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 거리면서 제발 비가 좀 와라고 한 적이 어제 같은데 한가위를 며칠 앞두고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제 비가 오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사람 심리가 참으로 간사한 것 같습니다.
지난 출조는 아주 작은 둠벙을 다녀오면서 둠벙낚시에 관한 개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지난 6월에 도전했던 영상을 올려봅니다.
마름이 살짝 피어오르는 시기였는데요.
행여나 마름이 꽉 찰때 대물이 움직이지 않을까라는 기대 심리에 한번 시기점검차 낚시를 해 보았습니다.
다음 출조는 마름이 살짝 삭을때 그 다음은 마름이 완전 삭을때 출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둠벙 또는 웅덩이에서 행하여 지는 낚시
제 기준은 제방이 없고 배수시설도 없이 말 그대로 각지형으로 파놓은 웅덩이를 둠벙 또는 웅덩이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웅덩이 형태의 저수지는 300평이 넘가가는 경우는 보기 힘들며 이런 작고 작은 웅덩이에 붕어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듭니다.
둠벙의 형태 수심 수초 수몰나무 주위의 농작물 배수량 등 다각도로 검토를 하여
그 의구심에서 해방되어 붕어 있다는 확신이 들 때 시기를 달리하여 여러번 시도를 해야 되며 그 포인트와 시기를 찾아야 됩니다.
실내낚시터에서도 포인트가 있듯이 웅덩이에서도 포인트가 있습니다.
웅덩이 포인트 찾기는 의외로 쉬울 수도 있지만 시기 찾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저수지가 작을수록 월척급 이상의 붕어가 나오는 시기가 제한적이며 시기를 찾더라도 당일 날씨가 바쳐주어야 합니다.
그럼 웅덩이 낚시는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웅덩이낚시는 어렵습니다.
1. 웅덩이 선택의 어려움
웅덩이를 선택할때 수심,은신처와 먹이활동처의 구분,뻘층,가물치 서식여부,배수량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보면
웅덩이 100개중 쓸만한 것은 3~5개 정도 나올 것입니다.
2. 시기 찾기의 어려움
괜찮은 저수지 하나 발견하고 붕어 있다는 확신이 들면 한 놈만 패는 스타일인지라.....
그간 경험으로 비추어 볼때 웅덩이 월척은 나오는 시기에만 나오는 것 같습니다.
3. 동행출조와 정보공유의 어려움
웅덩이 낚시는 포인트가 제한적이고 정숙을 요구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리듬을 타고 낚시를 해야 합니다.
솔직히 웅덩이에 낚시갈 때 되도록 혼자 출조 할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행여나 붕어 나왔다고 귀뜸만 한다면 작은 둠벙은 완전히 초토화 됩니다.
다음지도에 경북 칠곡군 지천면 창평리 272 를 검색하시면 작은 둠벙이 하나 있습니다.
친구의 친구 또 친구 그 중에 누군가가 저수지를 엉망으로 해 놓고 가셔서
정보공개 3달만에 낚시가 불가능하도록 밭주인이 특단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더이상 낚시를 못하는 저수지가 전국에 한 두군데 겠습니다.
둠벙은 과수원과 붙은 경우가 많고 사유지인 경우가 많습니다.
밭주인이 낚시 못하게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저라도 내 땅에 쓰레기 버리고 가고 농작물 훼손하면 낚시 못하게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둠벙만큼은 쓰레기 관리에 또 정보관리에 신경쓰지 않으면 다음을 기약하실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둠벙낚시 그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기를 알고 제대로 공략하여 턱걸이라도 한마리 걸었을때 의 기분
진정한 대물붕어인 "가치있는 붕어"일 것입니다.
자료제공 : 이거다피싱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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