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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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화봉 월순이 조행기(^^)

붕대물 IP : d715c5c89f1792e 날짜 : 2003-04-25 04:29 조회 : 4166 본문+댓글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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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봉지 밤낚시 조행기]
4월23일 휴무일이다…
일기예보에서 오전에 비온다고 했지만 그래도 행여나 했는데 오전내내 빗줄기가
아파트 베란다 너머로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지나가고 있다.
마음은 물가에 가 있으니 두어번 소품을 챙겨들고 내려가 봤지만 빗줄기가 아직은
발걸음을 되돌리고..
점심을 먹고나서는 굵은 빗줄기 속으로 무조건 출발했다.

“포항 기계 화봉지”……
만수위의 쭈~욱 펼쳐진 모습이 젖가슴 넉넉한 시골아줌마 처럼 편안한 웃음으로
나를 맞이해 준다.
그 비오는 시간에도 역쉬 열렬 조사님들 도로측 중류에 2분,상류에4분,건너편
산밑에7~8명이 열심히 낚시중이다.
아~! 대단한 조사님들..!!

제실앞..어제밤은 불야성을 이루었다고 했는데 아무도 없다..
제실 맞은편 지난겨울 수문공사 할적에 밭자리를 밀어서 새로 만들어진 자리에
파라솔을 펴고 의자를 내어다가 물을 바라보면서 의자를 뒤로 젖히고
구름과자 한모금 뱉어보니 세상이 온통 내것으로 보인다.
아직은 빗줄기가 굵었다.가늘었다 계속 이어지고 있어 그냥 물가에서 빗방울
구경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물소를 타고 오신 조사님 도로에서 창문을 열고 내려다 보면서 曰……
“정말 보기 좋습니다..대는 안 핍니까?”..(^&^)
오후늦게 정확한 일기예보에 따라 비는 그치고..
산허리 돌아가는 안개따라 어둠이 내려오고 잔잔한 수면위로 캐미불빛만
아스라하게 빛난다.
희망처럼 아타까움도 한밤의 캐미 불빛처럼 희미하게 소멸 되면서 6~7치급 2마리로 자정을 맞이하고 말았다.
더 이상의 희망을 잊은체 차속으로 들어가 z z z z z z ...!!

(4월24일 새벽 04시)
정확한 깨우침으로 일어나 미끼를 확인해 보니 옥수수만 걸어놓은 5대 모두
그대로다..헐! 이럴수가!
옥수수를 포기하고 글루텐과 콩떡밥 짝밥을 사용했다.
간간이 블루길이 깔짝 거리거나 들었다,놨다 하면서 여명이 밝아오고..
희망의 시간이 지나 아침해가 동해를 돌아 올라오고 말았다.
일찍 철수 할려고 하다가 어떤날은 화봉지는 8시까지 아침입질이 이어지던
생각에 앉아 있었다.
일행들과 도수물을 몇잔씩 비우고 어쩔 수 없이 앉아 있었다고 해야하나…ㅋㅋ!
보통에는 8시면 철수 했지만 6~7치급이 한두마리씩 나오기에 앉아 있었더니
8시40분경 여태 한번도 입질없던 좌측 2.7대의 찌가 약10cm정도 올라온 상태에서
가만히 멈춰있다.
잽싸게 챔질!!---“쓍!!”..허걱!!  걸렸다.
힘차게 당기니 앞으로 오던놈이 그대로 우측 앞받침대 밑으로 들어가면서 꼬리
지느러미를 휘젖는데 대물이다.
얼른 일어나 대를 좌측으로 세우면서 고기를 옆으로 유인하여 다시 앞으로 당겼다.
수향대의 그 날름거림에도 전방에 장애물이 없으니 손맛 쥑인다..(^&^)
모든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눈에 받으며 올라온 이놈이 정확하게 330mm다..ㅋㅋ!!
떡이 없는 화봉에서 토종으로 330mm를 첫 맹물에서 신고하다니..킬킬!!

올해는 맹물조짐이 좋은듯 지난번 도지사기 대회때 첫 출조에서 조2등을 하더니..
오늘이 첫 밤낚시 출조를 했는데 이런 행운이 오다니 그것도 태양이 한참이나
치솟아 얼굴에 땀방울이 송송히 맺히게 하는 시간에..ㅋㅋ!!
왠재수,,(^^)
아~! 열이 옵빠가 보면 열받을라..상열이 옵빠야 나 월 먹었다..ㅋㅋ(^^)
이러다가 아무래도 올해는 토종4짜로 기록갱신을 하지싶은 감이 오고 팍팍
있습네다.ㅋㅋ!
물사랑님이야 수시로 포획하는 4짜지만 지는 참 어렵네요.
작년에도 월이가 많았는데 역시 4짜는.....
아뒤값을 빨랑 해야 될텐데...ㅋㅋ! 
아~!
물사랑님!..4대물 잡는법 좀 가르쳐 주시와요.
대물시리즈는 거의 외우고 있습니다..그래도 그대로 못 따라 하지만요.(^^)
월님들 모두 건강 하시옵고 즐낚 하시옵기를....
*****************************(붕대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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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부들45 03-04-25 07:51 IP : 60ddd5f9dd00543
붕대물님 !
축하 합니다
3짜를 여러마리 잡으셨다면 그래도 고수 시네요
감이 올때 팍팍 땡기 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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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hoon1819 03-04-25 08:00 IP : 60ddd5f9dd00543
글을 어찌그리 잘쓰시는지요 재미 있게 잘 봐습니다 월척 을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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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용하 03-04-25 10:15 IP : 60ddd5f9dd00543
워리 축하 드리구요
땡기다 보면 4짜도 오겠지요
4짜의 그날을 위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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껄떡쇠 03-04-25 10:37 IP : 60ddd5f9dd00543
음~
글도 고수요, 낚시도 고수시군요 ^0^...
부럽습니다. 월 한번 해보는게 소원임다. 흐미... -.-;
올해는 기어코 월 소식을 올리고야 말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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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워리 03-04-25 11:53 IP : 60ddd5f9dd00543
꽝계의 거두 다워리 인사 드립니다.
조행기 재밋게 잘 쓰시네요.
난 쓰고 싶어도 고기가 없어서요.
흐미! 씽씽..핑핑!.. 이런 거 쓰고 싶어라..
진 열번 출조에 아직 대물 한번 못 봤는데...(언제나 빈손??)
딱 한번에 하시다니 공력이 대단 합니다.
대물낚시 너무 힘 들어요.. 괜히 배워서 이 고생 입니다.
나랑 비슷한 분 또 있죠.. 뚝*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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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동네아저씨 03-04-25 13:41 IP : 60ddd5f9dd00543
봉대몰님, 화봉지 소식 잘들어 습니다,안강 기계 쪽으로 가본지 좀 오래돠어 궁금했는데
소식 감사합니다 껄떡쇠님 태화강 조행기를 보니 지난해 삼월 오늘처럼 비가오는데
언양 톨게이트에서내려(표받는곳) 우측 멀리보이는 산밑 에서 고기를 너무많이 잡어습니다
그래서 울산양반들은 좋은강을 가까이두고 영천 경산 쪽으로 오시는지 했는데요
아무레도 저수지고기가 더마음이 끌리는가보군요 태화강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용하님 제가 조만간 연락을드리겠습니다 하루하루를 즐겁게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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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dduksae 03-04-25 16:34 IP : 60ddd5f9dd00543
꽝계의 또 한 거두 빅뚝새입니다.
아니, 월 하시는 분들은 어찌 보면 참 싱겁게도 하시는데.........
우리 빅뚝 형제는 눈이 아프도록 온밤을 째려 보아도 맨날 붕애 아니면
꽝이니 정말 죽을 맛입니다.
다워리 선배님,올해 우리가 꽝계를 굳건히 지켜 나갈 모양입니더.
아예 마음 비우고 다니입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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