과 쓰레기로 몸살을 앓을것이다
하는 행태로봐서
만일 오늘 그 저수지에 육일낚시조우회분들이 이글을본다면 해명을바란다
육일낚시조우회 회원이 아닌 일반 낚시인이라면 이사람이 공개사과 하리다
그러나 분명 그저수지에 이사람과친구1명 밖에 없었는데 갑자기 떼거지로 동시에 몰려왔다
육일낚시봉고차와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