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낚시를 다니면서 채비와 조과의 관계에 대해서 제 사견은
특별히 둔한 채비가 아니거나 동절기등 특별한 시기가 아니라면
조과에 별 차이가 없다.
또는 설령 약간의 차이가 있더라도 신경쓰지 않고 무시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였습니다.
물론 노지 낚시일때죠.
한번씩 찾는 대형계곡지에 저만의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외래어종이나 살치 성화가 많은 저수지인데 그 포인트는 사람들이 잘 찾지않는
급심 지역인데 만수위에서 3m이상 배수간 된 상태이면 언제 찾더라도
꽝이 없는 자리죠.
급심 지역이라 30대 던지면 대략 4m정도 수심을 보입니다.
낚시 방법은 여타 배스터와 다르게 다대 편성보다는 2~3대 정도 펴고
꾸준히 집어하면 월척급으로 몇마리하는 곳입니다.
다만 블루길과 살치의 공격이 잠잠한 시간에 공략해야하는 곳이죠.
제가 얼마전 찾았을때 겪은 일입니다.
제 채비는 대부분 4~5g정도의 발사 전천후 찌이고, 원줄은 카본3호, 목줄은 세미 2호에 찌맞춤은
표준찌맞춤 보다는 약간 가벼운 원봉돌 채비에 목줄길이는 약 15cm입니다.
여분으로 가지고 다니는 옥내림 채비와 떡밥채비도 몇대있는데
떡밥 채비는 3~4g 정도의 공작 슬림찌에 세미 3호 원줄, 세미 2호 목줄의 원봉돌 채비입니다.
즉, 전천후 채비와 떡밥채비의 차이를 크게보면 약간의 봉돌무게와 원줄의 차이밖에 없습니다.
바늘은 미끼에 따라 크기를 달리할 뿐이죠.
짬낚이나 할까해서 저녁먹고 느즈막히 밤 11시경 대를 펴봤습니다.
당일 떡밥채비 1대(30칸), 전천후 채비 2대(28칸,36칸)를 운용하였는데
다섯번정도 밑밥질을 하니 떡밥채비에서 연타로 두마리가 올라오더군요.
미끼는 도봉 글루텐 단품이었습니다.
급경사 지역이라 그런지 찌올림은 약 2~3마디 정도밖에는 못 올립니다.
어떤날에는 내려가는 입질이 올때도 많구요.
떡밥채비로 3마리째 잡는 순간 입걸림이 덜 됐는지 바늘이 빠져서 뒷쪽 나무가지에 채비가 걸려
30칸을 전천후 채비의 낚시대로 펴봤습니다. 이제 3대 전부 전천후 채비였던거죠.
약 3시간동안 입질한번 오지 않더군요.
고민하다가 전천후 채비였던 30칸과 36칸 낚시대를 접고 떡밥채비가 있던 32칸 두대를
펴 봤습니다.
그러니깐 낚시대는 전천후 채비(28칸), 떡밥채비(32칸 두대)로 다시 시작하는데,
미끼 던진지 5분도 안지나서 떡밥 채비에서 한마리 나와주기 시작하는데 그 이후 날이 밝기
시작할때 까지 약 2시간동안 6마리정도 잡았습니다. 전부 턱걸이 월척급으로 말이죠.
집에 오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과연 채비의 조합에서 오는 차이인지 아니면 요행인지...분명 요행은 아닐것 같습니다만..
아직까지 이런걸로 고민하는걸 보면 저는 여전히 초보인거 같습니다.
짧은 내용이지만 오해가 없도록 자세하게 적어보았습니다.
위와 유사한 포인트에서 동절기에는 채비의 예민성에 대해을 충분한 경험을 해봤지만
회원님들의 생각은 어떤지요?
저도 계곡지에서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토종터인데 30대 기준, 수심은 3.5M 내외 나옵니다.
급심지역이라 봐야겠죠.
원줄은 모노 1.7호, 목줄은 케브라 1호 8cm 내외, 붕어바늘 5호, 3g내외 다루마형 발사찌가 채비였죠.
28, 30, 32 총 3대로 낚시를 시작했고 입질 형태는 빨고 들어가는 입질이 9할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7치급 내외로 5수정도 했었는데 모두 28대에서만 나왔습니다.
채비간격은 50cm 내외인데 말이죠.
접점님처럼 채비를 달리하진 않았지만 동일한 채비에서도 잡히는 칸수가 따로 있더군요.
30, 32대은 어떠한 예신도 없었구요.
참 신기하더군요.
그당시 느낀것은 낚시는 역시 붕어마음이구나 였습니다. ^^;
접점님의 채비에 대한 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같은 저수지에 여러번 출조해서 테스트해보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전천후 채비와 떡밥낚시를 병행해보기도 하고 전천후 채비만 해보기도 하고 떡밥낚시도 해보기도 하구요.
과연 채비문제인지 요행인지 확인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채비와 조과의 관계라.....
제 생각은 본인이 하고 싶은 채비는 맘껏 해보시라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후회가 안 남습니다.
노지에서 별 차이 없지만
정신건강을 위해서...혹시 채비때문에 그러나?? 이런 생각 할수있죠..전 그래서 이채비 저채비 시험삼아 해봅니다.
고기못잡으면??에잇 여기 고기없네 합니다.
궁금증이 발동하여 지난주 동일한 장소에서 비슷한 채비로 테스트삼아 낚시를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최대 37이하 턱걸이 몇마리 했습니다만
테스트가 주 목적이라 조과보다는 찌올림을
보느라 몇마리 잡지는 못했습니다.
낚시하면서 지켜본바로는 채비의 조합이 찌의
표현력에서 차이가 난다는걸 느꼈습니다.
급경사 지역이라서 둔한채비나 목줄의 길이가 너무길면 깜빡하고 한마디 내려가는 입질이 많았는데
깜빡할때 채보면 입걸림이 덜되서 빠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대로 예민하면서도 가벼운 채비의 낚시대는
깜빡하다가 끌고 들어가는 입질, 두세마디
자연스럽게 올리는 입질, 살살 내려가다가
다시 올리는 입질...여러가지 패턴을 보였지만
확실히 찌의 표현은 좋았던거 같았습니다.
단. 장소가 급경사라는 요소와
섬유질 떡밥이라는 미끼의 제한적인 요소가
있었기에 이런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비슷한 예로서 오래전 배스가 들어간 터센 대형급
다른 저수지의 급경사 지역에서 혹한기 밤에 낚시대 한대로 대박을 친경험이 있었죠.
조금 둔한채비로 바람쐬러 우연히 갔다가 찌가 깜빡일뿐 올려주지를 못하거나 떡밥 교체할려고 대를
드는순간 입걸림이 제대로된 붕어가 올라오는걸
보고 며칠뒤에 아주 예민하면서도 가벼운 채비로
미약하지만 정확한 찌올림으로 하룻밤 최대 50수
이상 뽑았다고 말하면 못 믿는 분들이 많더군요.
솔직히 이런 낚시는 정확한 찌올림이 별로없으니
재미는 없습니다. 그냥 이런것도 있구나하는
경험일 뿐이죠.
낚시 참 알수없네요.
입질 없는 곳에서는 책비가 둔하던 예민하던 상관없이 입질을 못보는데요
제경우 입질을 하는 곳에서는 채비에 따른 조과차이가 많이 있습니다.
찌의 입질표현도 많이 다르고요
똑같을거라는게 이상한거죠
배구공을 발로 찰때와 농구공을 발로 찰태 발에서 느끼는 무게나 느낌 이런건 당연히 다르죠
그렇게 보면 찌, 원줄, 바늘, 목줄 이런데서 붕어가 느끼는 이물감이 다를테고
이에 따른 찌표현도 제각각이죠
제가 경한한 최악의 상황
3명이사 밤낚시에 아침까지 낚시했는데 꽝
그런헤 아침에 들어온 동생 2시간동안 옥내림 5대 펴서 사짜 못미치는 붕어 5수
물론 포인트가 다르니까 그럴수 있지만 그렇더라도 ..........
한번은 2주간 장박하면서 4명은 대물채비로 하고 저는 소물채비로 했는데
여기는 오전에 입질이 많은 곳인데도 저는 출되근을 하면서 결과는 평균 4:1정도로 제 조과가 월등했습니다.
포인트는 여러번 옮겼는데도요
상황마다 변수가 많이 결과를 단정짖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현장 여건에 맍는 채비가 있겠죠
물론 그러다보면 피곤한 낚시이기는 합니다.
왜 다들 채비만을 생각하시는지요 우린 물속일을 아무도 모릅니다 고로 바닥 상황도 잘알수가 없지요 물론 채비도 낚시에서 빠질수없는 기법이지만 그 채비에 달린 미끼 안착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똑 같은 길이에 좌우 위치만 다른 곳인데 꼭 나오는대에만 나오는 경우가 다들 있을실겁니다 붕어들도 잘보이고 잘먹을수 위치에 있는 곳을 더 선호해서이지 않을까요?
저도 궁금한데요ㅎㅎ
떡밥 낚시는 내림만 하거든요
고수 선배님들 답변 기다려 집니다 ^^;