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들의 삼박고지 전투 일기
모임전날 홈을 뒤저보니 사일지 근처에서 5짜. 4짜. 3짜 님들의 전투가 벌아진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영천을 주름잡는 부들이 가만하 있을 수가 없었다 물님께 전투장을 물으니 삼박고지 란다 지도를 펴 들고 확인해보니 삼밭골지 라고 나와 있다 제차 확인하기 위해 대부님게 폰을 치니 자세히 알려준다 분명 그 저수지가 맛구나 근데 벌써 어뱅이님께서 입성 하셨단다 이크 큰일 낳군 5짜님 한태 고지를 선점 당했으니 할수없다 두번째 고지 까지는 내줄수 없지 않은가 4짜인 내가 차지해야지
다시 어뱅이님께 부들이 1시에 출발 하겠다고 고해놓고(속으로 제자리 남겨 놓으세요 엄포를 놓고) 혹 못 찿으면 폰을 치겠다고 메시지를 띄웠다 포항 에서 가니 가르쳐준 반대쪽으로 가면 그곳에 도착할수 있겠다 생각하고 서둘러 점심을 먹고 장비를 챙겨 나서니  13:30분이 되였다
영천 도심을 벗어나 삼귀지를 지나고 비니루 공장을 지난 다음 2KM 정도 가니 좌측에 조금 큰 도로가 나있다 다리를 건너니 마을이 나온다 동네 아주머니 두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기에 저수지를 여쭈어 보니 교회 조금 못가서 좌측 큰길로 쭉 올라가면 나온단다
한 고개를 넘어 조그더 가니 길에 인접한 저수지가 나온다 예상대로 이 저수지 일듯하여 일단 주차해 놓고 밖으로 나오니 차량 2~3대가 와있다 저수지를 쭉 좌우로 살펴보니 멋지다 일단 상류쪽이 길에 인접해 있어 전투를 벌이기에는 안성 맞춤이다
상류에서 보니 우측에 두사람이 진을 치고 있었다 인사차 접근하니 가음지에서 뵌 돌(도올)붕어님이 반갑게 맞아준다 – 잠시 속으로 생각하길 (역시 ID 참 자알 지신 것 같애 까무 잡잡한고 똘똘 뭉친게 꼬옥 돌 같잖아 킥-킥)
다시 안쪽 옆에 계신 어뱅이님 한테 부들을 소개 시켜준다
아까 메시지 남긴 부들 입니다 인사하고 두 분의 전투준비를 곁눈질하여 보니 진짜 환상적인 고지를 선점 하셨구나 장비를 보니 수파댄지 수피댄지 비스무리하다 역시 나이들면 노리끼리 한 색을 좋아하나보다 생각하며……잠시후
두분 형님께 형님이요! 진짜 5짜 잡으셨는교 하고 물으니 그 오짜가 아니란다 나이 50대 그럼 그렇지 그럼 나는 40대 인데 아하 그러니까 오늘의 전투는 50/40/30의 대결이구나
먼저 5짜 돌님께 오늘 어디 앉으면 좋겠어요? 하고 스을쩍 떠보니 도로쪽 내려가는 길에 붉은 말뚝 꽃아 놓은 곳에 갈대 꺽어 손좀 봐놨다고 하시면서 그곳에 앉으란다
잠시 생각 (이건 4짜의 기를 말뚝에 붙들어 놓겠다는 전법 일거야)하고
한번 둘러 볼께요 하고 말씀드리고 우측고지를 탐색차 안으로 들어가니 수상정자가 나오고 조금더 들어 가니 골자리가 나온다 물버들이 잠겨 있는데 분위기 또한 죽여준다 마사토 지역이라 거총 할때가 마땅치 않지만 반대편에도 똑 같이 골자리가 나있다 이래서 3박골지라 하나보다 좌안상류 물골 포함해서
다시 나오는 길에 안어님께 여쭈어 본다 형님 오늘 제 자리 하나 선정해 주시죠
여기서 조금 더 들어가면 갈대 끝나는 지점에 안 쪽의로 말풀이 나 있지 그곳에 한번 펴바 새물이 들어 오기 때문에 상류보단 그곳이 나을 거야
예 그러죠 하고 나와 도올님이 가르쳐준 곳으로 가 보았다
도로를 가로 지르는 토관이 묻혀 있어 새물이 들어오고 갈대가 앞쪽에 한무더기 나 있고 물골넘어 좌측에 갈대가 나있다 3칸대로 찍어 보니 수심이 꽤 나온다
여기서 잠시 생각 (이건 4짜를 깊은 물에 수장시커 붉은 말뚝 2개에 붙들어 매두겠다는 전술일거야 내가 속을 줄 알고  어림없지 ~흥)
이 부들이 이런곳에 앉을까 마음에 양이 안찬다
다시 좌측도로 아래로 쭉 점검해 보니 끝자리가 그럴싸 하다
물에 손을 넣어보니 따뜻하다 좋아! 우안은 5짜님이 선점 했으니 오늘 4짜 진지는 좌안이다 나는 여기다 진지를 구축하여 공략해 들어 가야지 나도 전투병 배치에 들어갔다
우선 3칸대로 이곳 저곳 찍어보고서 좌측에 갈대가 놓여 있어 2 칸대를 거치 시키고 갈대 끝나는 지점과 말풀 사이에 3칸대 놓고 중앙은 2칸대에 말풀 3컨대에 말풀 놓여있어 2칸 3칸 을 배치 시키고 우측엔 갈대가 삼각형으로 되여잇어 17/21/25를 놓았다 그런데 21대옆에 갈대1개가 놓여 있어 앞치기에 불리하다 이걸 꺽어 제낄려고 받침대 제일 긴걸로 해보니 약50mm 모자란다 땅 끝 풀자라는 곳에 발을 디디고 손을 뻗으니 이네 미끄러져 두발이 빠지고 말았다
이런 챙피라니 얼른 운동화와 바지를 벗고 여벌의 옷과 장화로 교체 하였다
이를 본 옆 5짜님(이때가 누구인지 모름) 허~허 벌써 월척 하셨네여 하신다
에이구 챙피 욕심이 화를 부른다니까
  이렇게 7대를 배치하니 자꾸 좌측 묵은 갈대넘어에 1대를 넣었으면 좋겠다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때 물님이 다가오더니 갈대를 손봐 한대 넣어 보시지요 하신다 역시 고수나 중수인 내가 보아도 일맥 상통하는구나
그래야 할 것 같다  전투지에서 1명의 병사가 얼마나 소중한가
그런데 차 트렁크를 열고 뒤저보니 낫이 안보인다 바지장화는 가져 왔는데
이런 할수없다 5짜 돌붕님이 아까 쓰다 거치해 놓은 걸 봣으니 동생이 빌리자는데 안 빌려 줄수 없을거야 다시 돌붕님께 찾아가 형님! 수초 제거기 딱 한번만 쓰고요 하니 선뜩 허락 하신다 빌려오는 길에 낫을 점검해보니 빠질려고 하는대다 날이 무디다
그래도 하는 수 없지 전투를 벌여야 하니
대충 묵은 갈대 몇 개 잘라내니 새순이 올라오는 갈대끝과 줄풀 경계지역에 3칸대를 설치하니 마음이 든든하다
분명 이놈아니면 옆 2칸대건너 3칸대가 월의 길목이리라 생각하고………
이 과정에서 갈대를 자르고 있는데 어떤 월님이(?)이 환경을 파과하면 안됩니다  이렇게 하지 않기로 하신걸 모름니까? 하신다  아이고 이럴땐 쥐구멍이 최곤디    아~예 하고서
잠시 생각 - 이건 5짜 되시는 분이 견제 하기위해 던지는 말 일거야 그렇지 않고서야 묶은 갈대 몇 개 꺽는다고 환경이 파괴 될까
 병사를 배치 하다 보니 4짜 월님들의 지원이 대단하다 “좋은 자리 차지 하셨습니다”
아님니다 아까 5짜님들이 그러던데 비오고 난 후라 새물이 들어와 별로 람니다
병사 배치를 끝내고  옆자리에 눈을 돌리니 5짜(?) 용하님께서 터-억 앉아 진지를 구축 하신다
잠시 생각( 39 잡았쓰니 나의 기세를 초반에 꺽을려고 5짜 형님이 견제차 보냈을거야)
아까 우안쪽 형님들 보니 지뢰(밑밥+황토)를 매설하기에 (뿌리길래) 나도 질세라 손으로 던저 넣었다(부비추랩=밑밥만)
허걱 이번엔 채집망가지 이럴땐 맞불작전 나도 1개 던저넣고 그런데 5짜형님들의 총을 보니 다들 수파 나는 다이아인데 그렇다고 기죽을 수는 없지 않은가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