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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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의성 붕어 상경기.....2편
각 단의 기어비가 높게 세팅된 탓에 rpm 게이지는 순식간에 2단 레드죤을 친다.
전광석화와 같은 손놀림으로 3단 변속을 하니 이내 *00km/h 가 넘으며 서너 대의 차량이 뒤로
밀려난다.
추월시엔 온갖 변수에 대해 충분히 대비를 하여야 한다.
다행히 지금은 대낮이고 현재의 노면 상태라면 타이어의 접지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긴급 제동시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그렇지만 간혹 서행하는 차량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추월을 시도하는 차량을 방해하는 경우도 있기에
한 치도 방심할 순 없다.
3단 레드죤을 친 후 4단으로 기어를 변속하고 나니 드디어 모든 차량이 뒤로 처진다.
휴우~~~~~
이제 우측 깜빡이를 켜고 제자리로 들어가려는데 오른쪽으로 돌아나가는 코너가 나타난다.
지긋이 두어 번에 걸쳐 락이 걸리지 않을 정도로의 강한 브레이킹과 함께 다운 쉬프팅을 병행하여
유유히 코너를 빠져 나왔다.
조금 전 느림보 거북이 마냥 서행하던 차량은 룸미러 상에서 아예 사라져버렸다.
역시 예상대로 전방에는 차가 한 대도 없다.
아마도 서행하던 차량의 속도가 너무 낮다보니 앞차와의 간격이 많이 벌어진 것이다.
이때부턴 다시 안전속도로 달려 단양IC로 접어들었다. 벌써 시각은 12시를 넘어섰다.
무려 다섯 시간이 넘게 걸린 것이다.
오후 1시가 다 되어서야 의성에 도착할 수 있었다.
대물꾼 뚝새가 또 다시 찾아왔노라 보무도 당당하게 의성**낚시 가게에 들어섰는데
사장님은 보이질 않는다.
아마도 조황 확인차 근처의 못으로 나가셨나보다.
대신 사모님이 활짝 웃으며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넙죽 인사드리고는 시조회 때 행운권과 맞바꾼 격려상품인 '새우쿨러'를 떠억하니
꺼내보이며
"여기 왕새우 좀 담아 주세요, 혹시 모르니까 지렁이도 한 통 주시고요"
하고 말씀드렸다.
"얼음은 담아 오셨어요?"
"얼음요? 뭔 얼음요?"
무슨 말인 지 몰라 눈만 껌뻑껌뻑 하고 있으니 새우쿨러에는 얼음이 있어야 한다고
일러주신다.
아쉬운대로 이걸로 쓰라며 꽝꽝 얼린 얼음을 두 통이나 넣어주신다.
에고 고마우셔라.....^^
나중에 얼음이 녹으면 그냥 마시면 된다고 하시며 요즘 나오는 신형 새우쿨러는
바닥에 뭘 까는 게 있다고도 말씀해 주신다.
아하, 그럼 이건 구형새우쿨러?
이런 나쁜 떡붕어님 같으니라고.......
기왕이면 신형 새우쿨러로 주실 것이지.^^
대물낚시꾼이 시조회 때 받은 상품 자랑도 할 겸 새우쿨러로 대물꾼 흉내 좀
내볼라꼬 했더니 영 틀려부렀다.
에혀~~~~
역시 대물꾼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닌갑다.
케미는 가방에 잔뜩 있지만 혹시나 싶어 몇 개 더 사서 주머니에 찔러넣었다.
이제 모든 준비 끝.
아자자자자~~~~
고우, 나만의 소류지로......
뚜비껀띠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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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비껀띠뉴드...
감질맛나 죽갔습니다......
언제 붕어 잡으실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