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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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오늘은 기어코...(맨날꾸앙)

맨날꾸앙 IP : 973bbd5df4a4195 날짜 : 2003-04-22 17:19 조회 : 2991 본문+댓글추천 : 0

올해들어 기어코 월을 낚아보겠다고 작심한지가 벌써 넉달째이건만
출조때마다 번번히 손맛을 보지못해 애태우고 있던차에
 동서가  같이 출조하자고 3일전부터 전화가 온다.
요번주 토욜이 어떠냐고..
그리하야 드디어 기다리던 날은 오고 하늘도 무심한지, 아님 월을 낚아보겠다고
시샘하는건지 도저히 우리를 도와주지 않으니.  아침부터 비가 오고있었다. 허 참~
어쩔거나 , 그렇다고 포기할 우리가 아니지..
점심먹자마자 동서가 따르릉 .. 소리에, 형님. 오늘은 영 날씨가 아닌데요?
라고 하자 , 이사람아 오늘같은 날씨에 월을 낚아야 진짜 꾼이라고 하는거여..
빨리 가자고. 딸깍
14시에 출발할려고 아파트에 도착하니 웬걸 한사람 더 달고 왔어야.
누구여? 물으니 회사동료란다. 낚시라면 사족을 못쓸정도로 만사포기하고 왔단다.
우선 시장에들러 먹을것 챙기고 , 자~아 출발
경산 대*연 낚시점에 들러 지렁이를 사면서 경산완제지가 조황이 어떠나고 묻자
며칠전까진 34이상 이 10여수 정도 나왔단다.
그리하여 바로 완제지로 도착하니 웬걸 비오는 날씨에 그렇게도 사람이 많은지
도저히 자리가 없어 , 어쩔거나 하고 셋이 머릴 맞대고 협의결과 너블못으로 출발..
우선, 2.5 2대와 3칸1대를 펴고 동서는 바로옆에 2.5칸 3칸 1.5칸 , 동료는 3칸 2.5칸 2대를 펴고 한숨돌려 담배를 꼬나무니 시계는 4시를 가리킨다.
저녁6시 까지는 거의 입질이 없어 우선 저녁을 먹고나니 비가 장난이 아니다.
파라솔을 미쳐준비하지 못해 1개로 동서와 붙어있다시피 앉아있느니, 영 자세도 안나오고 ..
빨리 개시를 해야하는디 큰일이구먼 .
조금있으니 2.5칸대에서 찌를 툭툭친다.
동서는 아직 미동이 없어 계속 담배만 뻐끔 뻐끔 피워댄다
특별이 입질도 시원잖고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디 갑자기 동서가 옆에서 형님. 뭐해요
하자마자 2.5칸대가 찌가 쑤욱하고 올라오고 있다. 어~어 하면서 바로 챔질했으나
이미 늦었어. 빈 낚시대만 달랑달랑, 허탈하구먼
9시쯤 동서가 5치 한마리 밖에는 별 소식도 없고 해서 오늘도 꽝~ 이 아닌지
은근히 걱정이 앞선다. 10시반경 동서 3칸대 찌가 갑자기 쑤욱하고 올라오고 있는것이 보여 *서방 뭐해 하니 그제서야 후두둑 챔질, 우와 대끝이  휘는정도가  장난이 안닌데 들뜬마음에 기대가 많이 부풀어 있어 후레쉬를 비추어 확인 하니 8치정도
우와,
``

감격 그자체 ..동서와 그동안 수많은 출조를 같이 해도 7치이상 낚아본적이 없어 처제는 우리둘이 고기 궁합이 안맞다는둥 별소릴 다들었는데 동서가 지금 처제이야기를 불식시키고 있다.
동서는 기분이좋아 연신 싱글벙글하여 형님. 오늘은 뭔가 이루어질것 같은디요..
라고 하자 나도 얼른 큰놈을 물어야 하는디 하고 찌를 쳐다보니 감감~
이후로 동서는 9치 한수,8치한수, 찌래기 1수, 6치이하 10여수 를 하여 오늘 출조하여 손맛을 보았지만 나는 4치 한수만 하고, 꽝
10여미터 옆에 자리잡은 동료는 맞수도 못하고 남은 맥주는 혼자꿀꺽..
2시이후에는 입질이 시원찮고 잠이 쏟아져 철수 하자고 하니 동서왈. 형님 30분만더요. 한다. 아이고 피곤해서 좀누울려고 차키 달라고 하니 벌써 동료란분이 차안에서 쿠~울 자고 있다. 2시반에 장비를 챙겨 철수하여 집에 도착하니 3시다. 잠이
쏟아져 대충씼고 잘려고 하니 마눌님이 부시시 일어나 많이 잡았어요? 한다.
동서만 재비보고 나는 '꽝' 이라고 하자 그러면 그렇지 당신실력에, 올해안에 월척을 볼수 있겠어요? 한다. 은근히 부하가 치밀지만 잠이와서 참고 이불에 파묻힌다..

이상 '너블못'에 다녀온 조행기입니다. 처음올리는 글이라 맵시가 영 서툴지만
재밌게 읽어주세요 . 다음엔 재미있게 쓰도록 노력할게요..         


* 황기택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4-2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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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Bigdduksae 03-04-22 23:09 IP : 60ddd5f9dd00543
안녕 하세요?
여기도 맨날꽝 빅뚝샙니다.
자주 글 올려 주시고 기회가 되면 오프에서도 한번 뵐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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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뒷동네아조씨 03-04-23 06:35 IP : 60ddd5f9dd00543
사실은 낚시암만 잘한다고 더들어 대 봣자?
빈손일때가 더많슴니다 조행기 잘읽으습니다,,
추천 0

3등! 용하 03-04-23 10:18 IP : 60ddd5f9dd00543
아저씨께서 정답을주셨는데 지야 뭐라고~~~
낚시는 오직 기다림이 정답일것같습니다
기다림 속에 출조하고 기다림속에 워리도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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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워리 03-04-23 22:32 IP : 60ddd5f9dd00543
반갑습니다.
조행기 내용이나 낚시 실력이나 발전 가능성이 많이 엿 보입니다.
첨 쓰시는데 현장그림이 확연히 보이는 글 재미 있게 보았읍니다.
여기 들어 오시 다 보면 낚시 실력도 분명 늘 것입니다.
지도 20년 조력에... .작년에사 낚시 사이트 들어 오고 난 후 월척조사가 되었읍니다.
올핸 아직 꽝계의 거두로 있읍니다만....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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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맨 03-04-24 22:05 IP : 60ddd5f9dd00543
안냐세요 꾸앙님
조행기 넘 머찜니다
그래도 동서랑 일행과 가치 다닐수 이따는거 넘 조은거 아인교

우리 용하님 이 "지다리면 " 정답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지가튼 초짜가 우예 낚수에 대하여 말씀을 논하리이까 안 그렁교 용하님
우야던지 자주 들러서 인사도 땡기고 경상 주변 조황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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껄떡쇠 03-04-25 10:28 IP : 60ddd5f9dd00543
꾸앙님,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전 울산에 사는디요, 올해는 지난주에 첨으로 9치 3수로 원을
풀었담니다.
꾸앙님도 앞으로 좋은 소식 있을겁니다. 다음 조행기 기다릴께요...
아~ 주말이 기다려 집니다. 즐낚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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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꾸앙 03-04-26 02:46 IP : 60ddd5f9dd00543
허접한 사용기를 너무 좋게 평가해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앞으로 자주 뵐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참. 오늘도 출조를 하기로 약속했느디, 이거원 아직 잠을 못자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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